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고린도전후서

210608_QT_고린도후서6장_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어 받지 말라

서정원 (JELOME) 2021. 6. 8. 08:39

○ 말씀전문

1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3 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군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5 매 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6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 안에 있어 의의 병기로 좌우하고

8 영광과 욕됨으로 말미암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말미암으며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11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었으니

12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것이니라

13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양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14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15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17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18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 내용관찰

고린도교회와 교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많은 분란과 문제가 발생한 것을 바울은 그들이 받은 은혜를 헛되어 여겼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래서 은혜를 헛되이,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합니다.

바울 자신도 직접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를 입었지만 그 은혜에는 무수한 고난과 대가가 필요하더라고 합니다. 4절과 5절입니다.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도" 라고 합니다. 그 고난과 대가를 필요로 할 때, 우리는 여전히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6절,7절)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자가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는 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10절) 와 같이 만들어 주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는 그 은혜에 보답을 해야 합니다. 자기 욕심만 부여잡고 있지 말고 넓은 마음을 가지라고 합니다. 11절부터 13절입니다.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나,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또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는 거룩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14절과 15절입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암 (악마의 왕)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라고 합니다.

 

○ 연구와 묵상

하나님을 믿고 사는 우리도 언제든 넘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했던 고린도교회도 무너졌음을 보여주시는 오늘의 말씀은 우리도 언제든 무너질 수 있음을 경고하는 말씀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오늘 바울을 통해 말씀하시는 요지는, 우리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는 ①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②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그리고 ③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라는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무수히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또 그 은혜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 많은 은혜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은혜가 지속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은혜가 사라질까 두려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 나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 합니다. 받은 은혜만큼 대가를 지불하라고 합니다. 더욱 단단한 믿음으로 무장하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라고 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하나님이 주시는 일이라 생각하며 참고 견디라고 합니다. 가족을 위해, 일터를 위해, 사회를 위해 십자가를 지라고 합니다. 그것이 내게 주신 은혜를 헛되이 받지 않는 것이 됩니다. 주시는 은혜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더욱 감사하게 받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으면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같이 일하시는 권사님 남편이 농사를 짖고 있습니다. 수확한 농작물을 권사님이 자주 가져다 주십니다. 아내가 손녀를 돌보고 있음을 아시고, 아이 돌본다고 힘들어서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할 것이라며 반찬도 자주 해서 가져다 주십니다. 그때마다 늘 송구하고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빈그릇 속에 뭔가를 넣어서 드립니다. 그러면 권사님은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서로 주고 받지만, 늘 먼저는 권사님이고 저는 보답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받고 주는 관계가, 주고 받는 관계보다 훨씬 많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는 나의 마음이 좁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은혜 속에서 살아가는 자임에도 마음이 넓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좀 더 넓은 마음을 가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식이라는 핑계로, 조직관리라는 핑계로 참 많이 술을 마셨습니다. 손님 접대라는 명분으로 유흥업소에도 거침없이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교회에 다니고 나서도 사회 생활을 하려면, 직장 생활을 하려면 술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음주를 끊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그런 모습들이 멀어져 갔습니다. 술을 멀리 하고서도 직장생활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내가 제대로 신앙생활을 한다며 사람들은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었습니다. 비단 술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수 많은 세상의 유혹들이 끊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것을 차단하라고 합니다. 거룩한 삶을 살아라고 합니다. 그 싸움을 해 가야 합니다.

은혜 받은 자로서의 삶이 무너지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주신 은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마음을 더욱 넓히며, 오직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거룩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1.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살자

2. 넓은 마음으로 살자

3. 거룩한 모습으로 살자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