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4_QT_C_예레미야16장_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 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

○ 말씀 전문

1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

3 이 곳에서 낳은 자녀와 이 땅에서 그들을 해산한 어머니와 그들을 낳은 아버지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오니

4 그들은 독한 병으로 죽어도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묻어 주지 않아 지면의 분토와 같을 것이며 칼과 기근에 망하고 그 시체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리라

5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빼앗으며 인자와 사랑을 제함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6 큰 자든지 작은 자든지 이 땅에서 죽으리니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7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가 없으리라

8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9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 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

10 네가 이 모든 말로 백성에게 말할 때에 그들이 네게 묻기를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큰 재앙을 선포하심은 어찌 됨이며 우리의 죄악은 무엇이며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범한 죄는 무엇이냐 하거든

11 너는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 조상들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서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나를 버려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였음이라

12 너희가 너희 조상들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보라 너희가 각기 악한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행하고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13 내가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너희와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땅에 이르게 할 것이라 너희가 거기서 주야로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지 아니함이라 하셨다 하라

14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러나 보라 날이 이르리니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 아니하고

15 이스라엘 자손을 북방 땅과 그 쫓겨 났던 모든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그들의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리라

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많은 어부를 불러다가 그들을 낚게 하며 그 후에 많은 포수를 불러다가 그들을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바위 틈에서 사냥하게 하리니

17 이는 내 눈이 그들의 행위를 살펴보므로 그들이 내 얼굴 앞에서 숨기지 못하며 그들의 죄악이 내 목전에서 숨겨지지 못함이라

18 내가 우선 그들의 악과 죄를 배나 갚을 것은 그들이 그 미운 물건의 시체로 내 땅을 더럽히며 그들의 가증한 것으로 내 기업에 가득하게 하였음이라

19 여호와 나의 힘, 나의 요새, 환난날의 피난처시여 민족들이 땅 끝에서 주께 이르러 말하기를 우리 조상들의 계승한 바는 허망하고 거짓되고 무익한 것뿐이라

20 사람이 어찌 신 아닌 것을 자기의 신으로 삼겠나이까 하리이다

2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이번에 그들에게 내 손과 내 능력을 알려서 그들로 내 이름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 묵상

2025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보름이 지나갑니다. 새해가 되면 새로운 마음과 희망으로 시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시작은 시끄럽고 짜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뉴스를 틀어도 기쁘고 아름다운 소식은 없고 좌파 우파들의 싸우는 모습만이 연일 흘러나옵니다.

대통령 파면에 대한 소식, 야당대표에 대한 재판 소식, 온 국민들이 매일 들어야 하는 답답하고 짜증스런 소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 결과가 벌금 100만원 이하로 나오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죄가 있고 없고가 문제이지 100만원 이하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니 말입니다. 심지어 법까지 바꾸어가며 자기 당 대표를 감싸려는 민주당 국회위원들의 법에 대한 인식을 바로보면 이땅에 과연 미래가 있는지 걱정스럽습니다. 법을 만드는 자들까지도 죄의식이 없는 세상, 참으로 답답한 세상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시작은 여호와의 말씀이 또 예레미야에게 임했다는 말로 시작이 됩니다. "또"라는 말은 앞에서 임한 말씀에 더하여지거나 반복되어 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앞 장에서 임한 내용은 무엇일까요? 바로 죄에 대한 혹독한 심판의 경고였습니다. 15장 3절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들을 네 가지로 벌하리니 곧 죽이는 칼과 찢는 개와 삼켜 멸하는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으로 할 것이며" 네 가지 중의 하나로 벌하시는 것이 아니라 전쟁터로 내몰아 죽게 할 것이고, 그 시체를 개에게 던져 찢어지게 하며, 찢어진 시체를 공중의 새들이 쪼아 먹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죄가 얼마나 무서운 심판의 대상인지를 충분히 일깨워주셨습니다.

그런 15장에 이어 하나님은 오늘 16장을 통해 "또" 경고하시며 3가지의 금지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① "너는 이 땅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지니라"(2절). 자녀를 낳아도 그 자녀들 조차도 너희의 죄 때문에 다 죽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②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5절). 집집마다 초상집이 될 것인데 누가 가서 애곡할 수 있겠느냐는 말이며, 죽고 나서도 평강을 얻지 못하는 몸이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③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8절). 잔치를 열어도 아무런 즐거움이 임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왜 이런 섬뜩한 경고를 계속해서 말씀하실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의 죄의식에 대한 경고입니다. 우리는 죄를 너무 가볍게 여깁니다. 어제 저녁에 아내가 문득 연애인 누구누구가 안보이더라며, 오랜 기간 무명시절을 보내다가 최근에 인기를 얻어 잘 되었다 싶었는데, 어린 시절의 학폭 사건이 불거져 하루 아침에 몰락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친구를 못살게 구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모르고 장난처럼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인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죄에 대해 너무 무신경해져 있습니다. 남에게상처를 주는 것을 예사로여깁니다. 반성하면 되지 뭐 라고 여기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신앙에 대해서도 그리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배역하는 죄는 무서운 죄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무서운 것입니다. 오늘 3가지 금지 명령은 우리의 일상이 사라지는 경고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잔치를 열고, 결혼식을 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초상이 나면 가서 위로하고 애통해 줍니다. 지인들과 만나 즐겁게 식사도 합니다. 일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일상이 계속됨에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요 축복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이 일상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죄의 무서움을 알고 그 죄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꼭 붙들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지금의 일상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제게 일상이 이어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죄에 대한 경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죄로부터 자유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작은 죄라도 큰 죄의식을 갖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떠나는 것,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를 인식하며 하나님을 더욱 붙잡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