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창세기

220111_QT_C_창세기45장_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

서정원 (JELOME) 2022. 1. 11. 08:36

○ 말씀전문

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와 아버지의 가족과 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12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도 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16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고

17 바로는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18 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19 이제 명령을 받았으니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와 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 오라

20 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

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22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23 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버지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버지에게 길에서 드릴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24 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25 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26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 땅 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은 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28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 묵상

어릴 때는 부모의 마음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조금씩 알기 시작하다가, 장성하여 자식을 낳고 기르다 보면 부모님의 마음을 제대로 알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부모가 죽고 나서야 그 마음을 알고는 대성통곡하며 후회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형제들 중에서도 부모를 모시고 사는 사람이 부모의 마음을 가장 잘 압니다. 옛날엔 주로 장남이 부모를 모시고 살았지만 요즘은 막내가 농사를 지으며 부모를 모시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장남이든 막내 아들이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자식이 부모의 마음을 가장 잘 압니다. 그것은 같이 지내면서 밤낮으로 부모님의 말씀을 듣고, 또 그 표정으로 그 마음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요셉과 그의 형제들입니다. 요셉은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떠나 살아왔지만 형제들은 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래서 형들이 아버지의 마음을 더 잘 압니다. 아버지가 얼마나 요셉을 그리며 살아오셨는지도 잘 압니다. 그래서 베냐민을 데리고 가지 않으면 아버지가 얼마나 상심하고 낙심하시게 될 지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그래서 유다가 자기를 종으로 삼고 대신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반면에 요셉은 아버지와 같이 살지 않았지만 하나님을 아버지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늘 기도하며 살았고, 하나님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산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압니다. 그래서 형들이 자기가 요셉인 것을 알고 보복할까 두려워할 때, 요셉이 5절과 같이 말합니다. "당신들을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20년이 가까워집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해 연말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기 시작했으니, 돌아가신 아버지의 자리를 하나님 아버지가 이어 아버지가 되어 주셨습니다. 참으로 다행이고 고마운 일이며, 은혜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살아가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잘 캐취하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힘들고 아픈 일이 생기면 하나님의 뜻을 묻기 전에, 내 소견과 세상의 이치에 따라 풀어가려고 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하나님이 그를 내게 보내신 뜻을 생각해보기 전에, 원망과 미움부터 갖게 됩니다. 야곱이 형들에 대해, 그것이 자기를 먼저 보내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을 아는 데 반해, 나는 너무도 신앙과 믿음이 약하구나 싶습니다.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형식적인 신앙을 넘어서서 정말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이 바라보고 계심을 느끼고, 무슨 일에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살피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자문하며 살아가는 오늘 하루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뜻을 아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 결단과 적용

어떤 일, 어떤 상황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