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누가복음

210218_QT_누가복음22장_예수님의 제자

서정원 (JELOME) 2021. 2. 18. 09:17

○ 말씀전문

1 유월절이라 하는 무교절이 다가오매

2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무슨 방도로 죽일까 궁리하니 이는 그들이 백성을 두려워함이더라

3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가니

4 이에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에게 가서 예수를 넘겨 줄 방도를 의논하매

5 그들이 기뻐하여 을 주기로 언약하는지라

6 유다가 허락하고 예수를 무리가 없을 때에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7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날이 이른지라

8 예수께서 베드로요한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9 여짜오되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0 이르시되 보라 너희가 성내로 들어가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가 들어가는 집으로 따라 들어가서

11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이 네게 하는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2 그리하면 그가 자리를 마련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준비하라 하시니

13 그들이 나가 그 하신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21 그러나 보라 나를 파는 자의 손이 나와 함께 상 위에 있도다

22 인자는 이미 작정된 대로 가거니와 그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하시니

23 그들이 서로 묻되 우리 중에서 이 일을 행할 자가 누구일까 하더라

24 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 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31 시몬아, 시몬아, 보라 사탄이 너희를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하였으나

32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35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전대낭과 신발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이르되 없었나이다

36 이르시되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낭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

37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기록된 바 그는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았다 한 말이 내게 이루어져야 하리니 내게 관한 일이 이루어져 감이니라

38 그들이 여짜오되 주여 보소서 여기 검 둘이 있나이다 대답하시되 족하다 하시니라

39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 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이거든 이 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 천사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 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 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든 것을 보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47 말씀하실 때에 한 무리가 오는데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라 하는 자가 그들을 앞장서 와서

48 예수께 입을 맞추려고 가까이 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유다야 네가 입맞춤으로 인자를 파느냐 하시니

49 그의 주위 사람들이 그 된 일을 보고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하고

50 그 중의 한 사람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오른쪽 귀를 떨어뜨린지라

51 예수께서 일러 이르시되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그 귀를 만져 낫게 하시더라

52 예수께서 그 잡으러 온 대제사장들과 성전의 경비대장들과 장로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왔느냐

53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을 때에 내게 손을 대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 때요 어둠의 권세로다 하시더라

54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55 사람들이 가운데 불을 피우고 함께 앉았는지라 베드로도 그 가운데 앉았더니

56 한 여종이 베드로의 불빛을 향하여 앉은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하니

57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이 여자여 내가 그를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58 조금 후에 다른 사람이 보고 이르되 너도 그 도당이라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아니로라 하더라

59 한 시간쯤 있다가 또 한 사람이 장담하여 이르되 이는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와 함께 있었느니라

60 베드로가 이르되 이 사람아 나는 네가 하는 말을 알지 못하노라고 아직 말하고 있을 때에 닭이 곧 울더라

61 주께서 돌이켜 베드로를 보시니 베드로가 주의 말씀 곧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62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63 지키는 사람들이 예수를 희롱하고 때리며

64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고

65 이 외에도 많은 말로 욕하더라

66 날이 새매 백성의 장로들 곧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모여서 예수를 그 공회로 끌어들여

67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우리에게 말하라 대답하시되 내가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할 것이요

68 내가 물어도 너희가 대답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69 그러나 이제부터는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으리라 하시니

70 다 이르되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 대답하시되 너희들이 내가 그라고 말하고 있느니라

71 그들이 이르되 어찌 더 증거를 요구하리요 우리가 친히 그 입에서 들었노라 하더라

 

○ 내용관찰

마지막 유월절을 중심으로 일어난 예수님에 관한 내용입니다. 제자들과의 최후의 만찬, 게세마네 동산에서의 간절한 기도, 붙잡혀 대제사장 앞으로 끌려간 사건을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용 속에는 예수님이 3년간 훈련시켜 온 제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가룟 유다입니다. 유다는 물질적인 욕심에 은 삼십을 받고 예수님을 팔았습니다.

둘째, 권력욕에 사로잡혀 있는 제자들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끝까지 누가 더 크냐며 논쟁을 했습니다.

세째, 기도하지 않는 제자들의 모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는 그 시간에도 그들은 졸음을 이기지 못해 잠들었습니다.

네째, 예수님을 세번 부인한 베드로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자기가 가고 없으면 다른 제자들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무리들에 대한 두려움 앞에서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 연구와 묵상

우리 나라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16년 간의 정규 교육과정이 있습니다. 지금은 유아일 때부터 어린이집에 보내니까 어찌보면 20년 이상을 교육을 받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공식적인 정규교육 기간은 16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처음 교회로 나간 지 올해가 16년 차입니다. 년차를 가지고 정규교육 과정과 비교하면 마지막 졸업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6년간에 걸친 정규 교육과정의 목적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① 인격적으로 제대로 된 사회인을 만드는 것, ② 직업을 가지고 스스로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가 이 목적대로 교육을 받았다면, 이 세상은 인격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회, 직업을 갖지 못한 자가 없는 사회가 되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비인격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많이 배우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더 비인격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기업체의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 과정을 지켜보면서 당장 써 먹을 만한 인재가 없다고들 합니다. 채용해서 몇 년을 더 훈련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비단 교육체계의 불합리함 때문일까요? 그렇게만 말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시스템이나 가르치는 사람의 문제 보다는 어쩌면 교육을 받는 자들의 문제가 아닌가 살펴봐야 할 듯합니다.

그럼 신앙에서는 어떨까요? 16년차에 접어든 내 신앙의 모습은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보여주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내 신앙을 점검하고, 잘못되거나 부족한 점이 있으면 고치고 보완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 말씀을 주신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먼저 유다를 생각해 봅니다. 왜 유다가 은 30에 예수님을 팔았을까. 그것은 유다의 물욕이었습니다. 유다에게 있어서의 가치는 예수님 보다 재물에 더 있었습니다. 그럼 나는 물욕보다 예수님에게 더 가치를 두고 있는가 싶은 의구심이 듭니다. 유다가 넘어진 것은 그 마음에 물욕을 넣은 사탄에 굴복당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언제나 우리 주변에서 서성거립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던 사탄이고, 광야에서 예수님까지도 시험했던 사탄입니다. 그런 사탄이 만만한 우리를 가만히 둘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욕으로 유혹하는 사탄의 시험을 늘 경계해야 합니다. 지나친 물욕이 예수님까지 팔아먹는 유다를 만들어버린 것처럼, 우리도 사탄에게 넘어가 지나칙 물욕에 이끌려 다니면 패가망신 당합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물욕과 사탄을 더욱 경계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누가 크냐고 논쟁하는 제자들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늘 낮은 자리로 가라고 했습니다. 잔치에 초대를 받고 가더라도 상석으로 가서 앉지 말고 말석에 가서 앉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세리나, 창녀, 병자들 곁으로 솔선수범해서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낮은 자리로 가라는 것은 겸손하라는 것인데 제자들은 모이기만 하면 자기가 더 낫다고, 그래서 나중에 예수님이 왕이 되면 더 높은 직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럼 나는 어떤가 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15년 간이나 예수님을 믿었으면서도 아직도 '내가 당신보다 더 낫다' 라는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직원들의 보고를 받으면서도 그들의 생각과 어려움을 듣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미흡한 점을 들추어내고 가르치려고 합니다. 이 교만을 내리고 겸손으로 무장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은, 제자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나를 반성하게 됩니다. 십자가 죽음을 아신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러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에게도 시험받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어 버렸습니다. 수없이 예수님의 기도를 봐왔지만 그 기도를 따라하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그들보다 훨씬 긴 15년을 신앙생활 해 오고 있으면서 제대로 기도를 하고 있나? 취침 시간에 졸음에 못이겨 건성으로 기도한 적은 없나 하고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나의 기도는 정말 부끄러운 수준임을 회개하게 됩니다. 제대로 된 주의 제자가 되려면 주님의 기도부터 배우고 실천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주님 제가 제대로 기도하는 제자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다음은, 베드로의 모습을 봅니다. 그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그가 부인하게 된 원인은 아마도, 예수님이 붙잡혀 갈 때 멀찍이서 따라갔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54절입니다.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 진정한 제자와 스승 간은 딱 붙어있어야 합니다. 거리를 두면 안됩니다. 거리를 두면 그 사이에 다른 것이 파고듭니다. 사탄은 호시탐탐 그 사이를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격이 생기면 세상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고, 두려움이 보이고, 잡 것이 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나 사이에 거리가 생기게 해서는 안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수시로 성경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을 붙잡고, 기도로 예수님을 붙잡아 바로 곁에 예수님을 두어야 합니다. 이것이 부족했음을 깨닫게 되는 이 아침입니다.

나도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제대로 된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있음을 이 아침에 깨닫고 회개합니다. 기도로 사탄을 경계하고, 기도로 겸손으로 무장하며, 기도로 예수님과 늘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