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히브리서

210824_QT_히브리서5장_예수님으로부터 배울 순종

서정원 (JELOME) 2021. 8. 24. 08:49

○ 말씀전문

1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께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2 그가 무식하고 미혹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3 그러므로 백성을 위하여 속죄제를 드림과 같이 또한 자신을 위하여도 드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4 이 존귀는 아무도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5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6 또한 이와 같이 다른 데서 말씀하시되 네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 하셨으니

7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1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

12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 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13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14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 내용관찰

구약 시대부터 대제사장은 하나님이 택한 자였습니다. 그 제사장은 사람 중에서 택하셨기에 그 역시 연약한 자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위해 속죄제를 드릴 때, 자신의 죄를 위한 속죄제부터 드렸습니다. 1절과 2절입니다. "대제사장마다 사람 가운데서 택한 자이므로 하나님에 속한 일에 사람을 위하여 예물과 속죄하는 제사를 드리게 하나니, 그가 무식하고 미혹한 자를 능히 용납할 수 있는 것은 자기도 연약에 휩싸여 있음이라".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고 이 땅에 대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5절입니다. "또한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 대제사장이 되심도 스스로 영광을 취하심이 아니요 오직 말씀하신 이가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니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하셨고".

그런 예수님을 하나님은 영원히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을 감수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 8절부터 10절입니다. "그가 아들이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반면에 히브리 교회의 교인들은 이 순종에서 먼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지가 오래 되었으므로 믿음에 있어서는 이미 선생이라 불릴 수준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신앙의 초보자처럼 되어 있다고 지적합니다. 12절입니다. "때가 오래 되었으므로 너희가 마땅히 선생이 되었을 터인데, 너희가 다시 하나님의 말씀의 초보에 대하여 누구에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처지이니 단단한 음식은 못먹고 젖이나 먹어야 할 자가 되었도다".

젖먹이 같이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서 경험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며, 단단한 음식을 먹는 장성한 자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을 감당하고 믿음에서 든든히 섰기 때문입니다. 13절과 14절입니다. "이는 젖을 먹는 자마다 어린 아이니 의의 말씀을 경험하지 못한 자요. 단단한 음식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그들은 지각을 사용함으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자들이니라".

 

○ 연구와 묵상

내게는 형님이 한 분 계십니다. 한창 나이이실 때는 등산도 좋아하고 해서 건강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걸을 때 발이 자신이 놓고 싶은 곳에 놓이지 않고 자꾸 헛딛는 것 같은 느낌이 와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뇌종양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퇴원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7~8년이 지나 다시 재발을 하셨습니다. 재수술을 하러 들어가실 때, 한번 수술을 받고 큰 문제없이 회복되셨던 사실이 있기에, 본인도 가족들도 웃으면서 수술을 맞이하였습니다. 결과는 생각 밖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혼수 상태까지 가셨다가 겨우 살아나셨습니다. 퇴원하신 후에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했습니다. 의사는 꾸준한 걷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혼수상태까지 가셨다 오신 형님에게 혼신의 힘을 다해야 겨우 두어 발자국 걷는 것이 힘들기 그지 없었습니다. 좀 더 건강이 좋아지면 걷기 연습을 하겠다고 하시며 차일피일 하셨고, 결국은 걷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서 일생을 보내고 계십니다. 의사와 가족들의 권유대로 하지 않은 결과는 자신의 인생에 참으로 참혹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아 이 땅에 대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하늘 보좌를 떠나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와서, 인간의 연약한 모습으로 직접 인간의 삶을 경험하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불평 없이 그 일을 감당하셨습니다. 거기다가 인간들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참혹한 십자가의 죽음도 감수하셨습니다. 그 순종의 대가는 영원히 하나님 우편에 앉아 찬양을 받는 분이 되었습니다. 최고의 대제사장이라는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분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순종의 대가는 영원한 영광입니다.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이 예수님의 순종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자입니다. 우리가 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시고 구원한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택하신 것처럼 우리도 택해주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께 보여드려야 하는 것은 순종입니다. 예수님을 닮아가겠다고 결단한 사람도 먼저 따라야 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에도 불구하고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우리 각자도 예수님의 순종을 따라가야 합니다. 순종 과정에서 맞딱뜨리는 유혹과 힘듦을 견뎌내고, 연단을 이겨내야 합니다. 게으름을 몰아내야 합니다. 신앙의 초보자로 돌아가지 않도록 열심히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머뭇거리는 사이에 하나님과 멀어지게 됨을 경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생각나야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순종할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나님과 함께 하고, 열심히 말씀을 읽고 묵상하여 순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순종해야 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