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516_QT_C_시편113편_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서정원 (JELOME) 2024. 5. 16. 07:36

○ 말씀 전문

1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2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3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4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8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9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 묵상

많은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합니다. 더러는 직접 사업을 하는 사람도 있고 가정주부 역할을 하며 사는 사람도 있지만, 가장 많은 부류가 아마도 직장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직장 생활은 우리를 남들에게 뒤지지 않게 하는 경쟁적인 삶을 하게 만듭니다. 그러다 보니 책을 읽을 때 그 경쟁에 필요한 책들 위주로 읽게 됩니다. 직장 생활 초반에는 주로 자기가 맡은 분야의 전문 서적을 가까이 하게 되고, 직위가 높아지면서 경영 서적과 리더십 서적 위주로 읽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서적들을 가까이 할 마음의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 퇴임을 하게 되면 그동안 소원했고 읽고 싶었던 다양한 부류의 책들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됩니다. 일에서 손을 떼고 퇴임을 한 지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일본 역사에 관한 책들을 가까이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우리 나라에서 과거 인기가 있었던 책들로 손이 갑니다. 이번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을 손에 들었습니다. 총 2권으로 되어 있는 책의 제1권을 어제 저녁에 다 읽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 당시에 쓴 소설로 보이는데 주로 박정희 대통령 시기에 있었던 내용이 언급됩니다. 각국의 치열한 자국 이기주의의 틈바구니에서 이 작은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왜 이처럼 서로가 자국 이기주의를 위해 서로 아귀다툼 같이 살아가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자기 나라들만 잘 살면 좋은 세상일까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시편 113편을 접하게 됩니다. 지난 밤에 읽고 느꼈던 점 때문인지 곧바로 눈에 들어온 말씀은 3절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입니다. 세상이 하나님이 만드신 뜻에 부합하게 돌아가려면 각국이 자기 이기주의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하나가 되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자녀들 한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 이기심과 내 가정 이기심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도 나만 찬양하는 데 그칩니다.

내 한 사람 정직하게 살아간다고 해서 내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묻지마 살인사건이 내 가까이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그것이 나에게도 내 가족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을 실감하는 시대입니다. 나만 조심운전 한다고 해서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지 못합니다. 그처럼 모두가 안전 운전을 하고, 모두가 선한 삶을 사는 세상이 되어야 비로소 내 삶이 안전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만 열심히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그치지 않고, 온 세상에 하나님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다스림이 있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세상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그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해가 돋는 곳에서 해가 지는 곳까지 만방에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울려 퍼지게 해야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만드신 처음의 목적대로 이 세상이 운영되게 하옵소서. 이 땅 전체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아가는 안전하고 복된 세상이 되게 하옵소서. 과욕을 부리지 않고 서로를 신뢰하게 되면 싸우지 않고도 다투지 않고도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 원리를 이 땅 모든 사람들이 깨우치게 하옵소서.

저부터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시고, 그 찬양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가족으로 또 이웃으로 그리고 세상 곳곳으로 퍼져 나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세계 열방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온 땅에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가득하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