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창세기

200622_QT_창세기43장_입술의 지혜를 구하라

서정원 (JELOME) 2020. 6. 22. 08:25

○ 말씀전문

1 그 땅에 기근이 심하고

2 그들이 애굽에서 가져온 곡식을 다 먹으매 그 아버지가 그들에게 이르되 다시 가서 우리를 위하여 양식을 조금 사오라

3 유다가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에게 엄히 경고하여 이르되 너희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으니

4 아버지께서 우리 아우를 우리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내려가서 아버지를 위하여 양식을 사려니와

5 아버지께서 만일 그를 보내지 아니하시면 우리는 내려가지 아니하리니 그 사람이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의 아우가 너희와 함께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7 그들이 이르되 그 사람이 우리와 우리의 친족에 대하여 자세히 질문하여 이르기를 너희 아버지가 아직 살아 계시느냐 너희에게 아우가 있느냐 하기로 그 묻는 말에 따라 그에게 대답한 것이니 그가 너희의 아우를 데리고 내려오라 할 줄을 우리가 어찌 알았으리이까

8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9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10 우리가 지체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벌써 두 번 갔다 왔으리이다

11 그들의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예물로 드릴지니 곧 유향 조금과 조금과 향품몰약과 유향나무 열매와 감복숭아이니라

12 너희 손에 갑절의 을 가지고 너희 자루 아귀에 도로 넣어져 있던 그 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잘못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5 형제들이 예물을 마련하고 갑절의 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 앞에 서니라

16 요셉베냐민이 그들과 함께 있음을 보고 자기의 청지기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을 집으로 인도해 들이고 짐승을 잡고 준비하라 이 사람들이 정오에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니라

17 청지기요셉의 명대로 하여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니

18 그 사람들이 요셉의 집으로 인도되매 두려워하여 이르되 전번에 우리 자루에 들어 있던 의 일로 우리가 끌려드는도다 이는 우리를 억류하고 달려들어 우리를 잡아 노예로 삼고 우리의 나귀를 빼앗으려 함이로다 하고

19 그들이 요셉의 집 청지기에게 가까이 나아가 그 집 문 앞에서 그에게 말하여

20 이르되 내 주여 우리가 전번에 내려와서 양식을 사가지고

21 여관에 이르러 자루를 풀어본즉 각 사람의 이 전액 그대로 자루 아귀에 있기로 우리가 도로 가져왔고

22 양식 살 다른 도 우리가 가지고 내려왔나이다 우리의 을 우리 자루에 넣은 자는 누구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나이다

23 그가 이르되 너희는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하나님, 너희 아버지의 하나님이 재물을 너희 자루에 넣어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 너희 은 내가 이미 받았느니라 하고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이끌어내고

24 그들을 요셉의 집으로 인도하고 물을 주어 발을 씻게 하며 그들의 나귀에게 먹이를 주더라

25 그들이 거기서 음식을 먹겠다 함을 들었으므로 예물을 정돈하고 요셉이 정오에 오기를 기다리더니

26 요셉이 집으로 오매 그들이 집으로 들어가서 예물을 그에게 드리고 땅에 엎드려 절하니

27 요셉이 그들의 안부를 물으며 이르되 너희 아버지 너희가 말하던 그 노인이 안녕하시냐 아직도 생존해 계시느냐

28 그들이 대답하되 주의 종 우리 아버지평안하고 지금까지 생존하였나이다 하고 머리 숙여 절하더라

29 요셉이 눈을 들어 자기 어머니의 아들 자기 동생 베냐민을 보고 이르되 너희가 내게 말하던 너희 작은 동생이 이 아이냐 그가 또 이르되 소자여 하나님이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노라

30 요셉이 아우를 사랑하는 마음이 복받쳐 급히 울 곳을 찾아 안방으로 들어가서 울고

31 얼굴을 씻고 나와서 그 정을 억제하고 음식을 차리라 하매

32 그들이 요셉에게 따로 차리고 그 형제들에게 따로 차리고 그와 함께 먹는 애굽 사람에게도 따로 차리니 애굽 사람은 히브리 사람과 같이 먹으면 부정을 입음이었더라

33 그들이 요셉 앞에 앉되 그들의 나이에 따라 앉히게 되니 그들이 서로 이상히 여겼더라

34 요셉이 자기 음식을 그들에게 주되 베냐민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다섯 배나 주매 그들이 마시며 요셉과 함께 즐거워하였더라

 

○ 내용관찰

42장에서는 요셉의 형제들이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갔다가 시므온만 볼모로 남기고 그들은 가나안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그들은 아버지 야곱에게 시모온을 데리고 오려면 막내인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가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반대를 하자 장자인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압박을 합니다. 42장 37절이었습니다.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라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끝내 베냐민을 보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구해온 양식이 다 떨어지고 기근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자 야곱이 다시 아들들에게 애굽으로 가서 양식을 구해 오라고 합니다. 그러자 유다가 지난번에 애굽에 갔을 때, 애굽 총리가 막내동생을 데려오라고 했던 일을 상기시키고는 베냐민을 데려가게 해 달라고 합니다. 8절과 9절입니다. "유다가 그의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저 아이를 나와 함께 보내시면 우리가 곧 가리니 그러면 우리와 아버지와 우리 어린 아이들이 다 살고 죽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그를 위하여 담보가 되오리니 아버지께서 내 손에서 그를 찾으소서 내가 만일 그를 아버지께 데려다가 아버지 앞에 두지 아니하면 내가 영원히 죄를 지리이다" 그러자 야곱이 유다에게 베냐민을 데리고 가라고 합니다.

그들이 온다는 소식을 들은 요셉은 그들과 함께 자기 집에서 식사를 하겠다며 청지기들에게 짐승을 잡고 잔치를 준비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형제들은 그 또한 자기들을 벌하고, 잡아서 노예로 삼으려는 것이 아니냐며 두려워합니다. 드디어 요셉이 베냐민을 만나고, 형제들과 식사를 합니다.

 

○ 연구와 묵상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가야 한다는 르우벤의 설득과 유다의 설득에, 왜 야곱은 다른 반응을 보였을까요. 그것은 그들의 입술, 말투에 있다고 여겨집니다.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이기에 유다보다 훨씬 애뜻하고 소중한 자녀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말투는 "죽이는 말투" 였습니다. 시므온을 데려오지 못하면 자기 두 아들을 죽이라고 합니다. 그 두 아들이 누구입니까. 야곱의 손자들입니다. 그럼 그 손자를 죽이라는 말입니까. 결국 르우벤의 말투 때문에 야곱은 마음을 닫아버렸던 것입니다. 반면에 유다는 베냐민을 함께 보내주시면 양식을 구해서 가족들이 다 살 수 있게 되지 않느냐고 설득합니다. "살리는 말투" 였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문제가 생기면 자신이 담보가 되고 시모온은 돌아오게 하겠다고 합니다. 그 가족 사랑과 헌신에 야곱은 마음의 문을 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의사소통의 가장 강력한 도구로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 말로 인해서 화목도 이루지만 그 말로 인해서 관계가 악화되기도 합니다. 부부싸움의 대부분이 말로 인해 받은 상처 때문이라고 합니다. 집안 분위기를 냉냉하게 만드는 것의 대부분이 툭 던진 말 때문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 양 빛을 값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말이 칼보다 깊은 상처를 준다는 말도 있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말, 그 말을 다듬을 줄 알아야 합니다. 아니 다듬으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가정과 일터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합니다. 우리는 선한 사람을 보면 학교 교장선생님 같다. 혹은 목사님 같다라고 표현합니다. 외모에서도 그러한 인품이 드러나듯, 말로서도 확실이 성품을 알 수 있습니다. 가족으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예수님 같다. 목사님 같다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입술에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는 이 한 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