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창세기

200620_QT_창세기42장_고난이 가져다 주는 유익

서정원 (JELOME) 2020. 6. 20. 07:44

○ 말씀전문

1 그 때에 야곱애굽곡식이 있음을 보고 아들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바라보고만 있느냐

2 야곱이 또 이르되 내가 들은즉 저 애굽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러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하매

3 요셉의 형 열 사람이 애굽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으나

4 야곱요셉의 아우 베냐민은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의 생각에 재난이 그에게 미칠까 두려워함이었더라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1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13 그들이 이르되 당신의 종 우리들은 열두 형제로서 가나안 땅 한 사람의 아들들이라 막내 아들은 오늘 아버지와 함께 있고 또 하나는 없어졌나이다

14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한 말이 이것이니라

15 너희는 이같이 하여 너희 진실함을 증명할 것이라 바로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너희 막내 아우가 여기 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여기서 나가지 못하리라

16 너희 중 하나를 보내어 너희 아우를 데려오게 하고 너희는 갇히어 있으라 내가 너희의 말을 시험하여 너희 중에 진실이 있는지 보리라 바로생명으로 맹세하노니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는 과연 정탐꾼이니라 하고

17 그들을 다 함께 삼 일을 가두었더라

18 사흘 만에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노니 너희는 이같이 하여 생명을 보전하라

19 너희가 확실한 자들이면 너희 형제 중 한 사람만 그 옥에 갇히게 하고 너희는 곡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20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리고 오라 그러면 너희 말이 진실함이 되고 너희가 죽지 아니하리라 하니 그들이 그대로 하니라

21 그들이 서로 말하되 우리가 아우의 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에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22 르우벤이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 대하여 죄를 짓지 말라고 하지 아니하였더냐 그래도 너희가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의 핏값을 치르게 되었도다 하니

23 그들 사이에 통역을 세웠으므로 그들은 요셉이 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

24 요셉이 그들을 떠나가서 울고 다시 돌아와서 그들과 말하다가 그들 중에서 시므온을 끌어내어 그들의 눈 앞에서 결박하고

25 명하여 곡물을 그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 사람의 은 그의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 양식을 그들에게 주게 하니 그대로 행하였더라

26 그들이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 곳을 떠났더니

27 한 사람이 여관에서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풀고 본즉 그 이 자루 아귀에 있는지라

28 그가 그 형제에게 말하되 내 을 도로 넣었도다 보라 자루 속에 있도다 이에 그들이 혼이 나서 떨며 서로 돌아보며 말하되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고

29 그들이 가나안 땅에 돌아와 그들의 아버지 야곱에게 이르러 그들이 당한 일을 자세히 알리어 아뢰되

30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엄하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우리를 그 땅에 대한 정탐꾼으로 여기기로

31 우리가 그에게 이르되 우리는 확실한 자들이요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32 우리는 한 아버지의 아들 열두 형제로서 하나는 없어지고 막내는 오늘 우리 아버지와 함께 가나안 땅에 있나이다 하였더니

33 그 땅의 주인인 그 사람이 우리에게 이르되 내가 이같이 하여 너희가 확실한 자들임을 알리니 너희 형제 중의 하나를 내게 두고 양식을 가지고 가서 너희 집안의 굶주림을 구하고

34 너희 막내 아우를 내게로 데려 오라 그러면 너희가 정탐꾼이 아니요 확실한 자들임을 내가 알고 너희 형제를 너희에게 돌리리니 너희가 이 나라에서 무역하리라 하더이다 하고

35 각기 자루를 쏟고 본즉 각 사람의 뭉치가 그 자루 속에 있는지라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뭉치를 보고 다 두려워하더니

36 그들의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에게 내 자식들을 잃게 하도다 요셉도 없어졌고 시므온도 없어졌거늘 베냐민을 또 빼앗아 가고자 하니 이는 다 나를 해롭게 함이로다

37 르우벤이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오지 아니하거든 내 두 아들을 죽이소서 그를 내 손에 맡기소서 내가 그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리이다

38 야곱이 이르되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의 형은 죽고 그만 남았음이라 만일 너희가 가는 길에서 재난이 그에게 미치면 너희가 내 흰 머리를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 되리라

 

○ 내용관찰

요셉이 살고 있는 애굽 뿐만 아니라 근동 지방에 광범위하게 기근이 들었습니다. 가나안에 살고 있던 야곱의 가정에도 기근으로 인해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야곱은 들려오는 소문에 애굽에는 양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자식들을 그곳으로 내려보내 양식을 구해오라고 했습니다. 베냐민만 남기고 열 명의 형제들이 애굽으로 내려가 요셉을 만납니다.

첫눈에 요셉은 그들이 자기의 형님들인 줄 알았지만, 형들은 그가 요셉일 줄 꿈에도 생각지 못합니다. 그러자 요셉이 그 형들에게 간첩 누명을 씌우고 3일 동안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형들은 기가 찰 노릇입니다. 단지 양식을 구하려고 왔음에도 얼토당토 않은 간첩 누명을 썼으니 말입니다. 그들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고, 동생을 팔아버렸던 일로 벌을 받는다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3일 후에 요셉은 그들에게 우선 너희 말대로 양식을 주어 가족들을 살리게 하겠다고 하면서, 대신에 한 사람을 볼모로 남겨두고 가서 막내 동생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너희들이 간첩이 아님을 믿고 볼모로 잡힌 사람도 풀어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 몰래 그들의 자루에 양식 대금으로 지불했던 돈도 도로 넣어두었습니다. 돌아오는 도중에 돈 자루가 있음을 본 그들은, 요셉으로부터 또 어떤 누명을 쓰게 될지 두려워하며, "하나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우리에게 행하셨는가" 하면서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들이 그간의 자초지종을 아버지인 야곱에게 이야기 하자, 야곱은 라헬과의 사이에서 난 두 아들 중 하나 남은 베냐민 마져 잃을 순 없다며, 보내지 않겠다고 합니다.

 

○ 연구와 묵상

하나님을 믿는 자는 잘 살 때나 못 살 때나,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언제나 하나님을 믿고 섬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고는 있지만 잘 나갈 때는 아무래도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하면 하나님을 잊고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믿지 않는 자들 중에서 큰 어려움 없이 그럭저럭 잘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충분히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나오는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 밑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왔습니다. 아버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지만 그들에게는 하나님이란 없었습니다. 38장에서 잠깐 유다에 대한 얘기가 있었는데 그를 통해 그들의 삶의 형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도 하나님이 간섭하시기 시작합니다. 기근을 견디지 못해 애굽으로 양식을 구하러 내려가게 합니다. 그리고 간첩 누명을 씌워서 감옥에 갇히게 합니다. 비단 3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들은 자기들의 억울한 사정을 되돌아 보게 되고, 그것이 동생 요셉을 종으로 팔아버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며 후회를 하게 됩니다. 비로소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감옥 생활이 그들 삶의 유익이 되는 순간입니다.

그들이 시므온을 볼모로 남겨두고 대신 양식을 얻어서 돌아오는 중에, 자기들이 지불했던 돈이 그들의 짐 속에 그대로 있음을 보고도, 그들은 또 두려워하며, 왜 하나님이 자기들에게 이런 일을 만드시는지 모르겠다며 두려워합니다. 그들이 점차 모든 삶의 일을 하나님과 연관하여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의 뜻과 우리의 의지대로 이루어지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인간에게 자율권을 허용하십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자율권이 허용됨을 모르고, 마치 자기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착각과 교만에 빠져 삽니다. 그러다가 고난 속으로 던져지면 그때서야 하나님을 다시 찾습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삶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하나님에게로 되돌아 오게 되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입니다. 고난 속에서도 유익을 되찾게 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장 현명한 사람은 평소에 잘 나갈 때든, 힘들 때든, 항상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입니다. 그러면 고난 자체도 그에게는 주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현명함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