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민수기

220625_QT_C_민수기36장_끝까지 이기심이

서정원 (JELOME) 2022. 6. 25. 05:32

○ 말씀전문

1 요셉 자손의 종족 중 므낫세의 손자 마길의 아들 길르앗 자손 종족들의 수령들이 나아와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의 수령 된 지휘관들 앞에 말하여

2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 주에게 명령하사 이스라엘 자손에게 제비 뽑아 그 기업의 땅을 주게 하셨고 여호와께서 또 우리 주에게 명령하사 우리 형제 슬로브핫의 기업을 그의 딸들에게 주게 하셨은즉

3 그들이 만일 이스라엘 자손의 다른 지파들의 남자들의 아내가 되면 그들의 기업은 우리 조상의 기업에서 떨어져 나가고 그들이 속할 그 지파의 기업에 첨가되리니 그러면 우리가 제비 뽑은 기업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요

4 이스라엘 자손의 희년을 당하여 그 기업이 그가 속한 지파에 첨가될 것이라 그런즉 그들의 기업은 우리 조상 지파의 기업에서 아주 삭감되리이다

5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요셉 자손 지파의 말이 옳도다

6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대한 여호와의 명령이 이러하니라 이르시되 슬로브핫의 딸들은 마음대로 시집가려니와 오직 그 조상 지파의 종족에게로만 시집갈지니

7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의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이 다 각기 조상 지파의 기업을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니

8 이스라엘 자손의 지파 중 그 기업을 이은 딸들은 모두 자기 조상 지파의 종족되는 사람의 아내가 될 것이라 그리하면 이스라엘 자손이 각기 조상의 기업을 보전하게 되어

9 그 기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기게 하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 지파가 각각 자기 기업을 지키리라

10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11 슬로브핫의 딸 말라와 디르사와 호글라와 밀가와 노아가 다 그들의 숙부의 아들들의 아내가 되니라

12 그들이 요셉의 아들 므낫세 자손의 종족 사람의 아내가 되었으므로 그들의 종족 지파에 그들의 기업이 남아 있었더라

13 이는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계명과 규례니라

 

○ 묵상

아내가 정원을 가꿔보겠다고 한 후 나도 나무와 꽃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곳 저곳 들길을 다닐 때 예쁜 꽃나무가 없는지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확실히 누군가가 가꾸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자라서 피어있는 야생화가 눈의 띄면 캐서 아내에게 갖다주면 아내가 그렇게 반가워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 차 트렁크에는 항상 삽과 호미와 비닐봉지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점차 마을 주변에 있는 것까지 눈이 가게 되었습니다. 개인 가정이 가꾼 것이 아니지만 행여 마을 사람들이 시간 날 때 풀도 뽑아주고 한 것은 아닐까 싶은 것들에게도 눈이 갔습니다. 그러다가 그 중에서 몇 포기를 뽑아오는 버릇도 생겼습니다. 내 욕심이 점차 커져 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욕심과 이기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오늘 본문 36장으로 민수기가 끝이 나고 내일부터 신명기 묵상에 들어갑니다. 광야길도 종착지에 다다르고 이제 곧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내 인생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 막바지에 길르앗 자손들이 다시 욕심을 부립니다. 딸들만 있는 집이 땅을 배분 받았다가, 그들이 시집을 다른 종족에게로 가게 되면 그 땅이 자기 종족의 땅에서 떨어져 나가는 것 아니냐고 항변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그런 여자는 다른 지파 사람에게는 시집을 가지 못하게 하라 하셨지만, 아마도 하나님은 그런 백성들을 보면서 한심하기 그지 없었을 것입니다. 물질 욕심 때문에 인간의 자유를 막아버리는 한심한 결과를 나았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야생화에 대한 욕심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한심해 보일 듯 합니다. 야생화를 파다 주면 어떨 때는 아내는 심을 곳도 없는데 자꾸 파 오느냐는 반응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나도 그 파 왔던 꽃도 나중에 보면 야생화 꽃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음도 보게 되어, 내가 했던 행위가 아주 의미없이 되어버리는 것도 경험했습니다. 

우리의 욕심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그 욕심의 대상이 좋아보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것 역시 그렇게 가치있는 일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욕심을 부리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다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오직 변함없는 가치는 하나님 뿐임을 다시 한번 각성합니다. 무리한 욕심은 나의 마음의 자유를 자유롭지 못하게 함을 깨달으며, 욕심에 눈을 돌리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