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마태복음

201228_QT_마태복음19장_이혼에 대해 가르치시다

서정원 (JELOME) 2020. 12. 28. 08:34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 유대 지경에 이르시니

2 큰 무리가 따르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그들의 을 고치시더라

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5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7 여짜오되 그러면 어찌하여 모세이혼 증서를 주어서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는 간음함이니라

10 제자들이 이르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진대 장가 들지 않는 것이 좋겠나이다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타고난 자라야 할지니라

12 어머니의 태로부터 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든 고자도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도다 이 말을 받을 만한 자는 받을지어다

13 그 때에 사람들이 예수께서 안수하고 기도해 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꾸짖거늘

14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시고

15 그들에게 안수하시고 거기를 떠나시니라

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이르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18 이르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언 하지 말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20 그 청년이 이르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온대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25 제자들이 듣고 몹시 놀라 이르되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26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27 이에 베드로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 내용관찰

바리새인들이 또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참으로 끈질긴 무리들입니다. 오늘은 이혼 문제를 가지고 시험을 합니다. 3절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이르되 사람이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그러자 예수님은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며 두 사람을 합하여 한 몸이 되게 하셨다며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4절부터 6절 내용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까지 데리고 와서 예수님의 안수를 받으려고 하자 제자들이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천국이 이런 사람의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에수님께 이르기를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게 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계명을 지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이미 지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네가 가지고 있는 소유를 다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고 합니다. 결국 그 사람은 자신의 부를 포기하지 못하고 예수님 곁을 떠나 갔습니다. 그것을 지켜보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낙타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라고 한탄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28절처럼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심판하리라" 라며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말씀도 덧붙였습니다. 30절입니다.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 연구와 묵상

어제 저녁에 큰딸이 체중계를 찾았습니다. 외손녀가 무겁게 느껴진다고 체중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고자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수시로 아이가 많이 큰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이처럼 아이들은 빠르게 성장합니다. 아이의 커 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대견하기도 하고 믿음직스럽게 여깁니다. 아이는 계속 성장해 갈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의 성장과 함께 성숙도 더해가지 않으면 어른들의 걱정거리가 됩니다. 대학까지 공부시켰는데도 제 몫을 할 생각은 않고 부모에게 빌붙어서 사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성장은 했지만 성숙이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외손녀가 육체적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도 기쁨을 주지만 생각과 표현이 날마다 성숙해 가는 모습이 더 많은 웃음을 줍니다.

인간의 성장은 어느 때가 되면 멈춥니다. 제 키와 몸무게는 중학교 3학년 때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성숙은 멈추지 않고 계속될 수 있습니다. 성장이 멈춘 외모는 바꾸기가 어렵지만 성숙은 얼마든지 가꾸고 바꿀 수 있습니다. 인생의 묘미는 성숙에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더 따듯한 가장이 되는 것, 직장에서 더 존경받는 선배가 되는 삶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행복한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튼튼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온 인생을 되돌아 보며 이제는 가족들을 더 살피고, 직장 동료들을 더 배려하는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겠다 라고 마음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유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 성숙한 인생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면 되는지를 일깨워 줍니다. 그것은 자기중심적 삶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적 삶을 살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혼에 대해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할 때, 그들은 "사람이 어떤 이유로"라고 합니다. 이혼 결정의 주체를 사람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사람을 만든 주체는 하나님이고 그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를 붙여 부부가 되게 하셨으므로, 사람이 자기 임의로 이혼을 할 수는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혼인을 하게 한 주체가 하나님이며, 그 가정을 하나님이 이루어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오래 전에 다락방 형제 중에 이혼을 결심하고 우리에게 원만하게 이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를 해 달라는 분이 있었습니다. 같은 다락방 형제들로서는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이혼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가정에 이혼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내 중심적 결혼관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결혼생활을 만드시고 잘 살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갖고 결혼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성숙한 결혼생활이 되고 성숙한 가정을 이루어가게 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이 성장하면 주일 예배뿐만 아니라 수요예배도 나가고, 새벽예배로 나가게 됩니다. 교회에서 봉사도 열심히 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장이 어느 정도 신앙을 성숙시키게도 하지만, 꼭 성숙한 신앙인이 된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며 열심히 하는 것은 자기 중심적 신앙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바라보는 것 아니라 진정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의 모습으로 섬기게 될 때 진정 성숙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어떤 부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중심의 계명지키기까지는 할 수 있었지만, 하나님 중심의 섬김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내 것에 대한 미련을 쉽게 내려놓지 못합니다. 우리는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우려야 하겠습니다. 나 중심의 삶이 하나님 중심의 삶으로 바뀔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직접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고 말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28절과 같이 말씀 하셨습니다.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심판하리라". 자기를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자들이 구원을 받는다고 하셨습니다. 이 역시 자기 중심적 삶에서 하나님 중심적 삶으로 변화되면 성숙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신앙도 성장하는 신앙을 추구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삶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신앙도 성숙한 신앙을 목적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