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531_QT_C_시편123편_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서정원 (JELOME) 2024. 5. 31. 06:42

○ 말씀 전문

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어 주시기를 기다리나이다

3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또 은혜를 베푸소서 심한 멸시가 우리에게 넘치나이다

4 안일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우리 영혼에 넘치나이다

 

○ 묵상

심한 조소와 멸시처럼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없습니다. 의견 충돌로 부부 간에도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같이 살아가면서 갈등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부 싸움을 극단으로 치닫게 만드는 것은 어느 한쪽에서 상대방의 감정을 헤집는 조소와 멸시입니다. 조소와 멸시가 상대방을 극단으로 자극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 자극을 통해 상대방을 꺾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소조와 멸시는 결국 상대방의 감정을 폭발하게 만듭니다. 이처럼 조소와 멸시는 우리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오늘 본문의 저자도 이런 조소와 멸시 속에서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소와 멸시의 고통으로부터 구하는 은혜를 간구합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고 공감이 되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언제든 이러한 조소와 멸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도 그 조소와 멸시를 이겨낼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서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반면에 우리는 조소와 멸시가 얼마나 아픈 무기인지를 인식하고, 그러한 조소와 멸시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부 싸움을 할 때도 극단적인 자극을 주는 데까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극단적인 말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해서는 안 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조소와 멸시를 멀리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1절입니다.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영혼이 살아있게 하는 것입니다. 영혼이 살아있다는 것은 우리 마음에 믿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음이 사라지면 영혼이 죽어가는 것이고, 믿음이 함께 있으면 영혼이 살아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단은 끊임없이 우리를 믿음으로부터 끊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영혼을 죽이려고 합니다. 영혼이 죽으면 사단이 살아 숨쉽니다. 사단이 살아 활동하면 남의 영혼도 죽이는 조소와 멸시를 입에 달고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단의 수단인 조소와 멸시의 삶이 아니라 자비와 용서와 사랑의 삶을 회복하기 위해 늘 영혼이 살아 있도록 해야 합니다. 믿음이 나를 떠나지 않도록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것이 조소와 멸시를 가까이 하지 않는 승리의 삶의 비결입니다. 부부간의 갈등을 극단으로 몰고 가지 않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오늘도 사단의 유혹인 조소와 멸시하는 삶이 아니라, 이해와 자비와 용서와 사랑을 앞세우는 하나님의 자녀로운 삶을 사는 승리의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내 입술에 조소가 튀어나오지 않게 하옵소서, 멸시하는 눈초리가 발산되지 않게 하옵소서. 은은하고 자비로운 눈초리와 입술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조소와 멸시를 받는 삶이 되지 않게 하시고, 조소와 멸시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조소와 멸시를 받지 않도록, 하나님이 영광만을 받으시도록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 땅을 조소와 멸시가 가득하지 않게 하시고, 선한 말, 선한 눈길로 가득 찬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자비가 넘치는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자비로우심을 세상 사람 모두가 깨닫고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