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7_QT_C_예레미야19장_너는 함께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옹기를 깨뜨리고

○ 말씀 묵상

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서 토기장이의 옹기를 사고 백성의 어른들과 제사장의 어른 몇 사람과

2 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서 거기에서 내가 네게 이른 말을 선포하여

3 말하기를 너희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주민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곳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 그것을 듣는 모든 자의 귀가 떨리니

4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이 곳을 불결하게 하며 이 곳에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과 유다 왕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무죄한 자의 피로 이 곳에 채웠음이며

5 또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나니 이는 내가 명령하거나 말하거나 뜻한 바가 아니니라

6 그러므로 보라 다시는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죽임의 골짜기라 부르는 날이 이를 것이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7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무너뜨려 그들로 그 대적 앞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의 칼에 엎드러지게 하고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게 하며

8 이 성읍으로 놀람과 조롱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조롱할 것이며

9 그들이 그들의 원수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 내가 그들이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살을 먹게 하리라 하셨다 하고

10 너는 함께 가는 자의 목전에서 그 옹기를 깨뜨리고

11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사람이 토기장이의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나니 이와 같이 내가 이 백성과 이 성읍을 무너뜨리리니 도벳에 매장할 자리가 없을 만큼 매장하리라

12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과 그 가운데 주민에게 이같이 행하여 이 성읍으로 도벳 같게 할 것이라

13 예루살렘 집들과 유다 왕들의 집들이 그 집 위에서 하늘의 만상에 분향하고 다른 신들에게 전제를 부음으로 더러워졌은즉 도벳 땅처럼 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14 예레미야가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예언하게 하신 도벳에서 돌아와 여호와의 집 뜰에 서서 모든 백성에게 말하되

1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성읍에 대하여 선언한 모든 재앙을 이 성읍과 그 모든 촌락에 내리리니 이는 그들의 목을 곧게 하여 내 말을 듣지 아니함이라 하시니라

 

○ 묵상

부자지간의 파국은 부자의 연을 끊는 것입니다. 자식의 잘못된 삶을 돌이켜 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다가도 못내 아들의 잘못된 모습을 바꾸지 못할 것 같다고 판단될 때, 아버지가 내놓는 최후의 결단이 더 이상 자식으로 여기지 않겠다고 하는 선언입니다. 이 말이 튀어나오면 부자지간의 관계는 되돌아 올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안타까운 모습이지만 우리는 주변에서 이런 모습을 심심찮게 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배역을 보면서 그들이 돌아오도록 온갖 노력을 다하십니다. 달래기도 하고 격려하기도 하고 경고하기도 하면서 제발 돌아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세상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하나님의 곁을 떠나 살았습니다. 참다 참다 하나님이 꺼내신 카드가 오늘 본문입니다. 부자의 연을 끊겠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너희 하나님이 아니고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다라고 선언하십니다.

그 선언의 방법은 토기장이가 빚은 옹기를 사서 쓰레기 하치장이나 다름없는 힌놈의 골짜기로 가지고 가, 거기서 그 옹기를 깨뜨리라고 하십니다. 옹기는 하나님이 정성스럽게 만든 우리 자신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나입니다. 하나님이 심혈을 기우려 다듬고 만든 나 이지만 하나님은 눈물을 머금고 깨뜨려버리십니다. 깨뜨려진 옹기는 다시 복구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우리는 죄를 가볍게 여깁니다. 하나님을 떠나 사는 것을 가볍게 여깁니다.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죄인지를 모릅니다. 하나님이 차마 나를 버리시겠냐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끝을 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좋은 말로 할 때 알아듣고 각성해야 합니다. 깨뜨려지는 옹기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오늘도 결심하고 결단하며 이 하루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보잘껏 없는 저를 택하시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옹기로 만들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제가 깨어지지 않도록 보살피고 지켜주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의 은혜도 깜빡깜빡 잊고 사는 경우가 많고, 저의 죄로 저 자신의 옹기를 더럽히며 사는 경우가 많음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작품인 제가 하나님의 작품답게 품위를 유지하게 하옵소서, 거룩함을 유지하게 도와주옵소서.

하나님이 깨뜨려버리는 옹기가 아니라 소중히 여기는 옹기가 되어 날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작품으로 남아있게 하옵소서. 날마다 말씀으로 옹기를 닦고, 기도로 광택을 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