신앙_QT_C/신앙_QT_C_사무엘상

221206_QT_C_사무엘상30장_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서정원 (JELOME) 2022. 12. 6. 09:36

○ 말씀전문

1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사흘 만에 시글락에 이른 때에 아말렉 사람들이 이미 네겝과 시글락을 침노하였는데 그들이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2 거기에 있는 젊거나 늙은 여인들은 한 사람도 죽이지 아니하고 다 사로잡아 끌고 자기 길을 갔더라

3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성읍에 이르러 본즉 성읍이 불탔고 자기들의 아내와 자녀들이 사로잡혔는지라

4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5 (다윗의 두 아내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였던 아비가일도 사로잡혔더라)

6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다윗이 크게 다급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7 다윗이 아히멜렉의 아들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에봇을 내게로 가져오라 아비아달이 에봇을 다윗에게로 가져가매

8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대답하시되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9 이에 다윗과 또 그와 함께 한 육백 명이 가서 브솔 시내에 이르러 뒤떨어진 자를 거기 머물게 했으되

10 곧 피곤하여 브솔 시내를 건너지 못하는 이백 명을 머물게 했고 다윗은 사백 명을 거느리고 쫓아가니라

11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그를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게 하고

12 그에게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밤낮 사흘 동안 떡도 먹지 못하였고 물도 마시지 못하였음이니라 그가 먹고 정신을 차리매

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에게 속하였으며 어디에서 왔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4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렙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로 인도하겠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넘기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내게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그 군대로 인도하리이다 하니라

16 그가 다윗을 인도하여 내려가니 그들이 온 땅에 편만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땅과 유다 땅에서 크게 약탈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먹고 마시며 춤추는지라

17 다윗이 새벽부터 이튿날 저물 때까지 그들을 치매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피한 사람이 없었더라

18 다윗이 아말렉 사람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것을 도로 찾고 그의 두 아내를 구원하였고

19 그들이 약탈하였던 것 곧 무리의 자녀들이나 빼앗겼던 것은 크고 작은 것을 막론하고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이 모두 다윗이 도로 찾아왔고

20 다윗이 또 양 떼와 소 떼를 다 되찾았더니 무리가 그 가축들을 앞에 몰고 가며 이르되 이는 다윗의 전리품이라 하였더라

21 다윗이 전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 명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오는지라 다윗이 그 백성에게 이르러 문안하매

22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23 다윗이 이르되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24 이 일에 누가 너희에게 듣겠느냐 전장에 내려갔던 자의 분깃이나 소유물 곁에 머물렀던 자의 분깃이 동일할지니 같이 분배할 것이니라 하고

25 그 날부터 다윗이 이것으로 이스라엘의 율례와 규례를 삼았더니 오늘까지 이르니라

26 다윗이 시글락에 이르러 전리품을 그의 친구 유다 장로들에게 보내어 이르되 보라 여호와의 원수에게서 탈취한 것을 너희에게 선사하노라 하고

27 벧엘에 있는 자와 남방 라못에 있는 자와 얏딜에 있는 자와

28 아로엘에 있는 자와 십못에 있는 자와 에스드모아에 있는 자와

29 라갈에 있는 자와 여라므엘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겐 사람의 성읍들에 있는 자와

30 홀마에 있는 자와 고라산에 있는 자와 아닥에 있는 자와

31 헤브론에 있는 자에게와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왕래하던 모든 곳에 보내었더라

 

○ 묵상

블레셋과 이스라엘과의 전장에서,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로 전쟁에 참여하지 못한 다윗과 일행은 가족들이 있는 시글랏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남정들이 없는 틈을 타서 아말렉 족들이 시글랏을 쳐들어와서 가축과 여인들을 붙잡아 간 뒤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다윗 때문이라며 모두가 다윗을 돌로 쳐죽이려고 했습니다. 절대절명의 순간 아찔했던 다윗은 순간적으로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뜻을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아말렉을 뒤쫓아가서 모든 것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아멜렉을 뒤쫓아 가는 도중에 기력이 약한 자 200여명이 허덕이자 모두를 다 데려가려 하다가는 아말렉을 놓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브솔 시내가에 남겨 기다리게 하고, 나머지 400명을 데리고 뒤쫓아가서 아멜렉을 무찌르고 여인들과 가축을 되찾아 돌아왔습니다. 브솔 시내가에 이르자 일부 악한 자들이, 브솔에 쳐져 있던 사람들에게는 전리품을 나누어주지 말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모든 승리가 하나님의 도우심과 능력으로 얻은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집에서 본 영화가 생각이 납니다. 독일 영화였는데, 회사 동료들이 함께 국립공원 산에 하이킹을 갔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알 수 없는 총성이 들리고, 동료들이 하나둘 총에 맞아 죽어갔습니다. 총을 쏜 사람은 그곳 산 중에 사는 여인이었는데, 강도들에 의해 딸이 총살을 당한 앙갚음으로 그곳을 찾는 사람들을 무차별하게 쏴죽이는 영화였습니다. 동료들이 하나씩 죽어가자 사람들이 서로를 비난하고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그간 회사에서 있었던 감정들까지 쏱아내며 싸웠습니다. 이처럼 극한 상황에 이르면 사람들은 서로 네 탓이라며 공격하게 됩니다. 비난하고 찢어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모두가 공멸하는 사태에 이르게 됩니다. 다윗도 같은 동족들에게 그런 비난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사람들을 탓하지 않고,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아비가일에게 에봇을 가져오라 하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우리도 갈등이 생겼을 때, 남탓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대상을 상대방이 아니라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과의 갈등도 더 악화되지 않을 뿐더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도를 얻게 됩니다. 

사람은 욕심이 많은 동물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더 많은 것을 얻고자 합니다. 어떤 목표를 행해 달려갈 때는 그 목표물만 바라보는데, 막상 그 목적물을 얻게 되어 이익을 분배하게 될 때는, 자기 보다 공이 적었다고 셍각되는 사람과 그 사람의 역할이 적었다며 적게 배당하려고 합니다. 그로 인해 공동체가 금이 가고 심지어는 쪼개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자기가 기여했다는, 자기가 이루었다는 생각에 기인합니다. 그것이 자기 힘 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생각하면 그러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자기가 얻을 수 있는 몫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내게 주어진 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을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신 것에 늘 감사함으로 받아야 합니다. 아무리 떠들어 봐야, 냉정하게 보면 다윗의 공이 가장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전혀 그 점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말렉을 넘기셔서, 가족도 찾고 가축도 찾아올 수 있었음을 감사하게 여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공동체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공동체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존중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언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해결책을 구하게 하옵소서. 가족들과, 이웃과 다투기 보다는 그들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그리고 내 몫을 주장하지 않고, 더불어 잘 사는 방법을 추구하게 하옵소서. 더 많이 가져간다고 행복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게 하시고,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