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22_QT_C_예레미야21장_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 말씀 전문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

2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3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대답하되 너희는 시드기야에게 이같이 말하라

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 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들이리라

5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6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 후에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의 신하들과 백성과 및 이 성읍에서 전염병과 칼과 기근에서 남은 자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과 그들의 원수의 손과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칼날로 그들을 치되 측은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며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9 이 성읍에 사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려니와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에게 나가서 항복하는 자는 살 것이나 그의 목숨은 전리품 같이 되리라

1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나의 얼굴을 이 성읍으로 향함은 복을 내리기 위함이 아니요 화를 내리기 위함이라 이 성읍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김이 될 것이요 그는 그것을 불사르리라

11 유다 왕의 집에 대한 여호와의 말을 들으라

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다윗의 집이여 너는 아침마다 정의롭게 판결하여 탈취 당한 자를 압박자의 손에서 건지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악행 때문에 내 분노가 불 같이 일어나서 사르리니 능히 끌 자가 없으리라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골짜기와 평원 바위의 주민아 보라 너희가 말하기를 누가 내려와서 우리를 치리요 누가 우리의 거처에 들어오리요 하거니와 나는 네 대적이라

14 내가 너희 행위대로 너희를 벌할 것이요 내가 또 수풀에 불을 놓아 그 모든 주위를 사르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묵상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경고했던 바벨론의 침공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예레미야의 경고에 코웃음만 치고, 그를 핍박하기까지 했던 이스라엘은 비로소 그의 경고를 기억했습니다. 두려움이 빠진 시드기야왕은 바스훌과 스바냐를 에레미야에게 보내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구해달라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1절과 2절입니다.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시드기야 왕이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과 제사장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를 예레미야에게 보내니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우리를 치니 청컨대 너는 우리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라 여호와께서 혹시 그의 모든 기적으로 우리를 도와 행하시면 그가 우리를 떠나리라 하니"

그러나 하나님의 응답은 확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바벨론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더욱 잔혹하게 이스라엘을 몰살시키게 하겠으며, 거기에 더해 전염병이 돌게 하여 더욱 비참한 모습으로 심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4절부터 6절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너희가 성 밖에서 바벨론의 왕과 또 너희를 에워싼 갈대아인과 싸우는 데 쓰는 너희 손의 무기를 내가 뒤로 돌릴 것이요 그것들을 이 성 가운데 모아들이리라. 내가 든 손과 강한 팔 곧 진노와 분노와 대노로 친히 너희를 칠 것이며, 내가 또 사람이나 짐승이나 이 성에 있는 것을 다 치리니 그들이 큰 전염병에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이전에 앗수르가 침공해 왔을 때와 비교가 됩니다. 앗수르가 침공해 왔을 때, 히스기야왕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도와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이사야 37장 1절과 2절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듣고 자기의 옷을 찢고 굵은 베 옷을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갔고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제사장 중 어른들도 굵은 베 옷을 입으니라 왕이 그들을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에게로 보내매". 그러자 하나님은 진노를 멈추시고 앗수르를 물리쳐주셨습니다. 이사야 37장 37절과 38절입니다. "이에 앗수르의 산헤립 왕이 떠나 돌아가서 니느웨에 거주하더니 자기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경배할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으므로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이어 왕이 되니라"

그러나 이번 바벨론의 침공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히스기야와 시드기야의 어떤 점이 달랐기 때문일까요? 여러가지 다른 점이 있겠지만, 오늘 본문과 이사야 37장을 보면서 그 기도하는 모습이 다름을 볼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는 스스로 베옷을 입고 성전으로 올라가서 애통하며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시드기야는 자신은 편안하게 왕좌에 앉아 있고 사람들을 예레미야에게 보내 그로 하여금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중보기도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위한 스스로의 간절한 기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형식적인 기도보다는 마음에서 우르러 나오는 진실한 고백과 간구가 중요합니다. 남들이 해주는 중보기도에도 귀를 열고 계시지만 하나님은 스스로의 기도에 귀를 기울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위해 스스로 마음을 다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알아서 중보해주시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로 살아서는 안됩니다. 건성으로 떼우는 기도를 해서는 응답받기 어렵습니다. 마음을 다해 성심을 다해 기도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선한 응답이 주어집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하시고 자녀삼아 주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주의 도움을 구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기도하지 않고, 이쯤이면 응답해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가 많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하시고 제가 성령의 감동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히스기야는 그래도 하나님의 진노가 극에 달하지 않았을 때 기도하여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고,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진노가 극에 달했을 때에야 기도했기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늦지 않는 때에 기도하게 하옵소서. 기도의 때를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주의 선한 응답이 제 기도제목마다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