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시편

240503_QT_C_시편104편_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서정원 (JELOME) 2024. 5. 3. 06:33

○ 말씀 전문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위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로 옷 입으셨나이다

2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3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4 바람을 자기 사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5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6 옷으로 덮음 같이 주께서 땅을 깊은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로 솟아올랐으나

7 주께서 꾸짖으시니 물은 도망하며 주의 우렛소리로 말미암아 빨리 가며

8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정하여 주신 곳으로 흘러갔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

9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10 여호와께서 샘을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11 각종 들짐승에게 마시게 하시니 들나귀들도 해갈하며

12 공중의 새들도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뭇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는도다

13 그가 그의 누각에서부터 산에 물을 부어 주시니 주께서 하시는 일의 결실이 땅을 만족시켜 주는도다

14 그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먹을 것이 나게 하셔서

15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하게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16 여호와의 나무에는 물이 흡족함이여 곧 그가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들이로다

17 새들이 그 속에 깃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18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때를 알도다

20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나오나이다

21 젊은 사자들은 그들의 먹이를 쫓아 부르짖으며 그들의 먹이를 하나님께 구하다가

22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들의 굴 속에 눕고

23 사람은 나와서 일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24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거기에는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는 생물 곧 크고 작은 동물들이 무수하니이다

26 그 곳에는 배들이 다니며 주께서 지으신 리워야단이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은 다 주께서 때를 따라 먹을 것을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그들이 받으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그들이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그들이 떨고 주께서 그들의 호흡을 거두신즉 그들은 죽어 먼지로 돌아가나이다

30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3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지며 여호와는 자신께서 행하시는 일들로 말미암아 즐거워하시리로다

32 그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을 만지신즉 연기가 나는도다

33 내가 평생토록 여호와께 노래하며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34 나의 기도를 기쁘게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로다

35 죄인들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들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시리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 묵상

이 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 생활을 합니다. 아파트 생활은 참으로 편한 주거 문화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 전원생활을 하기를 꿈꿉니다. 그러다가 나아가 들거나 형편이 풀리면 아파트 생활을 접고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새로 시작한 전원생활에 만족하는 사람 보다도 불편함을 느끼고는 다시 아파트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전원생활은 보기처럼 그런 그림 같은 삶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전원생활에 적응하고 만족하려면 아파트 생활에서보다 더 부지런해야 하고 그 속에서 사는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바쁨이 오히려 기쁨이 되고, 부지런함이 즐거움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가꿈과 변화에 하나 하나 기쁨을 느끼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퇴임을 앞두고 도회지 근처의 타운하우스를 분양 받았습니다. 마음의 결정을 할 때 아내와 내겐 두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늙어서 병원에 갈 일이 많을 테니 도회지 주변에 있어야 한다는 것과 직접 텃밭 이랑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도시 주변에 이 조건을 다 만족시켜 줄 수 있는 타운하우스가 분양되고 있어서 신청을 했고, 3년 째 전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생활에 우리 부부는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원 생활의 즐거움은 새롭게 만들어 가는 일입니다. 그냥 한가하게 누워서 책도 보고 차도 마시는 삶이 아니라, 자꾸만 일을 벌여서 새롭게 만드는 즐거움 입니다.

어제도 정원에 나가 수목과 꽃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저쪽에 있는 잔디 일부를 걷어내고 또다른 화단을 만들면 예쁘겠다 싶은 생각이 일어났습니다. 아내도 웃으면서 ‘그래 보셔’ 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사를 했습니다. 마무리를 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화단을 보고 있으니 뿌듯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바꾸고 가꾼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보고는 전원 생활의 기쁨을 느낍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위해 만드신 것들을 쭉 나열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열거하기에는 너무도 길 정도로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24절에서 그것을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그들을 다 지으셨으니 주께서 지으신 것들이 땅에 가득하니이다”

나는 작은 정원을 만들고도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데, 하나님은 우리가 다 열거할 수도 없을 엄청난 창조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시며 흐뭇해 하시고 다스리시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에 비하면 내가 하는 일들은 조족지혈도 못됩니다. 그런 하나님을 어찌 평생토록 노래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찌 찬송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나도 하나님의 그 기쁨이 되는 피조물인데 어찌 즐겁지 않겠습니까? 그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제게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남아있는 토목 준공과 건축 준공까지 잘 마무리 되게 하시고, 토지 소유권까지 잘 끝나게 도와주셔서 저의 노후 생활이 온전한 감사와 기쁨의 삶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고 잘 보존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이 땅이 온전히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도록 하옵소서.

이 땅이 주가 계획했던 모습으로 운영되어 영원한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모든 피조물들의 찬양을 영원히 받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