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30813_설교정리_악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자들에게 (시 37:3~7) 글로벌지구촌교회 (최철준목사)

서정원 (JELOME) 2023. 8. 14. 07:53

○ 말씀전문

[시편 37편 3~7절]

3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땅에 머무는 동안 그의 성실을 먹을 거리로 삼을지어다

4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6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7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 받은 말씀

많은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악한 세상이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그 악한 세상이 점점 더 악해져 간다고들 합니다. 아내는 종종 우리 손주들이 살아갈 세상이 걱정이라고 합니다. 그런 악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답답하고 암담한 마음으로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악한 세상에서 어떻게 구별되이 살아가야 할까요? 오늘 말씀이 그 해답을 깨닫게 해줍니다.

 

1. 주님을 의뢰하고 선을 행해야 합니다.

악한 세상에서는 악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잘 되는 것 같이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나도 덩달아 악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오늘 말씀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악한 자들은 결국 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묵묵히 주어진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합니다. 

시편 58편 6절과 7절입니다. "하나님이여 그들의 입에서 이를 꺾으소서 여호와여 젊은 사자의 어금니를 꺾어 내시며 그들이 급히 흐르는 물 같이 사라지게 하시며 겨누는 화살이 꺾임 같게 하시며" 그리고 11절입니다. "그 때에 사람의 말이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하리로다"

천국에서만, 종말의 시기에서만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늘 심판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만드신 하나님이 결코 세상을 악한 그대로 두시지 않습니다. 그것을 믿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뢰하고 꿋꿋하게 선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자기를 죽이려고 광야까지 쫓아온 사울이었지만, 그가 던진 창 앞에서도 다윗은 결코 창을 던져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참고 선으로 상대했습니다. 그런 다윗에게 하나님이 마음을 합한자라 축복하셨습니다. 온갖 수모를 당했던 요셉은 그 수모 앞에서 낙담하거나 분노로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선한 길로 묵묵히 나아갔습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애굽의 총리로 올려 쓰셨습니다. 

악한 세상 속에서, 억울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은, 악함으로 맞장구를 치는 삶이 아니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오직 성실하고 선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결국 우리를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주고, 최후 승리의 길로 인도해 줍니다. 5절과 6절입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 이 말씀을 끝까지 붙들고 나아가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여호와 앞에 참고 견뎌야 합니다.

7절입니다.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악한 세상에서 이 또한 우리가 기억하고 살아야 할 말씀입니다. 

우리는 눈 앞의 상황을 보고 사리를 판단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이 다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분노하고 불평하면, 그 이면의 사정을 모른 채, 또다른 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눈앞의 분노에 집중하면 하나님의 은혜도 잊어버리게 됩니다. 순간적인 분노를 참다 보면 실상을 이해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부부싸움도 이런 순간적 감정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가져야 할 지혜로운 태도 중의 하나가 바로 참고 인내하는 자세입니다. 

참고 인내할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찾아옵니다. 9절입니다.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그리고 24절입니다.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하나님 앞에 참고 견디면 하나님이 우리를 아주 엎드려지게 놓아두지 않습니다. 우리를 붙들어 세워주십니다.  또 26절입니다. "그는 종일토록 은혜를 베풀고 꾸어 주니 그의 자손이 복을 받는도다"

정진홍님의 칼럼의 제목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버텨라, 견뎌라, 내일은 온다' 악한 세상에 휩쓸려 살면서 참지 못하면 살인도 저지르게 됩니다. 견디지 못하면 결코 마지막 승리를 맛보지 못합니다. 악한 세상일수록 여호와를 바라보며 참고 견디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참고 견디는 자를 하나님이 쓰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오래 쓰임을 받으려면 오래 참고 견뎌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통까지도 참으셨습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과 3절을 기억하는 복된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3. 여호와의 도움을 기다려야 합니다.

악한 세상 속에라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선을 행하고, 악한 도전 앞에서 참고 견디면서, 여호와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것이 믿는 자들이 해야 할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그냥 기다리고 있어야만 할까요? 아닙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또 지혜로움을 발휘하며 살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잠언 12장 6절b에서는 "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정직한 말을 하고 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맘과 입에 있을 때 우리는 실족하지 않을 수 있고 정직하고 지혜롭게 살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살면서 기다리려면 이 말씀이 늘 우리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하루에 꼭 3번씩 기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씀이 위로를 주고, 말씀이 동기를 줌을 아는 사람입니다. 

또 본문 시편 37장 34절a에서는 "여호와를 바라고 그의 도를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라"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를 소망하며 기다리라고 합니다. 본문 4절에서도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여호와를 기뻐하며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에게는 여호와께서 뭐든 주시고 싶지 않으시겠습니까?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기 위해 대문의 비밀번호를 누를 때, 거실에서 놀고 있던 자녀들이 아빠가 오신다는 것을 알고는 가지고 놀던 장난감도 내팽개치고 대문 앞으로 달려옵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무엇을 아끼겠습니까? 뭐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겠습니까?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며 기다릴 때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주십니다.

잠언 29장 26절에서는 "주권자에게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으나 사람의 일의 작정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회사 사장님이 진급도 시켜주고 승진도 시켜주고 모든 것을 다 해주실 것처럼 바라보며 삽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회사가 망하면 그 바라보던 사장님도 없어집니다. 오직 우리가 바라봐야 할 것은 세상에서의 주권자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진정한 능력자이며 주권자는 하나님입니다. 그것을 알고 그 주권자를 바라보고 소망하며 기다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악한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야 하는 방법은, 악한 세상 속에서도 분을 그치고 선을 행하며 사는 것입니다. 변함없이 정직하게 지혜롭게 일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악하다고 느껴지더라도 이 지혜를 기억하고 살아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