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요한계시록

211103_QT_요한계시록18장_더러운 영이 모인 곳

서정원 (JELOME) 2021. 11. 3. 07:58

○ 말씀전문

1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 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2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들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3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4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5 그의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6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가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

7 그가 얼마나 자기를 영화롭게 하였으며 사치하였든지 그만큼 고통과 애통함으로 갚아 주라 그가 마음에 말하기를 나는 여왕으로 앉은 자요 과부가 아니라 결단코 애통함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8 그러므로 하루 동안에 그 재앙들이 이르리니 곧 사망과 애통함과 흉년이라 그가 또한 불에 살라지리니 그를 심판하시는 주 하나님은 강하신 자이심이라

9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22 또 거문고 타는 자와 풍류하는 자와 퉁소 부는 자와 나팔 부는 자들의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어떠한 세공업자든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보이지 아니하고 또 맷돌 소리가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고

23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비치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안에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너의 상인들은 땅의 왕족들이라 네 복술로 말미암아 만국이 미혹되었도다

24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 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 내용관찰

일곱 인의 심판, 일곱 나팔의 심판, 그리고 일곱 대접의 심판을 끝낸 하나님은 이제 본격적으로 악의 소굴과 그 두목에게로 심판을 옮깁니다. 바로 로마제국 자체입니다. 본문에서는 로마제국을 구약의 바벨론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을 더러운 귀신의 처소로 정의하고 그것을 심판합니다. "힘찬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무너졌더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이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2절). 그리고 그 악의 두목을 따르는 자들로 총독들과 상인들을 들고 있습니다. 3절입니다. "그 음행의 진노의 포도주로 말미암아 만국이 무너졌으며 또 땅의 왕들이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으며 땅의 상인들도 그 사치의 세력으로 치부하였도다 하더라". 이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은 로마제국과 그에 빌붙어 자기 욕심을 채우던 총독과 상인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최종 심판 속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에게 긍휼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의 음행에 참여하지 말고 그곳에서 나오라고 권합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로부터 다른 음성이 나서 이르되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죄앙을 받지 말라"(4절). 여전히 '내 백성아'라고 부릅니다.

로마제국이 망하는 것을 보고도 그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무너져가는 로마제국을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보면서 안타까워합니다. 9절입니다. 통치자들의 모습입니다. "그와 함께 음행하고 사치하던 땅의 왕들이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위하여 울고 가슴을 치며". 그리고 빌붙어 잇속을 챙기던 상인들입니다. 11절입니다.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반면에 로마제국의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던 사람들은 그 무너져내리는 로마제국을 바라보며 기뻐하게 됩니다. 20절입니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였음이라 하더라".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순교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반드시 기억하십니다. 24절입니다.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및 땅 위에서 죽임을 당한 모든 자의 피가 그 성중에서 발견되었느니라 하더라"

 

○ 연구와 묵상

젊었을 때,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했을 때를 돌아보면 참으로 아찔하게 여겨집니다. 회사 동료들 선배들과 수시로 뭉쳐서 몸을 가누지 못하도록 술을 마시러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기분이 내키면 여자들이 있는 주점으로 가서 쓸데없이 허세를 부리며 놀기도 했습니다. 세상이 주는 기쁨과 행복이 그것들인듯 했습니다. 그런 생활이 계속되었다면 어쩔뻔 했나 싶은 생각이 지금 나를 아찔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악의 두목과 악의 무리들을 심판하십니다. 그들이 머무르는 곳을 더러운 귀신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온갖 신들의 형상을 만들어놓고 섬기도록 한 곳, 로마 황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놓고 섬기라고 한 로마제국을 더러운 귀신들의 집이라고 했습니다. 그 더러운 곳을 하나님은 반드시 무너뜨리고 멸망시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그곳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곳에 몸두고 있는 것을 아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탄의 종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악을 따르는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더러운 귀신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깨어있지 않으면 그 악이 악인줄도 알아채지 못합니다. 사탄이 주는 악은 우리 눈에 달콤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뭔가를 줄 것 같아 보입니다. 돈이 내게 무언가를 줄 것 같고, 권력이 내게 무언가를 줄 것 같습니다. 악은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한번 악에 물들면 그곳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로마제국에 기대어 살아온 총독들과 상인들이, 로마가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면서도 안타까운 듯 발만 동동 구르고, 정작 다시 하나님 앞으로 차마 나서지 못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있어 그 악의 소굴로 발을 들이지 않아야 합니다. 늘 말씀으로 무장해서 사탄의 침투를 애초에 차단해야 합니다. 내 자신이 더러운 귀신의 소굴이 되지 않아야 하고, 더러운 귀신들과 어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록 유혹에 넘어갔더라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열어 그곳에서 나와야 합니다. 지나온 하루하루를 되돌아보고 감사할 것은 감사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해야 합니다. 안타까운 하나님의 '내 백성아' 하는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 자신이 행여 더러운 귀신의 소굴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고, 내가 더러운 귀신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고, 나 자신 스스로 거룩한 하나님의 성전이 되도록 살고, 거룩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