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607_QT_C_시편128편_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서정원 (JELOME) 2024. 6. 7. 05:38

○ 말씀 전문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 묵상

목사님들이 설교를 통해 강조하는 내용 중에는 ‘기복 신앙을 경계하라’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신앙도 기도도 기복 신앙, 기복 기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성도들이 열심히 기도 하면서도 자신이 하는 기도가 행여 기복 신앙에 기인한 기도는 아닐까 하면서 마음에 찜찜함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도의 대부분은 결국 복을 구하는 기도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복에 관한 말씀이 도처에 있습니다. 오늘 말씀도 복에 대한 말씀이 핵심입니다. 총 6절로 되어 있는 말씀 중에 4번이나 반복하여 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신앙은 복을 구하는 종교임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목사님들이 말씀하시는 기복 신앙과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으로 주시는 구복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요? 목사님들이 성경과 다른 말씀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기복과 구복이 어떻게 다른지를 깨닫게 됩니다. 기복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내 복만 구하는 것입니다. 반면 구복 신앙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전제 된 상태에서 복을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전제 되어야 할 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아래에서 구하는 복은 결코 기복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복을 구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구복 생활입니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아버지는 엄격한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아이와 가깝게 지내는 것은 아이의 정서상으로도 양육에도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와 아빠가 구별이 없는 관계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를 자신의 발판을 위한 도구 쯤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돈 달라고 아버지를 구타하는 자도 있습니다. 자식에게 도움을 주고 복이 되는 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고 억지로 재산을 뺏어서 얻는 것이 그에게 복이 될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 하나님이 가진 능력과 권능으로 건강도 달라 하고 물질적 복도 달라 하고, 내 모자라고 부족한 지혜도 달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내 노력 없이 그냥 무조건 달라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라고 하셨습니다. 열심히 수고하고도 무거운 짐을 진 자, 열심히 살려고 몸부림 치고도, 배신 당하고 실패하는 자들을 부르십니다. 도와주시겠다고 복된 삶이 되게 해 주시겠다고 합니다. 복된 삶이 되게 해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오늘 본문 2절입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우리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고 문제만 일으키는 자식을 좋은 대학에 합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진 않습니다. 자식이 열심히 공부하게 해서 그리고 좋은 대학에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시험을 치를 때 잘 생각나게 해서 그에 상응한 열매를 맺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을 기복 신앙 되지 않게 하고 구복 신앙이 되게 합니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경외하며, 그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면서, 하나님에게 복을 구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열심히 살고서도 배신 당하고, 열심히 운동하고서도 아프고, 착하고 선하게 살면서도 따돌림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으로 좌절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을 회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고, 그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가지고 나와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제가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제 가족과 자녀들과 손주들에게도 믿음의 본이 되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복을 구하면 만사가 다 복된 삶이 됨을 보이게 하옵소서.

그러한 가정들이 모여 이 땅, 이 나라가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평강이 넘치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본문 1절 말씀을 다시 한번 붙잡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복된 삶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본문 6절을 다시 한번 붙잡습니다.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에 평강을 주셨던 것처럼 이 땅 이 나라에도 믿음의 평강, 하나님을 경외하고 얻는 평강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