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창세기

220113_QT_C_창세기47장_구별된 삶

서정원 (JELOME) 2022. 1. 13. 08:38

○ 말씀전문

1 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 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 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 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13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14 요셉이 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돈을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15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돈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돈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16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돈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17 그들이 그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18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돈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몸과 토지뿐이라

19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몸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20 그러므로 요셉이 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니라

21 요셉이 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22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몸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27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

28 야곱이 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

29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30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31 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 묵상

요셉의 초청으로 야곱과 그의 식솔들이 애굽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고센 땅에서 걸음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곧장 바로의 궁으로 가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 고센으로 요셉이 아버지를 만나러 와서는, 형들에게 바로를 만나게 되면 자기들은 목축하는 자들이며, 선조 때부터 목축을 하고 살아왔다고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야 아버지와 형들을 모시고 바로를 만나러 갔습니다. 비록 기근을 피하여 애굽으로 오기는 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과 섞이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애굽과 구별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애굽인들은 목축업을 하는 사람들을 경멸했습니다. 그것을 안 요셉이 형들에게 그렇게 대답하도록 했고, 그 대답을 듣고 바로가 그들을 애굽인들과 떨어져 고센 땅에서 살게 했던 것입니다. 

대통령이 되어 재임 기간이 끝나가면 꼭 터지는 일이 있습니다. 아내나 형제나 자녀들과 관련된 스캔들입니다. 남편이나 형제나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었는데도, 마치 자신도 그 권력의 일부를 가지게 된 것처럼 행동하다가 사고를 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곱에게는 요셉이라는 아들이, 형제들에게는 요셉이라는 형제가, 애굽의 총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 모두 당연히 요셉이 살고 있는 수도로 들어가서 호화호식 하며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기근으로 허덕이던 그들을 살려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을 애굽에 동화되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으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 또한 그러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믿는 백성이 아닌 바로 왕에게 당당하게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기도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자 자신을 애굽에 묻지 말고 가나안에 장사해 달라고 당부를 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과 구별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끊임없이 세상을 기웃거립니다. 세상의 방식을 쫓고, 세상의 시선에 눈치를 보며 삽니다. 세상에서 살 때 가치있다고 하는 것을 얻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다 보니 세상과 전혀 구별되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이 살아갑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로부터 예수 믿는 사람도 똑 같네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렵히는 일입니다. 찬양받아야 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짓입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에 나오는 야곱과 같이 세상과 구별되는 삶을 사는데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 노력을 죽을 때까지 해야 합니다. 죽으면서도 가나안 땅에 묻어달라는 야곱의 신앙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작은 욕심도 죄라는 것을 인식하고 과감하게 차단해야 하며, 작은 어려움에도 못본채 눈을 돌려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이 보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구별된 자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이 아침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단단히 하고 출발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나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