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사기

221018_QT_C_사사기19장_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

서정원 (JELOME) 2022. 10. 18. 09:46

○ 말씀전문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의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

3 그의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뻐하니라

4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머물게 하매 그가 삼 일 동안 그와 함께 머물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

5 넷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의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고 그대의 기력을 돋운 후에 그대의 길을 가라 하니라

6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하니

7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그의 장인의 간청으로 거기서 다시 유숙하더니

8 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돋우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 그 사람이 첩과 하인과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날이 저물어 가니 청하건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가서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하니

10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하지 아니하여 일어나서 떠나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두 마리와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

11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이 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십시다 하니

12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가서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14 모두 앞으로 나아가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 해가 진지라

15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아 들어가서 성읍 넓은 거리에 앉아 있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하게 하는 자가 없었더라

16 저녁 때에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니 그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 산지 사람으로서 기브아에 거류하는 자요 그 곳 사람들은 베냐민 자손이더라

17 노인이 눈을 들어 성읍 넓은 거리에 나그네가 있는 것을 본지라 노인이 묻되 그대는 어디로 가며 어디서 왔느냐 하니

18 그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유다 베들레헴에서 에브라임 산지 구석으로 가나이다 나는 그 곳 사람으로서 유다 베들레헴에 갔다가 이제 여호와의 집으로 가는 중인데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는 사람이 없나이다

19 우리에게는 나귀들에게 먹일 짚과 여물이 있고 나와 당신의 여종과 당신의 종인 우리들과 함께 한 청년에게 먹을 양식과 포도주가 있어 무엇이든지 부족함이 없나이다 하는지라

20 그 노인이 이르되 그대는 안심하라 그대의 쓸 것은 모두 내가 담당할 것이니 거리에서는 유숙하지 말라 하고

21 그를 데리고 자기 집에 들어가서 나귀에게 먹이니 그들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니라

22 그들이 마음을 즐겁게 할 때에 그 성읍의 불량배들이 그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며 집 주인 노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와 관계하리라 하니

23 집 주인 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이같은 악행을 저지르지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어왔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24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너희 눈에 좋은 대로 행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하지 말라 하나

25 무리가 듣지 아니하므로 그 사람이 자기 첩을 붙잡아 그들에게 밖으로 끌어내매 그들이 그 여자와 관계하였고 밤새도록 그 여자를 능욕하다가 새벽 미명에 놓은지라

26 동틀 때에 여인이 자기의 주인이 있는 그 사람의 집 문에 이르러 엎드러져 밝기까지 거기 엎드러져 있더라

27 그의 주인이 일찍이 일어나 집 문을 열고 떠나고자 하더니 그 여인이 집 문에 엎드러져 있고 그의 두 손이 문지방에 있는 것을 보고

28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 하나 아무 대답이 없는지라 이에 그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행하여 자기 곳에 돌아가서

29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가지고 자기 첩의 시체를 거두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30 그것을 보는 자가 다 이르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올라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나지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이 일을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

 

○ 묵상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로 시작하는 본문 말씀이 오늘 내게 주시고자 함은 무엇일까? 왕은 하나님을 뜻합니다. 말씀이 기록된 당시는 아직 왕정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왕이란 개념이 아직 없던 때입니다. 하지만 신은 있었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신으로 믿는 종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사는, 하나님이 없는 세상의 모습을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나의 삶에는 진정으로 하나님이 있는 삶일까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나에게 왕이 없을 이 때에' 이지는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내 심령에, 내 영혼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서 살고 있는지 반문해 보게 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하나님을 떠난 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것의 한 단면을 오늘 본문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에브라임에 거주하는 레위 사람입니다. 그는 예루살렘 태생의 첩을 얻었는데, 그 첩이 바람을 피우고는 베들레헴 자기 아버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그녀의 죄를 용서하기로 하고, 베들레헴으로 그녀를 찾아가서 데려오기로 합니다. 그 데려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날이 저물어 중도에 있는 기브아에서 유숙하게 됩니다. 그곳 기브아는 베냐민 족속들이 거주하는 곳이었습니다. 

그가 그 기브아에 묵고 있는 동안, 그곳 불량배들이 찾아와서 해하려고 합니다. 그것을 피하기 위해 그는 자기 첩을 그들에게 내어주어 성폭행을 당해 죽게 만듭니다. 참으로 무책임한 자의 모습이기 그지 없습니다. 자기 첩이 윤간을 당하는 동안 그는 그가 유숙하고 있는 집 주인과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의 그런 모습도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지만, 그곳 불량배들의 행패에 눈이 갑니다. 그들은 베냐민 족속들로서 다름 아닌 같은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이 레위 사람이므로, 그들은 야곱의 한 핏줄입니다. 가나안으로 들어올 때는 그들은 한 형제와 같은 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같은 동족인 이 레위인을 아무런 상관 없이 해하려고 했고, 그의 첩을 윤간을 해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은 이처럼 형제 개념도 없게 만듭니다. 

오늘날 형제 간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화목하고 우애가 깊은가요? 들려오는 소리들은 형제간의 갈등이 대부분입니다. 어릴 때는 우애 깊게 자라온 형제들이, 부모가 죽고 남겨 놓은 재산 때문에 대부분 갈등을 겪고 원수처럼 살아간다고 합니다. 남보다 못한 관계로 살아간다고 합니다. 형제간의 사랑 보다, 재물에 대한 욕심과 사랑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세상은 돈을 사랑하고, 자기안위만 생각하는 세상이 되게 만듭니다. 세상을 더욱 각박하게 만들고, 자기 안위를 위해 아내마져도 져버리는 세상이 됩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세상, 가족을 사랑하고, 형제간에 우애를 돈독히 하며, 이웃 간에 정을 나누며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계신 세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회복할 때 우리는 살 만 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기도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피조물인 우리는 하나님을 잊고, 하나님을 버리고, 세상을 벗하며 살고 있음을 고백하고 회개합니다. 매말라 가고 각박해 가는 이 세상은 우리가 하나님 없이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회개하오니 용서하시옵소서.

이땅의 모든 자들, 아니 저부터 하나님이 계시는 세상,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세상임을 깨닫고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땅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위되도록 임재하시고, 간섭하시고, 다스려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처음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의 모습으로 이 세상이 이끌어져 가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세상의 주인이시고, 하나님이 왕이심을 고백하며, 왕이신 하나님이 다시 나서서 이 세상을 다스려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