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고린도전후서

210610_QT_고린도후서8장_헌금

서정원 (JELOME) 2021. 6. 10. 09:15

○ 말씀전문

1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2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 내가 증거하노니 저희가 힘대로 할 뿐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 우리의 바라던 것뿐 아니라 저희가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 뜻을 좇아 우리에게 주었도다

6 이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케 하라 하였노라

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찌니라

8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코자 함이로라

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자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을 인하여 너희로 부요케 하려 하심이니라

10 이 일에 내가 뜻만 보이노니 이것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 이제는 행하기를 성취할찌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성취하되 있는 대로 하라

12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을 받지 아니하시리라

13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평균케 하려 함이니

14 이제 너희의 유여한 것으로 저희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저희 유여한 것으로 너희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평균하게 하려 함이라

15 기록한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16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17 저가 권함을 받고 더욱 간절함으로 자원하여 너희에게 나아갔고

18 또 저와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이 사람은 복음으로서 모든 교회에서 칭찬을 받는 자요

19 이뿐 아니라 저는 동일한 주의 영광과 우리의 원을 나타내기 위하여 여러 교회의 택함을 입어 우리의 맡은 은혜의 일로 우리와 동행하는 자라

20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로 인하여 아무도 우리를 훼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21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만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22 또 저희와 함께 우리의 한 형제를 보내었노니 우리가 여러 가지 일에 그 간절한 것을 여러번 시험하였거니와 이제 저가 너희를 크게 믿으므로 더욱 간절하니라

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무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24 그러므로 너희는 여러 교회 앞에서 너희의 사랑과 너희를 대한 우리 자랑의 증거를 저희에게 보이라

 

○ 내용관찰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헌금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6장에서도 헌금을 독려한 적이 있습니다. 이 헌금 독려는 당시 모교회인 예루살렘교회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었기에 그 교회를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처럼 1년 전부터 시작한 고린도교회의 헌금 모금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합니다.

더불어 마게도냐 지역의 교회들, 데살로니아교회, 빌립보교회, 베뢰아교회 등에서는 환란 가운데 있으면서도 그들의 능력에 넘치도록 헌금을 했다면서, 고린도교회도 분발해 달라고 합니다. 3절입니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헌금은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12절입니다.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이러한 헌금은 헌금하는 자를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지금은 예루살렘교회가 어려워서 타 교회들의 도움을 받지만, 언젠가 있을지도 모르는 고린도교회가 어려울 때 역으로 그 예루살렘교회가 고린도교회를 돕게 될 것입니다. 13절부터 14절입니다.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면서 광야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려주셨던 만나에 관해 다시 일깨워줍니다. 15절입니다.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이러한 헌금을 독려하고 관리하기 위해, 디도와 함께 두 사람을 딸려보낸다고 합니다. 헌금은 사욕이 아니라 교회를 위해 사용할 것이며, 그것을 증거하기 위해 모범적인 두 사람을 보낸다는 것입니다. 20절, 21절입니다. "이것을 조심함은 우리가 맡은 이 거액의 연보에 대하여 아무도 우리를 비방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 이는 우리가 주 앞에서뿐 아니라 사람 앞에서도 선한 일에 조심하려 함이라".

 

○ 연구와 묵상

믿음과 헌금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헌금은 재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욕심의 대표적인 것이 재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끝까지 놓지 못하는 것이 재물입니다. 정말 하나님을 삶의 1순위로 놓고 있느냐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재물입니다. 그래서 헌금은 자기 스스로의 신앙을 측정해 보거나 확인해 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님들이 가장 꺼집어 내기를 꺼리는 설교나 말씀이 이 헌금문제라고 합니다.

오늘 8장에서 바울은 과감하게 이 헌금의 문제를 꺼집어 내고 있습니다. 헌금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자원하는 마음을 들고 있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헌금이어야 하나님이 받으신다고 합니다. 억지로 내는 헌금은 헌금함으로 들어갔지만 하나님께는 상달되지 않는 헌금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마음이 자원하는 마음이 되도록, 헌금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해야 합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원래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표현이 바로 십일조입니다. 하나님의 것 중에서 십분의 일만 돌려드리면서도 마치 내 아까운 것을 내어놓는다는 생각으로 헌금을 하면 자원하는 마음이 안 됩니다. 솔직히 헌금을 할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마음이 사라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헌금은 교회를 운영하는데도 사용되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도 사용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는 헌금이 풍성하면 교인들끼리 고기도 먹고 선물을 사서 나누어 갖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떤 교회는 재산이 교회를 든든하게 한다며 적금을 쌓아놓듯 부를 축적해 간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대중들의 손가락질을 받기도 합니다. 헌금은 어려운 교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곳에도 사용되어야 합니다. 헌금은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흘러가야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비단 헌금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돕도록 해야 합니다. 그 마음, 그 행동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이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도록 만드셨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것은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돌보고 보살피는 것입니다. 그래야 내가 힘들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 세상을 메마르게 하고 있는 것도 우리의 책임입니다. 세상이 자꾸만 삭막해져 간다면서, 나도 그 부류에 올라타면 이 세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나 하나의 힘이 모여서 세상을 바르게 회복해 간다는 생각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우리의 헌금, 헌신입니다. 그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사람들이 헌금에 주저하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교회가 헌금을 정직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불신에 기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전에 섬기던 교회에서는 매월 헌금 결산 보고를 전교인 앞에서 브리핑을 했습니다. 식대부터 사무용품까지 집행 내역을 상세하게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는 헌금이 얼마나 들어왔는지, 어디에 얼마를 쓰고 얼마나 부족하고, 얼마나 남았는지 아무 얘기도 안 해줍니다. 그러다 보면 괜한 오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헌금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게 합니다. 교회는 이 점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교회를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교회가 길게 가려면 말입니다.

헌금은 믿음의 증거입니다. 이 말씀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이 하루를 섬기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