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전문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 묵상
본문 말씀을 읽으면 떠오르는 찬양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익숙한 찬양입니다.
┌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우편의 그늘 되시니
낮의 해와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하리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너의 환란을 면케 하시니
그가 너를 지키시리라 너의 출입을 지키시리라
눈을 들어 산을 보아라 너의 도움 어디서 오나
천지 지으신 너를 만드신 여호와께로다 ┘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고 노년이 되면 도시 인근에 작은 전원주택을 마련하여 정원도 가꾸면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꿈을 이루어 드디어 작은 주택 하나를 마련하여 들어가 살다가 갖가지 성가신 일 때문에 포기하고 다시 도심의 아파트 생활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전원주택 생활이 주는 불편함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여름이면 모기 떼 속에서 살을 뜯기며 살고, 겨울이면 밤새 내린 눈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일도 많습니다. 눈만 뜨면 정원에는 잡초가 자라나 있고, 쏟아진 비로 인해 애써 가꾸었던 꽃들이 다 떨어져 있어서 낙심이 되는 일도 비일비재 합니다.
지난해에는 아내가 열심히 사 심었던 장미가 잎이 병들어서 이 약 저 약을 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누군가가 이른 봄에 유황을 치면 병충해를 예방하게 된다고 해서 지난 2월에 신경을 써서 유황을 쳤습니다. 아직은 괜찮아 보이지만 그래도 언제 다시 얼룩 무늬가 띌까 조마조마하게 살피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초에는 호박과 오이와 수박과 고추 모종을 사와서 텃밭에 심었습니다. 그런데 심고 며칠이 되지 않아 수박 모종이 싹둑 잘려 있었습니다. 어떤 병충이 그렇게 했는지 흔적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3포기를 사와서 심었지만 약 먹은 병아리처럼 시들시들 하기만 해서 마음을 졸입니다.
작은 정원과 텃밭을 가꾸는 일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떤 병충이 땅 속에 숨어 있는지, 어떤 병충이 날아와서 그 연한 화초를 해칠지 모릅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가꾸려고 노력해도 밤새 하나님이 지켜 주시지 않으면 물이 부족하여 말라 죽기도 하고, 과습으로 숨을 거두기도 합니다. 작은 정원 하나 가꾸기도 내 힘 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날아가는 공중의 새도, 들에 핀 한 송이 꽃도 먹여 기르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없으면 그 생명을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손길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지키심이 없으면 가정도 직장도 일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눈을 들어 그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으시며 우리를 보살피시는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헛된 것에 눈을 두지 말고 오직 눈을 들어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찬송가만 입술에 익숙하게 할 게 아니라 정말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제가 살아 있는 것, 제게 필요한 것을 누리며 살고 있는 것, 제가 가정을 일구고 지키고 있는 것,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돌보심 때문임을 깨닫고, 나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살아가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찬양합니다.
눈을 들어 산을 바라봅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 봅니다.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찬양합니다. 하나님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세상의 것으로부터 눈을 돌려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원합니다. 그 하나님이 내 눈에 늘 보이기를 소망합니다. 저와 동행하시고 저의 파수군이 되어 주옵소서. 지으신 세상이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 깨끗한 하나님 나라로 회복되고 유지되게 하옵소서. 사람들의 욕심으로 훼손된 세상을 회복시키시고 순리와 하나님의 계획하셨던 모습으로 운영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하나님을 인도하심의 이정표로 삼아 복되게 살기를 소망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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