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창세기

200626_QT_창세기47장_복의 통로

서정원 (JELOME) 2020. 6. 26. 06:25

○ 말씀전문

1 요셉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 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 바로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 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 바로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 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바로에게 축복하매

8 바로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 야곱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 야곱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 요셉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 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13 기근이 더욱 심하여 사방에 먹을 것이 없고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이 기근으로 황폐하니

14 요셉곡식을 팔아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을 모두 거두어들이고 그 바로의 궁으로 가져가니

15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이 떨어진지라 애굽 백성이 다 요셉에게 와서 이르되 이 떨어졌사오니 우리에게 먹을 거리를 주소서 어찌 주 앞에서 죽으리이까

16 요셉이 이르되 너희의 가축을 내라 이 떨어졌은즉 내가 너희의 가축과 바꾸어 주리라

17 그들이 그들의 가축요셉에게 끌어오는지라 요셉이 그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를 받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되 곧 그 모든 가축과 바꾸어서 그 해 동안에 먹을 것을 그들에게 주니라

18 그 해가 다 가고 새 해가 되매 무리가 요셉에게 와서 그에게 말하되 우리가 주께 숨기지 아니하나이다 우리의 이 다하였고 우리의 가축 떼가 주께로 돌아갔사오니 주께 낼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아니하고 우리의 과 토지뿐이라

19 우리가 어찌 우리의 토지와 함께 주의 목전에 죽으리이까 우리 과 우리 토지를 먹을 것을 주고 사소서 우리가 토지와 함께 바로의 종이 되리니 우리에게 종자를 주시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며 토지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이다

20 그러므로 요셉애굽의 모든 토지를 다 사서 바로에게 바치니 애굽의 모든 사람들이 기근에 시달려 각기 토지를 팔았음이라 땅이 바로소유가 되니라

21 요셉애굽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의 백성을 성읍들에 옮겼으나

22 제사장들의 토지는 사지 아니하였으니 제사장들은 바로에게서 녹을 받음이라 바로가 주는 녹을 먹으므로 그들이 토지를 팔지 않음이었더라

23 요셉이 백성에게 이르되 오늘 내가 바로를 위하여 너희 과 너희 토지를 샀노라 여기 종자가 있으니 너희는 그 땅에 뿌리라

24 추수의 오분의 일을 바로에게 상납하고 오분의 사는 너희가 가져서 토지의 종자로도 삼고 너희의 양식으로도 삼고 너희 가족과 어린 아이의 양식으로도 삼으라

25 그들이 이르되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 우리가 주께 은혜를 입고 바로의 종이 되겠나이다

26 요셉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의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날까지 이르니라

27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고센 땅에 거주하며 거기서 생업을 얻어 생육하고 번성하였더라

28 야곱애굽 땅에 십칠 년을 거주하였으니 그의 나이가 백사십칠 세라

29 이스라엘이 죽을 날이 가까우매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네게 은혜를 입었거든 청하노니 네 손을 내 허벅지 아래에 넣고 인애와 성실함으로 내게 행하여 애굽에 나를 장사하지 아니하도록 하라

30 내가 조상들과 함께 눕거든 너는 나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에 장사하라 요셉이 이르되 내가 아버지의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31 야곱이 또 이르되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가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에서 하나님께 경배하니라

 

○ 내용관찰

가족들이 애굽땅에 도착하여 만났습니다. 서로 기쁨을 나누고 나자 요셉은 형들과 아버지를 궁으로 모시고 가서 바로에게 인사를 시킵니다. 먼저 형들 중 다섯 명을 인사를 시켰습니다. 그들은 바로 앞에 무릎을 꿇고 애굽에서 목축을 하며 살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연거푸 종들이라며 비굴할 정도로 굽신거렸습니다. 그러자 바로가 요셉에게 좋은 땅을 골라서 거주하게 해주라고 선심을 씁니다.

형들의 인사가 끝나자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바로에게 소개했습니다. 야곱은 바로를 만나자 마자 그를 위해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나올 때도 또 바로를 위해 축복을 해 주었습니다. 자식들은 바로 앞에서 굽실거렸지만 야곱은 당당하게 왕을 향해 손을 들고 축복기도를 해 준 것입니다.

그 후에도 기근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애굽 백성들과 가나안 백성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돈도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요셉은 그들의 가축을 담보로 양식을 나누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땅을 담보로 양식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경작하여 20%를 세로 내고 80%로 살아가라고 했습니다. 비로소 애굽 토지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요셉의 부양으로 야곱은 그곳에서 17년간을 행복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죽을 날이 가까워짐을 깨달은 야곱은 요셉을 불러, 자기가 죽으면 애굽에 두지 말고 가나안으로 옮겨서 묻어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 연구와 묵상

교만의 반대는 겸손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하지 말고 겸손한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겸손이 지나쳐서 비굴하게 살아가서는 안됩니다. 겸손과 비굴함은 다릅니다. 겸손은 자존감에 의한 당당함이 내재되어 있는 반면에 비굴함은 자존심도 없는 상태입니다.

바로 앞에 선 요셉의 형들의 모습은 비굴함이었습니다. 두려움이었습니다. 모든 권력과 힘이 바로에게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삶이 바로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앞에 선 야곱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당당했습니다. 왕이 손을 들어 그를 위해 보살펴 주겠다고 해야 하는 분위기였지만, 오히려 그가 두 손을 높이 들고 바로를 위해 축복기도를 해주었습니다. 바로와 요셉에 어쩌면 '이게 뭐야' 하는 눈으로 당황했을지도 모릅니다. 그가 그렇게 당당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의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며, 생사화복의 권력은 바로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할아버지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삭에게 약속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가 애굽으로 내려오기 전에 브엘세바에서 똑똑히 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창세기12장 3절입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야곱은 이 약속을 믿고 자신이 축복의 통로임을 알고 당당하게 축복 기도를 한 것입니다. 바로가 복을 주는 권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복을 주는 권력이 있고, 자신이 그것을 전해주는 통로이며, 바로는 복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일 뿐인 것입니다.

우리도 축복의 통로로 지명받은 자들입니다. 그것을 전해 줄 수 있는 자격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당당하게 그 자격을 행사해야 합니다. 다만 그것을 교만으로 가져가서는 안됩니다. 내 권한처럼 여겨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교만이 됩니다. 하나님의 권력을 전해주는 통로 역할을 할 때 우리는 비굴하지도 교만하지도 않는 겸손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전하는 것도 우리가 받은 사명입니다. 그 통로로서의 사명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복음의 통로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당당하게 복음을 전하고, 당당하게 축복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