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5_QT_마태복음18장_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 말씀전문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이르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5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니

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7 실족하게 하는 일들이 있음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하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8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9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10 삼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11 (없음)

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21 그 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23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24 결산할 때에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25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26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27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28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29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30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31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32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33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34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

35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

 

○ 내용관찰

성경에는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따로 데리고 어디를 갔서 무엇을 했다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그러다 보니 그들 세 사람은 언연중에 자만심을 갖게 되었을 지도 모릅니다. 또한 다른 제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이에 예수님은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에서 누가 큰가를 따지기 전에 아예 들어갈 수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천국에서는 어린 아이 같이 된 자는 다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어린 아이는 겸손과 순종을 의미합니다. 어린 아이는 순진하며 부모 없이는 두려워서 부모에게 순종합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려면 이와 같이 겸손하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겸손과 순종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실족하게 하는 자는 천국은커녕 지옥불에 떨어지므로 차라리 연자 맷돌을 목에 걸고 깊은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더 낳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땅 그 어떤 사람도 다 천국에 들어가기를 바라십니다. 그 마음을 양 백 마리를 기르는 목자로 비유하셨습니다. 백 마리 중에서 한 마리가 보이지 않으면 아흔 아홉 마리를 기다리게 하고, 그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주인과 같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실족할 때도 다시 일어나도록 용서하시고 기다리십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다른 사람을 용서해주라고 하십니다.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하는지 베드로가 묻자 끝까지 용서해 주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용서하지 못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을 주인에게 만 달란트를 빚진 자로 비유하십니다. 만 달란트를 빚진 자가 주인에게 간청하여 빚을 탕감 받았는데, 탕감을 받고 나가서는 자기에게 백 달란트를 빚진 자가 탕감을 간청하자 잡아다가 옥에 가두면, 나중에 그 소식을 들은 주인이 그를 불러 옥에 가두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지은 죄가 큰데도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사람들이 내게 지은 죄도 용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용서가 없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연구와 묵상

한번 예수님을 영접한 자는 그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다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수없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인들이 부담없이 신앙생활을 합니다. 천국행 열차표를 이미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생각하는 그 이후의 삶도 그 전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은 우리에게 돌이켜 보라고 합니다. 돌이켜 봐서 어린 아이와 같지 않으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선언하십니다. 우리의 삶이 변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것은 진심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냥 입술로 신앙고백을 한다고 해서 예수님을 영접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진심의 흔적은 어린 아이와 같냐는 것입니다. 겸손하고 순종하는 삶을 사느냐는 것입니다. 돌이켜 봐서 자신이 없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천국행 티켓은 가짜 티켓일 뿐입니다.

직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실족을 합니다. 상사로부터 상처를 받고는 삶의 소중한 터전인 일터를 떠납니다. 우리는 일을 핑계로 사람들에게 아무런 죄책감도 없이 상처를 줍니다. 나도 만찬가지지만 그리스도인 중에도 이런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바로 겸손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의도대로 안 된다고 자녀들을 질책하고 상처를 줍니다. 부모로서 당연하다는 교만이 우리 마음 속에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이 삶의 모습을 돌이켜 보라고 하십니다. 돌이켜 보고 그 삶을 변화시키라고 합니다. 그래야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국에서 어떤 자리를 차지하느냐 이전에 아예 들어갈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성탄절 아침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시려고 오신 날입니다. 난 과연 천국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겸손하게 순종하며 살고 있는지를 돌이켜 봅니다. 그리고 회개합니다.

우리는 미워하는 사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 미워하는 마음을 쉽게 내려놓지 못합니다. 내려놓아야지 하고 생각하다가도 그 사람이 내게 했던 일들이 다시 생각나서 내려놓으려던 마음을 접기도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자기 중심적 의기심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만 달란트를 빚진 종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진 죄, 빚을 탕감시켜 주시려고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이땅에 보내주셨습니다. 내가 미워하는 그 사람의 나에 대한 죄는, 내가 하나님 앞에 죄인인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백 달란트도 안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 받고도, 백 달란트의 빚도 탕감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탄절 이 아침에 우리에게 이 빚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참으로 부끄럽게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게 하십니다. 이 말씀의 은혜로 세상을 용서하고 세상을 사랑하는 자로 거듭나는 뜻 깊은 성탄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