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518_QT_C_시편115편_그들의 우상들은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서정원 (JELOME) 2024. 5. 18. 06:22

○ 말씀 전문

1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2 어찌하여 뭇 나라가 그들의 하나님이 이제 어디 있느냐 말하게 하리이까

3 오직 우리 하나님은 하늘에 계셔서 원하시는 모든 것을 행하셨나이다

4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5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6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7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8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9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0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1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13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5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16 하늘은 여호와의 하늘이라도 땅은 사람에게 주셨도다

17 죽은 자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지 못하나니 적막한 데로 내려가는 자들은 아무도 찬양하지 못하리로다

18 우리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송축하리로다 할렐루야

 

○ 묵상

요즘은 거의 사라지고 없어 보입니다만 옛날에는 마을마다 큰 나무에 울긋불긋한 천과 줄을 걸어두고 그 아래에 누군가가 가져다 둔 음식물들이 널부러져 있는 성황당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을 지나갈 때마다 섬뜩한 생각도 들고 왠지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서 그곳을 지나다니기가 참으로 부담스러웠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우상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그 성황당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게 되면서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습니다. 그 우상이 성황당이라 생각하고 그 우상이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생각하며 그것을 믿지 않겠다고 노력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제사 지내는 것 때문에 부모나 형제들과 큰 다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행히 나는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의 이해로 큰 갈등없이 제사 대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2번 째 제사를 드리는 날, 그날도 어머니와 가족들이 우리집으로 먼 길을 오시기로 하셨습니다. 나는 이번에는 어머니의 양해를 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그 전에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찍어두었던 동영상과 사진들을 모아서 아버지를 기억하는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제삿날 당일, 어머니와 형제자매들이 아버지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제삿상을 마련해 드리고, 제사가 끝난 후 저와 아내와 딸들은 별도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예배 마지막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온가족이 TV 앞에 앉았을 때 나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우리에게 대한 기대와 아버지의 우리에 대한 헌신을 잊지 말자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영상을 보면서 다들 다시한번 숙연해졌습니다.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신 어머니께서 입을 여셨습니다. “너희 식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같구나. 내년부턴 제삿상은 별도로 준비하지 말거라”

우리는 우상을 섬기지 않으려고 이처럼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우상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우상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우상들을 여전히 섬기고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이 돈입니다. 그 돈을 우상인 줄 모릅니다. 자식이 우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성공이 우상이 될 때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선이 되지 못하는 것은 다 우상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오늘 본문 1절입니다. “여호와여 영광을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오직 주는 인자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주의 이름에만 영광을 돌리소서” 오직 영광을 여호와 하나님께로 돌리는 것만이 우상을 섬기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능력이십니다. 우상은 아무런 능력이 없습니다. 돈의 힘이라는 것도 다 헛것입니다. 4절부터 7절입니다. “그들의 우상들은 은과 금이요 사람이 손으로 만든 것이라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냄새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이 있어도 작은 소리조차 내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9절부터 14절입니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여라 그는 너희의 도움이시요 너희의 방패시로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나님을 제외한 모든 것이 다 우상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고 오직 그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복입니다. 15절입니다. “너희는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 복을 받는 자로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섬기는 복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이 아닌 것에 주목하고, 그것의 힘을 믿고 바라보며 살아가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그 어떤 것도 다 우상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고, 그 어떤 것도 하나님 보다 앞세우지 않고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늘 말씀을 묵상하고, 우상에 빠지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성령께서 선한 길, 하나님을 찬송하는 길로 인도하시고, 곁길로 빠질 때 저를 붙잡아 온전한 길로 가도록 지켜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