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고린도전후서

210614_QT_고린도후서10장_외모가 아니라 열매를 중시하라

서정원 (JELOME) 2021. 6. 14. 08:49

○ 말씀전문

1 너희를 대하여 대면하면 겸비하고 떠나 있으면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하고

2 또한 우리를 육체대로 행하는 자로 여기는 자들을 대하여 내가 담대히 대하려는것 같이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나로 하여금 이 담대한 태도로 대하지 않게 하기를 구하노라

3 우리가 육체에 있어 행하나 육체대로 싸우지 아니하노니

4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5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

6 너희의 복종이 온전히 될 때에 모든 복종치 않는 것을 벌하려고 예비하는 중에 있노라

7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찐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8 주께서 주신 권세는 너희를 파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요 세우려고 하신 것이니 내가 이에 대하여 지나치게 자랑하여도 부끄럽지 아니하리라

9 이는 내가 편지들로 너희를 놀라게 하려는 것 같이 생각지 않게 함이니

10 저희 말이 그 편지들은 중하고 힘이 있으나 그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말이 시원치 않다 하니

11 이런 사람은 우리가 떠나 있을 때에 편지들로 말하는 자가 어떠한 자이면 함께 있을 때에 행하는 자도 그와 같은 자인줄 알라

12 우리가 어떤 자기를 칭찬하는 자로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저희가 자기로서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서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13 그러나 우리는 분량 밖의 자랑을 하지않고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분량으로 나눠 주신 그 분량의 한계를 따라 하노니 곧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14 우리가 너희에게 미치지 못할 자로서 스스로 지나쳐 나아간 것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너희에게까지 이른 것이라

15 우리는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량 밖에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믿음이 더할수록 우리의 한계를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위대하여지기를 바라노라

16 이는 남의 한계 안에 예비한 것으로 자랑하지 아니하고 너희 지경을 넘어 복음을 전하려 함이라

17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할찌니라

18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시는 자니라

 

○ 내용관찰

고린도교회에 문제가 생긴 발단은 유대로부터 온 유대주의자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울의 전도 방법과 열매를 탐탐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 있자 고린도교회로 들어와서 바울을 이간질을 하고 교인들사이에 분란을 일으켰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그들에게 현혹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바울을, 함께 있을 때는 온순한 척 하다가 떠나 있으면 냉혹한 사람이라고 떠벌렸습니다. 이 소식을 바울이 비꼬아서 말합니다. 1절입니다. "너희를 대면하면 유순하고 떠나 있으면 너희에게 대하여 담대한 나 바울은 이제 그리스도의 온유와 관용으로 친히 너희를 권고하고".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의 목회철학을 얘기합니다. 자기의 전도는 자신의 능력에 의지하여 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함께 있을 때나 떠나 있을 때나 다름이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3절과 4절입니다. "우리가 육신으로 행하나 육신에 따라 싸우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똑같은 수단으로 일을 하고 사람들을 대하는데 어찌 같이 있을 때와 떠나 있을 때 다를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고린도교인들의 자세에 대해 지적을 합니다. 교회가 안정을 잃어버리고 분란 속으로 나락한 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청산유수 같은 그들의 말에 따라 마음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7절입니다.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 속한 줄을 믿을진대 자기가 그리스도에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말만 번지르러 하게 하는 그들에게 현혹되지 말고, 진정한 그리스도의 열매를 누가 맺는지를 보라는 것입니다.

유대주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 기준에 따라 자신을 칭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냉정하게 기준에 따라 자신을 판단해야 하는데, 그들은 자기 스스로의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자만하며 자신이 옳다 한다는 것입니다. 12절입니다. "우리는 자기를 칭찬하는 어떤 자와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그들이 자기로써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써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옳고 그름의 판단은 오직 주께 달려있는 일입니다. 18절입니다. "옳다 인정함을 받는 자는 자기를 칭찬하는 자가 아니요 오직 주께서 칭찬하는 자니라"

 

○ 연구와 묵상

예배를 통해 매주 설교 말씀을 듣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자마자 들었던 말씀을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우리 목사님이 사람들에게 주중에 말씀을 한번 더 들으라고 합니다. 마침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예배도 같이 진행되므로 주중에 인터넷으로 들어가면 언제든 다시 설교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중에 다시 듣는 사람이 그렇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교회에 처음 나갔을 때,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생각 보다도, 살아가는데 교훈이 되는 좋은 말씀 세미나 같이 여겨졌었습니다. 그래서 들은 내용을 요약해서 다시 읽어 보곤 했습니다. 그걸 본 지인 몇 분이 그 정리한 것을 메일로 좀 보내달라고 해서 공유해 온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나 스스로는 그 말씀을 다시 읽는 것에 게을러지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 생각해 보니, 설교 말씀의 골격이 거기서 거기 같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목사님 말씀이 뼈대가 거기서 거긴 것 같아 은혜가 안된다고, 교회를 옮겨서 다른 목사님 설교를 접해 보고 싶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는 아니지만 그 이후에 섬기는 교회를 지금의 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전에 섬기던 교회 목사님의 설교 말씀 요약을 책으로 만드니 3권이나 되었습니다. 그 책을 침실 탁자 위에 비치하고는 매일 저녁에 한 대목씩 묵상을 합니다. 거기서 거기 같다고 여겨졌던 말씀들이 또다른 은혜의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우리는 말씀에 감동이 있는 설교 말씀을 사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기 있다고 소문난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들어보면 웃다가 끝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들을 때는 재미있고 즐거웠지만 끝나고 교회 문을 나설 즈음이 되면 기억나는 것이 하나도 없을 때가 있습니다. 설교는 즐기는 말씀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감동을 느끼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신앙의 성숙함을 얻게 되는가 하는 열매를 맺는가에 있습니다. 똑같은 골격의 말씀일지라도 그때마다 우리가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믿음을 점검하며, 하나님 앞에 떳떳한 자로 거듭나가느냐에 촛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청산유슈 같은 외모를 중시하는 자가 아니라, 열매를 바라보고 그 열매를 중시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