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느헤미야

230811_QT_C_느헤미야13장_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서정원 (JELOME) 2023. 8. 11. 07:36

○ 말씀전문

1 그 날 모세의 책을 낭독하여 백성에게 들렸는데 그 책에 기록하기를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2 이는 그들이 양식과 물로 이스라엘 자손을 영접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발람에게 뇌물을 주어 저주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나 우리 하나님이 그 저주를 돌이켜 복이 되게 하셨다 하였는지라

3 백성이 이 율법을 듣고 곧 섞인 무리를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모두 분리하였느니라

4 이전에 우리 하나님의 전의 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었으므로

5 도비야를 위하여 한 큰 방을 만들었으니 그 방은 원래 소제물과 유향과 그릇과 또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또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6 그 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삼십이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7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만든 악한 일을 안지라

8 내가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지고

9 명령하여 그 방을 정결하게 하고 하나님의 전의 그릇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놓았느니라

10 내가 또 알아본즉 레위 사람들이 받을 몫을 주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직무를 행하는 레위 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이 각각 자기 밭으로 도망하였기로

11 내가 모든 민장들을 꾸짖어 이르기를 하나님의 전이 어찌하여 버린 바 되었느냐 하고 곧 레위 사람을 불러 모아 다시 제자리에 세웠더니

12 이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곳간에 들이므로

13 내가 제사장 셀레먀와 서기관 사독과 레위 사람 브다야를 창고지기로 삼고 맛다냐의 손자 삭굴의 아들 하난을 버금으로 삼았나니 이는 그들이 충직한 자로 인정됨이라 그 직분은 형제들에게 분배하는 일이었느니라

14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15 그 때에 내가 본즉 유다에서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술틀을 밟고 곡식단을 나귀에 실어 운반하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과와 여러 가지 짐을 지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음식물을 팔기로 그 날에 내가 경계하였고

16 또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에 살며 물고기와 각양 물건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예루살렘에서도 유다 자손에게 팔기로

17 내가 유다의 모든 귀인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18 너희 조상들이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래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을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안식일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더욱 심하게 임하도록 하는도다 하고

19 안식일 전 예루살렘 성문이 어두워갈 때에 내가 성문을 닫고 안식일이 지나기 전에는 열지 말라 하고 나를 따르는 종자 몇을 성문마다 세워 안식일에는 아무 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으므로

20 장사꾼들과 각양 물건 파는 자들이 한두 번 예루살렘 성 밖에서 자므로

21 내가 그들에게 경계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 밑에서 자느냐 다시 이같이 하면 내가 잡으리라 하였더니 그후부터는 안식일에 그들이 다시 오지 아니하였느니라

22 내가 또 레위 사람들에게 몸을 정결하게 하고 와서 성문을 지켜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 하였느니라 내 하나님이여 나를 위하여 이 일도 기억하시옵고 주의 크신 은혜대로 나를 아끼시옵소서

23 그 때에 내가 또 본즉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맞아 아내로 삼았는데

24 그들의 자녀가 아스돗 방언을 절반쯤은 하여도 유다 방언은 못하니 그 하는 말이 각 족속의 방언이므로

25 내가 그들을 책망하고 저주하며 그들 중 몇 사람을 때리고 그들의 머리털을 뽑고 이르되 너희는 너희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 아들들이나 너희를 위하여 그들의 딸을 데려오지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라 하고

26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그를 왕으로 삼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그를 범죄하게 하였나니 

27 너희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이 모든 큰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

28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으므로 내가 쫓아내어 나를 떠나게 하였느니라

29 내 하나님이여 그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더럽히고 제사장의 직분과 레위 사람에 대한 언약을 어겼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옵소서

30 내가 이와 같이 그들에게 이방 사람을 떠나게 하여 그들을 깨끗하게 하고 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을 세워 각각 자기의 일을 맡게 하고

31 또 정한 기한에 나무와 처음 익은 것을 드리게 하였사오니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

 

○ 묵상

"그 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삼십이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6절) 

성벽재건을 마치고 유다 백성들에게 다시 예배를 회복하여 하나님을 회복하게 한 느헤미야는 약속대로 바벨론으로 돌아가 다시 아닥사스다 왕을 섬겼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간의 말미를 허락받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온 그는 자기가 없는 사이에 예루살렘이 다시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자기들 마음대로 살고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증한 모압과 암몬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이방인들과 혼인하고, 성벽을 재건할 때 그렇게 방해를 했던 도비야의 뇌물을 받고는 그를 위해 예루살렘 성전 안에 그의 방까지 마련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식일도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을 불러모아서 그들에게 모세의 율법을 읽어주면서,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도록 그들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을 떠난 삶을 살지 않도록, 자기를 기억하고 자기의 노력을 봐서 그들을 선한 길로 인도해 달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이 커서 청소년이 되면, 그들이 부모의 곁을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싶어함을 보게 됩니다. 많은 부모들이 그런 자녀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충분히 홀로 설 수 있겠다 싶을 때까지 그들을 붙잡고 같이 삽니다. 그들이 떨어져 나가 살다보면 나쁜 길로 갈 수도 있음을 염려해서 입니다. 자녀들이 충분히 성장할 때까지 늘 관심과 애정으로 그 자녀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도리이자 책무입니다. 하지만 같이 산다 하더라도 24시간 앞에 두고 보살필 수는 없습니다. 학교도 보내야 하고 커 갈수록 부모의 눈 앞에 없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부모는 늘 자녀들이 올바른 길로 가도록, 하나님이 바라보고, 지켜주시는 보살핌이 있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직장에서 리더가 필요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의 인생관, 직장관은 각자 다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도 있고, 전문가가 되기 위한 배움의 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돈을 벌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객체들이 주어진 목표와 목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필요하고,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런 리더가 자기 책임을 소홀히 하게 되면 건강한 조직이 되지 못합니다.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임파워먼트도 중요하지만, 방임하지 않고 적절한 관리를 해야만 합니다. 자유롭게 해준다고 방치만 한다면, 기회주의적인 구성원들, 눈치껏 요령만 피우는 조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자유와 유도와 관리를 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을 오늘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통해 바라볼 수 있습니다.

자녀든, 조직 구성원이든, 부모나 리더가 항상 눈을 부릅뜨고 관리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하나님께 보여주고, 그 하나님의 보살핌에 기댈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든 지켜보시고 돌봐 주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께 나를 바라보시고 돌봐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늘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소원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기를 소원하고, 그 하나님이 나를 바라봐 주시기를 기도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서는 오늘 13장을 마지막으로 해서 끝납니다. 느헤미야가 했던 하나님의 사역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유다 백성들이 다시 예배를 회복하며 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1잘부터 12장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3장은 그 사역의 결과가 사그라지지 않고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바라보심과 돌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주어진 축복이 영속되기 위해서도 우리도 이 하나님의 눈길과 보살핌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죄와 사망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를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삶을 축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잊고 사는 시간, 내 소견과 하고 싶은 일을 먼저 하는 삶을 사는 모습을 되돌아 보며, 부끄럽게 회개합니다. 제가 늘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그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하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주저없이 하나님께 저를 바라보시고 돌봐주십사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우려했던 태풍이 생각보다 적은 피해를 주고 물러가는 듯 합니다. 지켜주시고 보살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그래도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빠른 회복의 은혜를 주시고, 상처난 마음들을 위로해 주옵소서. 이땅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손길을 소망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