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설교정리

230706_설교정리_말씀을 먹으라 (계 10:8~11) 박정근목사(영안교회)

서정원 (JELOME) 2023. 8. 7. 10:42

○ 말씀전문

[요한계시록 10장 8~11절]

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1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 받은 말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큰 축복은 무엇일까요? 복받는 것일까요? 마음의 편안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우리는 이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어떻게 알고, 내가 어떻게 내 죄를 깨닫고 바르게 살아가도록 마음을 먹을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말씀으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1. 그러면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무엇을 깨닫게 해주셨을까요?

첫째, 성경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15절입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둘째, 영생의 길로 인도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시편 119편 105절입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이요 내 길에 이니이다" 구원으로 그치지 않고 영생에 이르기까지 끝까지 인도해 줍니다.

셋째, 받은 상처를 치유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잠언 16장 25절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을 판단하나니"

성경은 우리에게 구원에 이르게 하고, 영생하도록 끝까지 인도하며,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그 어떤 상처까지도 다 치유해줍니다. 이 보다 더 귀한 축복이 있겠습니까?

 

2. 그러면 우리는 이 성경을 어떻게 대하고 있을까요?

그리스도인이면서도, 가끔 성경을 읽는 사람이 59%나 되고, 1주일에 한번 읽는 사람이 37%이며, 매일 읽는 사람은 고작 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반면에 일주일에 시청하는 TV 시청 시간은 무려 23.7시간이나 된다고 합니다. 

믿는 자에게 준 말씀의 축복을 이렇게 대하고 있는 것이 우리들의 실상입니다.

조지 뮬러 목사님은 "성경을 읽지 않는 날은 내게는 내 인생에 잃어버린 날이다"라고 했습니다.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잃어버리는 삶은 바로 우리 인생에서 잃어버린 날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잃어버린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시편 119편 127절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주의 계명들을 금 곧 순금보다 더 사랑하나이다" 그리고 167절입니다. "내 영혼이 주의 증거들을 지켰사오며 내가 이를 지극히 사랑하나이다" 다윗이 말씀을 대한 이러한 고백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의 말씀을 통해 성경에 대한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소중한 축복의 말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이 한주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3. 그러면 우리는 말씀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요한은 핍박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맛모섬에서 간절히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예배 가운데서 환상을 보게 됩니다. 환상 중의 말씀이 너무 좋아서 받아 적으려고 했습니다. 우리도 설교 말씀이나 세미나 등에서 마음에 울리는 좋은 말씀을 듣게 되면 필기구를 꺼내 기록하려고 합니다. 요한이 그랬습니다.

그러자 환상 중에 천사가, 받아적지 말고 그 말씀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이런 표현은 에스겔과 예레미야에서도 나옵니다. "내가 보니 보라 한 손이 나를 향하여 펴지고 보라 그 안에 두루마리 책이 있더라"(에스겔2:9). "또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발견한 것을 먹으라 너는 이 두루마리를 먹고 가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하라 하시기로"(에스겔 3:1)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예레미야 15:16)

그러면 '먹는다'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먼저 이사야 31장 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큰 사자나 젊은 사자가 자기의 먹이를 움키고 으르렁거릴 때에" 여기서 나오는 '으르렁거린다'는 말은 '아카'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먹이를 쟁취해서 차지하고는 다른 동물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으르렁거리는 것을 '아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사야 38장 14절에서는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기서 비둘기가 우는 소리, 즉 '구구'하는 소리를 역시 히브리어로 '아카'라고 합니다. 우리가 닭에게 모이를 던져주면서 '구구구구'하며 던져줍니다. 그러면 닭은 그냥 조용히 쪼아만 먹는 것이 아니라 '구구! 구구!'하는 소리를 내며 쪼아 먹습니다. 바로 '아카'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이 입에 들어오니 좋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가 좋아하는 먹이를 손에 넣고, 기분이 좋아서 소리를 내는 것처럼, 우리도 성경을 맛있는 먹이를 만난 것처럼 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천사가 요한에게 말씀을 먹으라고 한 것입니다. 시편 63편 6절입니다. "내가 나의 침상에서 주를 기억하며 새벽에 주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릴 때에 하오리니" 다윗은 새벽에 묵상할 때 이처럼 '아카'하며 읽고 묵상했습니다. 우리도 성경을 읽고 묵살할 때, 그냥 지식을 습득하거나, 말씀의 뜻을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온몸으로 씹고 삼키며 읽어야 하겠습니다. 

시력을 잃어 입원을 한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그분은 모태신앙이었지만 성경일독을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병상에 눕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것이 크다란 후회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부끄러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라도 성경을 읽고자 했으나 이미 시력을 잃어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힘들게 점자를 익혀서 읽었습니다. 우리는 시력이 있을 때 소중한 말씀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 한 집사님은 나이가 들면서 새벽 4시쯤 되면 눈이 뜨였습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힘들어 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켜고 이리저리 돌리다가 겨우 또 잠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늦잠을 자게 되고 느지막하게 일어나, 어중간하게 시작한 하루하루는 정말 지루하고 무거운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분은 어느날 일찍 눈이 뜨일 때, 스마트폰 대신에 성경책을 집어들고 아침 묵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1시간 내지 한 시간 반 정도 묵상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가 아침운동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그분의 삶의 모습이 지루함에서 활발한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QT와 운동이 그분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구원을 해 주시고, 끝까지 인도해 주시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꾸어가는 능력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 정해 놓은 교육을 다 받고, 각종 훈련을 다 받고 나면 느슨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이 지루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을 지속적으로 먹지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의 역동적인 힘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속적으로 먹음으로써 자양분을 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매일 음식을 먹듯 우리는 성경을 읽고 말씀을 먹으며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