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히브리서

210903_QT_히브리서13장_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서정원 (JELOME) 2021. 9. 3. 08:57

○말씀전문

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3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4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5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6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말하되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하지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7 하나님의 말씀을 너희에게 일러 주고 너희를 인도하던 자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고 그들의 믿음을 본받으라

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9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라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고 음식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음식으로 말미암아 행한 자는 유익을 얻지 못하였느니라

10 우리에게 제단이 있는데 장막에서 섬기는 자들은 그 제단에서 먹을 권한이 없나니

11 이는 죄를 위한 짐승의 피는 대제사장이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고 그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름이라

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13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14 우리가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으므로 장차 올 것을 찾나니

15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

16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18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 우리가 모든 일에 선하게 행하려 하므로 우리에게 선한 양심이 있는 줄을 확신하노니

19 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 위하여 너희가 기도하기를 더욱 원하노라

20 양들의 큰 목자이신 우리 주 예수를 영원한 언약의 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이끌어 내신 평강의 하나님이

21 모든 선한 일에 너희를 온전하게 하사 자기 뜻을 행하게 하시고 그 앞에 즐거운 것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 가운데서 이루시기를 원하노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22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권면의 말을 용납하라 내가 간단히 너희에게 썼느니라

23 우리 형제 디모데가 놓인 것을 너희가 알라 그가 속히 오면 내가 그와 함께 가서 너희를 보리라

24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과 및 모든 성도들에게 문안하라 이달리야에서 온 자들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5 은혜가 너희 모든 사람에게 있을지어다

 

○ 내용관찰

히브리서 기자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모습을 '잊지 말고' 그 모습으로 '계속' 살아가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내용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나그네를 대접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도와주고, 부부간에 깨끗하고,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살라고 합니다.

특히 오늘 강조하고 있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공간적인 내용입니다. 교회나 가정 속에 안주하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13절입니다.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

예수님 이전에는 성막에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일 년에 한번 속죄일을 마련하여 짐승의 피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시고 예수님 자신을 속죄 제물로 삼으셔서 온 인류를 단번에 구원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구 제사, 즉 율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히브리서 기자가 안타까워 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율법을 뛰어넘어 예수님을 온전히 믿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하신 것을 본받아 행하라고 합니다.

율법을 지키기 위해 골방에 틀어박혀 금욕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골고다 언덕으로 나가 십자가를 지셨던 것처럼 세상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대로 실천하며 살라고 합니다. 12절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예수님이 하셨던 대로 세상으로 나가 선을 행하고 서로 섬기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16절입니다. "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

 

○ 연구와 묵상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종교는 불교와 기독교입니다. 그러나 이 두 종교에는 공간적인 면에서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불교는 참선을 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고승일수록 산속으로 깊이 들어갑니다. 반면에 기독교는 베푸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세상 속으로 나갑니다. 불교는 자기 성불이 목적이고, 기독교는 다른 사람의 구원을 목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사람을 섬김을 목적으로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기독교가 왜 세상 속으로 나가야 하는 종교가 되어야 하는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늘에 계시던 분입니다.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그 하늘 보좌를 버리고 연약한 인간들 속으로 내려오셨습니다. 이것부터가 세상으로 나온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도 왕궁이나 대도시로 나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의 변두리인 갈릴리로 오셨습니다.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에게로 오셔서 그들을 섬기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실 때도, 예루살렘 한 복판이 아니라, 변두리인 외곽 골고다 언덕을 택하셨습니다. 철저히 낮고 낮은 곳으로 가셨고 그곳에서 사람들을 섬기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세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 중에서도 힘들고 지친 사람들 속으로 나가야 합니다. 소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돕고 섬겨야 합니다. 크고 좋은 교회에서, 유명한 목사님의 설교에 심취하며, 은혜받았다고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개척교회로 나가야 하고, 교회가 없는 곳으로도 나가야 합니다. 예수라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고 몸을 돌려버리는 시골 산골 고향으로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최근에 '진천돈쭐'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진천 사람들에게 돈으로 혼쭐을 내주자는 말이라고 합니다. 탈레반 정권의 압제를 피해 우리나라로 온 아프가니스탄 인들을, 그들이 수용된 공무원연수원이 있는 진천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환영한 것을 두고, 그들을 칭찬하면서 진천에서 인터넷으로 파는 특산품을 사주자는 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서 대부분의 진천 특산품이 동이나고 품귀현상까지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뉴스를 보면서, 나는 마음으로만 진전 사람들을 칭찬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보고는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소식이 뉴스나 인터넷을 통해 우리에게 자주 들려옵니다. 그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하지만 그 눈물로 그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직접 모금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나님은 마음으로 머무러는 자를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도와주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세상으로 나가 행하는 자를 기뻐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서만 예배드리고, 교제하고, 봉사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 밖으로 나가, 복음을 전하고, 구제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며, 하나님이 그것을 기뻐하심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교인들에게 주어진 전유물이 아닙니다. 교회 밖, 세상으로 전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 복된 소식입니다. 기독교는 세상으로 나가는 종교임을 다시 한번 깨닫고, 닫힌 신앙생활이 아니라, 열린 신앙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