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로마서

210511_QT_로마서16장_같은 길을 가는 사람, 함께 가는 사람

서정원 (JELOME) 2021. 5. 11. 08:39

○ 말씀전문

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군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천거하노니

2 너희가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줄찌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니라

3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아굴라에게 문안하라

4 저희는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의 목이라도 내어 놓았나니 나 뿐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저희에게 감사하느니라

5 또 저의 교회에게도 문안하라 나의 사랑하는 에배네도에게 문안하라 저는 아시아에서 그리스도께 처음 익은 열매니라

6 너희를 위하여 많이 수고마리아에게 문안하라

7 내 친척이요 나와 함께 갇혔던 안드로니고유니아에게 문안하라 저희는 사도에게 유명히 여김을 받고 또한 나보다 먼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라

8 또 주 안에서 내 사랑하는 암블리아에게 문안하라

9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동역자우르바노와 나의 사랑하는 스다구에게 문안하라

10 그리스도 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레에게 문안하라 아리스도불로권속에게 문안하라

11 내 친척 헤로디온에게 문안하라 나깃수권속중 주 안에 있는 자들에게 문안하라

12 주 안에서 수고드루배나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3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14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바드로바허마와 저희와 함께 있는 형제들에게 문안하라

15 빌롤로고와 율리아와 또 네레오와 그 자매와 올름바와 저희와 함께 있는 모든 성도에게 문안하라

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7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교훈을 거스려 분쟁을 일으키고 거치게 하는 자들을 살피고 저희에게서 떠나라

18 이같은 자들은 우리 주 그리스도를 섬기지 아니하고 다만 자기의 만 섬기나니 공교하고 아첨하는 말로 순진한 자들의 마음을 미혹하느니라

19 너희 순종함이 모든 사람에게 들리는지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를 인하여 기뻐하노니 너희가 선한데 지혜롭고 악한데 미련하기를 원하노라

20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우리 주 예수의 은혜가 너희에게 있을찌어다

21 나의 동역자 디모데와 나의 친척 누기오야손소시바더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2 편지를 대서하는 나 더디오도 주 안에서 너희에게 문안하노라

23 나와 온 교회 식주인 가이오도 너희에게 문안하고 이 성의 재무 에라스도형제 구아도도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24 (없음)

25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전부터 감취었다가

26 이제는 나타내신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좇아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으로 믿어 순종케 하시려고 알게 하신바 그 비밀의 계시를 좇아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케 하실

27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찌어다 아멘

 

○ 내용관찰

오늘 본문은 로마서의 마지막 장입니다. 서신의 말미입니다. 1장부터 11장까지는 교리에 대한 내용이었고, 12장부터 15장까지는 성도들의 삶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16장에서는 서신의 마무리를 하고 있습니다. 마무리는 인사입니다. 한번도 가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로마 성도들에게 문안 인사를 드리고, 먼저 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안하라고 합니다. 로마서를 가지고 간 자매 뵈뵈로부터, 바울보다 앞서 가서 복음의 터를 닦고 있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거론하며 서로 문안하고 잘 지내라고 합니다. 언제 어디서이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영광이 세세무궁할 것을 축복합니다.

 

○ 연구와 묵상

1인1사역으로 교회 교육훈련팀을 맡고 있습니다. 강의가 끝날 때마다 조별로 나눔의 시간을 갖는데, 요즘은 온라인으로 교육이 진행되는 관계로, 영상 강의만 하고 나눔의 시간은 생략되고 있어서 아쉬움이 있습니다. 조별 나눔의 첫 시간에는 각자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하나 같이 반갑게 인사하지만, 그 중에 사회에서 나와 같은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면 유독 반갑습니다. 그러다가 별도로 주중에 우리 회사를 방문하여 견학을 하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처럼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면 특별한 반가움을 느낍니다.

몇 년 전에 퇴임 시기가 다가옴을 느끼고는, 소일 거리겸 농사를 지어보려고 안성 금광호수 근처에 땅 700평을 산 적이 있습니다. 평생 열심히 직장생활 하다가 갑자가 일이 없어지면 건강도 잃게 될 지 모른다고 아내가 없는 살림에 무리를 해서 사주었습니다. 밭을 사야 하는데 경험이 없어서 논을 사서 마땅히 농사를 지을 것이 없음을 깨닫고, 또 멧돼지가 출몰하여 온갖 작물들을 다 파헤쳐서 결국은 다시 팔고 말았습니다. 팔까 말까 고민하던 그 때, 주변에 농지를 사서 복토를 하고는 집을 지어려는 노부부를 만났습니다. 오산에 사시는 분이었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그 분들도 교회에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되면서 갑자기 오랜 지인을 만난 것처럼 가깝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앙에서도 같은 길을 가는 사람을 만나면 이렇게 각별한 반가움을 갖게 됩니다.

바울이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로마 교인들, 그리고 그 서신을 가지고 가는 뵈뵈, 어찌 보면 로마 교인들에게 서먹서먹한 관계가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관계가 오늘 바울이 서신의 말미에 전하는 문안 인사로 인해, 지금까지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처럼 느끼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뵈뵈를 붙잡고 밤새 얘기를 나누었을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은 같은 길을 향해 가는 사람들입니다. 서로 반목하고 질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나면 반갑고 내 모든 사정을 밤새워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교회에서 내 마음을 터놓고 애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제대로 하나님 안에서 같은 길을 가고 있지 못하다는 것과 같습니다. 교회에서 목장을 만들어서 교제를 하게 해주는 데도 불구하고, 그 목장 자체를 번거롭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같은 길을 가는 사람들은 함께 가야 합니다.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교인들을 대하고 목장에 참여해야 하겠습니다.

바울은 16장에서 지루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냥 통털어서 '다들' 이라고 해도 될 텐데도 일일이 이름을 거론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일일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 우리의 이름이 하나 하나 기록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비록 힘든 일이 있더라도 용기를 내어 다시 일어나 힘차게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함께 가는 사람들의 이름이 빠짐없이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