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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0_QT_C_전도서7장_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서정원 (JELOME) 2024. 9. 10. 08:34

○ 말씀 전문

1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3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4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

5 지혜로운 사람의 책망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의 노래를 듣는 것보다 나으니라

6 우매한 자들의 웃음 소리는 솥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소리 같으니 이것도 헛되니라

7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

8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9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

10 옛날이 오늘보다 나은 것이 어찜이냐 하지 말라 이렇게 묻는 것은 지혜가 아니니라

11 지혜는 유산 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이 되도다

12 지혜의 그늘 아래에 있음은 돈의 그늘 아래에 있음과 같으나, 지혜에 관한 지식이 더 유익함은 지혜가 그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이니라

13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보라 하나님께서 굽게 하신 것을 누가 능히 곧게 하겠느냐

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15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16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17 지나치게 악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우매한 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기한 전에 죽으려고 하느냐

18 너는 이것도 잡으며 저것에서도 네 손을 놓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19 지혜가 지혜자를 성읍 가운데에 있는 열 명의 권력자들보다 더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20 선을 행하고 전혀 죄를 범하지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로다

21 또한 사람들이 하는 모든 말에 네 마음을 두지 말라 그리하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지 아니하리라

22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하였다는 것을 네 마음도 알고 있느니라

23 내가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며 스스로 이르기를 내가 지혜자가 되리라 하였으나 지혜가 나를 멀리 하였도다

24 이미 있는 것은 멀고 또 깊고 깊도다 누가 능히 통달하랴

25 내가 돌이켜 전심으로 지혜와 명철을 살피고 연구하여 악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이요 어리석은 것이 얼마나 미친 것인 줄을 알고자 하였더니

26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은 사망보다 더 쓰다는 사실을 내가 알아내었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자는 그 여인을 피하려니와 죄인은 그 여인에게 붙잡히리로다

27 전도자가 이르되 보라 내가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연구하여 이것을 깨달았노라

28 내 마음이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이것이라 천 사람 가운데서 한 사람을 내가 찾았으나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느니라

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 묵상

바야흐로 초저출산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비혼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늘고 있을 뿐더러, 결혼을 하고서도 자녀를 낳지 않고 사는 사람도, 또 낳더라도 한 명만 낳고 마는 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를 갖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정말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을 쏱아 붓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습니다. 

반면에 사람의 수명은 점점 길어지고 있습니다. 90세를 넘기는 사람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죽음에 대한 아쉬움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상가에 가서 밤을 새우고 오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대충 얼굴만 내비치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 자리를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1절부터 4절을 묵상합니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 인생이 헛되다는 솔로몬의 말입니다.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다는 말은 명예가 부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죽게 됩니다. 그것 만큼은 만인에게 평등합니다. 그 죽음 앞에서 부를 쫒다가 간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 보다는 명예로운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장례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평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헛된 인생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부를 위해 아등바등 살 것이 아니라 좋은 성품, 명예로운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출생하는 날엔 만인의 축복 속에 있습니다.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즐거움만 가득한 날입니다. 그러나 죽는 날은 다릅니다. 인생이 끝나는 날입니다. 살아온 것이 명확하게 평가되는 날입니다. 그 평가의 날에 아름다운 삶으로 기억되는 삶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태어난 날의 기쁨도 소중하겠지만 죽는 날의 아름다운 평가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치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악한 마음을 절제하고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경주의 삶을 살아갑니다. 자기를 통제하고 절제하지 않으면 악이 자라나고 악한 인생을 살게 됩니다. 초상집에 가면 우리는 그 죽은 자의 삶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도 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게으름을 부지런 함으로, 악을 선으로 바꾸며 살아가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교만이 아니라 겸손함으로 살아가야 하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잔치집에 가서 웃고 떠들고 오는 것 보다는 초상집에 가서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자기의 삶을 각성하고 오는 것이 헛된 인생을 막는 지혜요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쁘더라도 초상집에 들러 슬퍼하는 가족들을 잘 위로해 주고, 죽은 자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오는 소중한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의 쾌락과 자기 이익만을 위해 살아갈 저를 불러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는 신앙의 삶을 살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불쑥불쑥 일어나는 교만을 잠재워주시고, 내 이익만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시는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통해 주시는 권면에 순종하며, 헛된 인생이 아니라 의미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끝까지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저와 동행하시며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