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517_QT_C_시편114편_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서정원 (JELOME) 2024. 5. 17. 05:10

○ 말씀 전문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2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3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4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5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6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8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 묵상

엊그제는 공휴일이었습니다. 올해의 5월에는 주말을 제외하고도 2번의 휴일이 더 있어서 직장인들을 기쁘게 하나 봅니다. 그런데 지난 5월 15일이 왜 공휴일이었는지 깜빡하고 잘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한참을 기억을 더듬은 끝에 부처님 오신 날 공휴일 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년에 많은 기념일을 맞이합니다. 기념일 중에는 공휴일로 지정된 기념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념일도 있습니다.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가 제외된 제헌절 같은 기념일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휴일로 지정된 기념일도 그 뜻을 헤아리기 보다는 그냥 쉬는 날이라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그 기념적인 사건이 우리에게 다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억하는 날로만 생각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출애굽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을 잊지 않습니다. 수백 년이 지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붙잡고 살아갑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날마다 출애굽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우리가 날마다 말씀을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출애굽을 기억하고 날마다 붙잡으며 살아가야 할까요? 그것은 출애굽은 한번만 있으면 되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의 구원의 은혜는 우리의 삶을 통해 수시로 일어나야 하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겪게 되는 문제들, 고난들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수시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날마다 무너지는 영적 도전 앞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의 구원의 출애굽이 언제나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고 그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간구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성소가 되고 이 땅이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 우리에게 영원히 주어집니다. 2절입니다.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그 출애굽이 살아있고 그 구원의 은혜의 손길이 우리와 함께 할 때, 우리를 넘보던 사단들이 도망하게 됩니다. 3절입니다.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바다는 세상에서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일들을 말합니다. 바다는 풍랑과 함께 우리를 두렵게 하고 심지어는 삼켜버리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그 바다 같이 우리를 두렵게 하는 일, 힘든 고난이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여전히 우리에게 있음을 볼 때 도망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출애굽 사건을 늘 가슴에 기억하고 그 구원의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출애굽을 지나간 성경 속의 역사만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여전히 내게 필요한 힘이요 구원의 손길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를 구원하시고 자녀로 삼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구원의 손길이 일회성이 아니라 영원한 나의 구원의 손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잊지 않게 하시고, 그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날마다 기도하게 하옵소서.

사단이 나를 넘보지 않게 하시고, 제 뒤에 우뚝 서 계시는 하나님을 보고 도망하게 하옵소서. 범접하지 못하게 강한 울타리가 되어 주시옵소서.

우리가 기념하는 기념일들의 뜻을 제대로 살피고, 지나간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도와 주시옵소서. 광복절이 지나간 역사의 기억 만이 아니라, 다시 다른 나라에 의해 침탈 되지 않는 나라가 되도록 우리가 항상 준비하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