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528_QT_C_시편120편_나는 화평을 원할지라

서정원 (JELOME) 2024. 5. 28. 08:09

○ 말씀 전문

1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내게 응답하셨도다

2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3 너 속이는 혀여 무엇을 네게 주며 무엇을 네게 더할꼬

4 장사의 날카로운 화살과 로뎀 나무 숯불이리로다

5 메섹에 머물며 게달의 장막 중에 머무는 것이 내게 화로다

6 내가 화평을 미워하는 자들과 함께 오래 거주하였도다

7 나는 화평을 원할지라도 내가 말할 때에 그들은 싸우려 하는도다

 

○ 묵상

젊었을 때는 가장 행복이 돈이요 풍부한 물질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돈이면 뭐든 다 살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은 마음의 평화요 화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은 평강으로 부터 더욱 멀어지고 불안과 걱정과 두려움에 짖눌린채 살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너무 오래 어딘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러한 불안과 걱정들이 찾아오는 것은 메섹과 게달의 장막에 너무 오래 거주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핍박을 피해 각 지방으로 흩어져 나갔습니다. 그들을 디아스포라라고 하는데 메덱과 게달은 이스라엘의 동북 지방, 지금으로 보면 모스코바 지역이나 유목민들이 살던 지방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그곳에서는 자기들을 반겨주고 보듬어 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그들은 그 지방 사람들의 속임수에 놀아난 것임을 깨닫게 되고,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러한 메섹과 게달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다고 후회하며 예루살렘을 사모합니다. 그곳이 결국은 그들에게 평강의 땅이 되지 못하고 예루살렘만이 진정한 평화의 땅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세상의 부와 명예가 우리에게 평강과 행복을 줄 것이라고 너무 오랫 동안 그것에 얽매어 살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상이 주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 나를 속이고 있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속히 예루살렘, 즉 하나님에게로 돌아가야 합니다. 진정한 평강, 진정한 행복은 그 하나님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포근한 가정이 나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내 자녀들이 내게 영원한 기쁨이 될 것이라고 여기고, 하나님을 잊어버라고 사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볼 때입니다. 진정한 평강과 행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것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복된 오늘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늘 불안하고 걱정스런 삶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저를 바라보게 됩니다. 주님이 주신 기쁨으로 살아가고자 마음을 굳게 다져보지만 내 마음을 짖누르는 걱정과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모든 불안과 걱정과 두려움이 다 세상으로부터 오고 있음을 알면서도 그것에서 자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러한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이 다 선하게 해주실 것을 믿고, 진정한 마음의 평강을 회복하게 도와주옵소서.

주시는 불안보다 주신 은혜와 감사할 일이 더 많음을 돌아보게 하시고, 세상에서 하나님께로 눈을 돌리는 오늘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평강이신 하나님을 굳게 믿고 평화롭고 여유있는 삶을 살게 축복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제 마음 속에 안주하고 있는 그 불안의 근원들을 다 제거하여 주옵소서.

주가 주시는 평강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