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창세기

200624_QT_창세기45장_섭리 신앙

서정원 (JELOME) 2020. 6. 24. 08:21

○ 말씀전문

1 요셉이 시종하는 자들 앞에서 그 정을 억제하지 못하여 소리 질러 모든 사람을 자기에게서 물러가라 하고 그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리니 그 때에 그와 함께 한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

2 요셉이 큰 소리로 우니 애굽 사람에게 들리며 바로의 궁중에 들리더라

3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대답하지 못하더라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9 당신들은 속히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뢰기를 아버지의 아들 요셉의 말에 하나님이 나를 애굽 전국의 주로 세우셨으니 지체 말고 내게로 내려오사

10 아버지의 아들들과 아버지의 손자들과 아버지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고센 땅에 머물며 나와 가깝게 하소서

11 흉년이 아직 다섯 해가 있으니 내가 거기서 아버지를 봉양하리이다 아버지아버지가족아버지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나이다 하더라고 전하소서

12 당신들의 눈과 내 아우 베냐민의 눈이 보는 바 당신들에게 이 말을 하는 것은 내 입이라

13 당신들은 내가 애굽에서 누리는 영화와 당신들이 본 모든 것을 다 내 아버지께 아뢰고 속히 모시고 내려오소서 하며

14 자기 아우 베냐민의 목을 안고 우니 베냐민요셉의 목을 안고 우니라

15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

16 요셉의 형들이 왔다는 소문이 바로의 궁에 들리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기뻐하고

17 바로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들에게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렇게 하여 너희 양식을 싣고 가서 가나안 땅에 이르거든

18 너희 아버지와 너희 가족을 이끌고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애굽의 좋은 땅을 주리니 너희가 나라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

19 이제 명령을 받았으니 이렇게 하라 너희는 애굽 땅에서 수레를 가져다가 너희 자녀아내를 태우고 너희 아버지를 모셔 오라

20 또 너희의 기구를 아끼지 말라 온 애굽 땅의 좋은 것이 너희 것임이니라

21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그대로 할새 요셉바로의 명령대로 그들에게 수레를 주고 길 양식을 주며

22 또 그들에게 다 각기 옷 한 벌씩을 주되 베냐민에게는 은 삼백과 옷 다섯 벌을 주고

23 그가 또 이와 같이 그 아버지에게 보내되 수나귀 열 필에 애굽의 아름다운 물품을 실리고 암나귀 열 필에는 아버지에게 길에서 드릴 곡식과 떡과 양식을 실리고

24 이에 형들을 돌려보내며 그들에게 이르되 당신들은 길에서 다투지 말라 하였더라

25 그들이 애굽에서 올라와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서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26 알리어 이르되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어 애굽총리가 되었더이다 야곱이 그들의 말을 믿지 못하여 어리둥절 하더니

27 그들이 또 요셉이 자기들에게 부탁한 모든 말로 그에게 말하매 그들의 아버지 야곱요셉이 자기를 태우려고 보낸 수레를 보고서야 기운이 소생한지라

28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 내용관찰

형인 유다의 결단이 요셉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다른 형들의 마음까지 확인할 것 없습니다. 한 사람이면 족했습니다. 그는 형들 앞에 자신이 요셉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신경을 씁니다. 자신을 이곳으로 보낸 것은 형들이 자기를 팔았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이 먼저 자신을 보낸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러니 부담스런 마음을 갖지 말고, 가서 아버지를 모시고 오라고 합니다. 5절부터 8절입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 그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면서도 형제들이 자책하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애굽 왕 바로가 이 소식을 듣고 양식과 더불어 수레를 보내어 요셉의 형제들이 아버지와 자녀와 아내들을 태우고 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살아갈 땅도 할애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가 자초지종을 다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야곱은 이제 한이 없다고 합니다. 28절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르되 족하도다 내 아들 요셉이 지금까지 살아 있으니 내가 죽기 전에 가서 그를 보리라 하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역사가 또 한번 일어났습니다.

 

○ 연구와 묵상

내 나이 65세가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에, 가정을 이루고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미처 깨닫고 못하고, 남들이 다 하는 대로 결혼을 하고 가정을 세웠습니다. 되돌아 보면 큰 대과 없이 행복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는 많은 위기도 있었습니다. 수술이 잘못되어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퇴원하고 나서 곧바로 복직이 되지 않아 앞날이 암담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IMF를 맞아 대규모 인원 감축과, 조직의 통폐합 앞에서 갈 길을 몰라 암담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조직이 없어지고 다른 조직으로 통합되는 바람에 임원으로서의 승진 시기도 놓쳤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상황을 기적으로 만들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경험했습니다. 모진 터널을 빠져나오면 예기치 않았던 예비하심이 있음을 보기도 했습니다. 남들은 퇴임하고 소일하고 있을 나이인데도 지금까지 기쁨과 감사로 일하게 해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되돌아 보니 하나님의 섭리가 충만함을 느끼게 됩니다. 내 삶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가 없었다면, 내가 과연 내 가정을 이루고 이 만큼 유지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니 아찔합니다. 늦게 나마 하나님을 붙잡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지 못하고 늘 좌절과 걱정으로 가득찬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없이 주저앉고 쓰러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살아가는 자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낍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굳게 믿는 자는 남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남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아는 자는 고난 앞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기다리며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자기를 팔았던 것을 하나님의 섭리로 받아들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요즘 세상은 형제간에 섭섭함이 있으면 아예 등을 돌리고 삽니다. 얼굴도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버지 밑에 있었으면 정말 부족함 없이 아버지 사랑을 받으며 살았을 것을 생각하면 원통하기 그지 없어서 더더욱 용서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하며 형들을 위로합니다. 요셉이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형제들을 시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위대한 헌신적 결단을 보고는 이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변화는 한 사람이면 족합니다. 다른 형제들의 모습까지 살필 필요가 없었습니다. 형 유다 한 사람의 모습만으로 족했습니다. 우리가 죄인 된 것도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함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도 예수님 한 분으로 인함입니다. 한 사람으로 족합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변화를 가져옵니다. 내 진실한 신앙이 우리 가족을 살립니다. 우리 가정을 변화시킵니다. 나 한 사람의 전도가 친지들을 살립니다. 이웃을 살립니다. 이 나라를 살립니다. 코로나 사태도 내 한 사람의 간곡한 기도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나부터 바로 세우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기억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