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고린도전후서

210611_QT_고린도후서9장_헌금의 원리

서정원 (JELOME) 2021. 6. 11. 08:52

○ 말씀전문

1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 내가 너희에게 쓸 필요가 없나니

2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년 전부터 예비하였다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격동시켰느니라

3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 말한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4 혹 마게도냐인들이 나와 함께 가서 너희의 준비치 아니한 것을 보면 너희는 고사하고 우리가 이 믿던 것에 부끄러움을 당할까 두려워하노라

5 이러므로 내가 이 형제들로 먼저 너희에게 가서 너희의 전에 약속한 연보를 미리 준비케 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한 줄 생각하였노니 이렇게 준비하여야 참 연보답고 억지가 아니니라

6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

7 각각 그 마음에 정한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찌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9 기록한바 저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

10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11 너희가 모든 일에 부요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저희로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12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만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의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를 인하여 넘쳤느니라

13 이 직무로 증거를 삼아 너희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실히 믿고 복종하는 것과 저희와 모든 사람을 섬기는 너희의 후한 연보를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14 또 저희가 너희를 위하여 간구하며 하나님의 너희에게 주신 지극한 은혜를 인하여 너희를 사모하느니라

15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 내용관찰

8장에서 언급한 헌금에 대해 계속 말씀하고 있습니다. 헌금의 원리, 헌금을 하는 자세에 대한 말씀입니다.

첫째, 헌금은 사전에 준비하여 드리라고 합니다. 2절과 3절입니다.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 년 전부터 준비하였다는 것을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그런데 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이 일에 너희를 위한 우리의 자랑이 헛되지 않고 내가 말한 것 같이 준비하게 하려 함이라".

둘째, 헌금은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을 알고 헌금하라고 합니다. 2절 후반부입니다. "너희의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하였느니라". 마게도냐 지역의 교인들이 고린도교회에서 헌금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도 분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들이 자원하여 헌금을 하고 그들의 믿음도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7절입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셋째, 하나님이 더 큰 은혜를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헌금하라고 합니다. 더 큰 은혜를 주십사고 기도하며 헌금해야 합니다. 8절입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넉넉하게 주시는 것에는 의의 열매도 있습니다. 10절입니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 연구와 묵상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면 헌금 봉투를 2장 준비하여 화장대 위에 올려둡니다. 헌금 준비를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는데,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것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사람은 예배에 들어오면서 입구에 비치된 헌금봉투를 가지고 들어와서 자리에 앉으면서 바지 뒷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집어 내어 헌금 봉투에 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한 사람은 봉투를 가지고 들어오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다가 봉헌이 시작되면 지갑에서 돈을 꺼집어 내어 그냥 헌금함에 넣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잘못된 헌금 모습임을 깨닫게 됩니다.

헌금이 하나님께 용돈을 드리는 것처럼 되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헌금은 돈을 드리기 전에 나를 먼저 드리는 것입니다. 내 삶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럴려면 월요일 아침에 헌금봉투를 꺼집어 내어 화장대 위에 두고, 매일 나를 돌아보며 내 삶을 하나님 앞에 바르게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바울이 헌금의 원리로 가장 먼저 일깨워 주는 것은 '준비하여 드리라'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6장에서 처음 헌금에 대해 언급할 때, 자기가 갔을 때 허겁지겁 준비하지 말고 사전에 준비했다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준비된 헌금, 나를 준비시키는 삶을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가 줄어들고 온라인 예배가 보편화 되면서, 아내와 함께 헌금이 제대로 들어올까 걱정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십일조와 헌금을 놓치지 않으려고 더욱 신경을 씁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예배를 마치고 나오다가 목사님께 헌금의 어려움이 있지는 않으신지 물어 본 모양입니다. 목사님께서 평소와 큰 차이 없이 잘 들어오고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고 답하시더라고 합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가, 우리 교인들의 신앙심이 보통이 아닌 것 같다고, 우리도 더욱 분발해야 하겠다고 했습니다. 헌금은 선한 영향력을 끼침을 깨달았습니다. 헌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게 되면 그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바울은 우리가 헌금을 할 때 이 선한 영향력을 알고 헌금하라고 합니다. 헌금이 진정한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면 선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억지로 해서는 안됩니다. 인색함이 없이 해야 합니다. 그럴 때, 내 헌금을 바라보시는 하나님께 선한 영향력을 갖게 하고, 내 신앙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게 됩니다.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 만날 때, 혹 어떤 사람의 자녀가 같이 오면 우리는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끄집어 내어 그 자녀에게 용돈을 줍니다. 집안 행사가 있어서 고향에 들렀다가 떠나오면서 나이 드신 친척을 만나게 되면 지갑에서 용돈을 꺼집어 내어서 억지로 쥐어 드리기도 합니다. 이 때 주는 용돈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습니다. 어쩌면 나의 여유로움, 나의 인색하지 않음을 드러내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헌금은 이와는 다릅니다. 용돈은 사람에게 주는 것이지만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헌금을 할 때 그것을 교회에 낸다는 생각보다는 하나님께 드린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헌금을 드릴 때 우리는 불쑥 내어놓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드려야 합니다. 주신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풍성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내 삶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는 삶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드려야 합니다. 헌금도 하나님과의 교제의 한 방법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집어주 듯 해서는 안됩니다. 감사와 소망이 곁들인 헌금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바울이 일깨워준 헌금의 원리, 헌금 자세를 늘 기억하며 살아가는 이 주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헌금 봉투는 월요일부터 준비하자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