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느헤미야

230720_QT_C_느헤미야8장_새벽부터 정오까지

서정원 (JELOME) 2023. 7. 20. 07:31

○ 말씀전문

1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들의 성읍에 거주하였더니 일곱째 달에 이르러 모든 백성이 일제히 수문 앞 광장에 모여 학사 에스라에게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명령하신 모세의 율법책을 가져오기를 청하매

2 일곱째 달 초하루에 제사장 에스라가 율법책을 가지고 회중 앞 곧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 이르러 

3 수문 앞 광장에서 새벽부터 정오까지 남자나 여자나 알아들을 만한 모든 사람 앞에서 읽으매 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4 그 때에 학사 에스라가 특별히 지은 나무 강단에 서고 그의 곁 오른쪽에 선 자는 맛디댜와 스마와 아나야와 우리야와 힐기야와 마아세야요 그의 왼쪽에 선 자는 브다야와 미사엘과 말기야와 하숨과 하스밧다나와 스가랴와 므술람이라

5 에스라가 모든 백성 위에 서서 그들 목전에 책을 펴니 책을 펼 때에 모든 백성이 일어서니라

6 에스라가 위대하신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매 모든 백성이 손을 들고 아멘 아멘 하고 응답하고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여호와께 경배하니라

7 예수아와 바니와 세레뱌와 야민과 악굽과 사브대와 호디야와 마아세야와 그리다와 아사랴와 요사밧과 하난과 블라야와 레위 사람들은 백성이 제자리에 서 있는 동안 그들에게 율법을 깨닫게 하였는데

8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에게 그 낭독하는 것을 다 깨닫게 하니

9 백성이 율법의 말씀을 듣고 다 우는지라 총독 느헤미야와 제사장 겸 학사 에스라와 백성을 가르치는 레위 사람들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기를 오늘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일이니 슬퍼하지 말며 울지 말라 하고

10 느헤미야가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가서 살진 것을 먹고 단 것을 마시되 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나누어 주라 이 날은 우리 주의 성일이니 근심하지 말라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 하고

11 레위 사람들도 모든 백성을 정숙하게 하여 이르기를 오늘은 성일이니 마땅히 조용하고 근심하지 말라 하니

12 모든 백성이 곧 가서 먹고 마시며 나누어 주고 크게 즐거워하니 이는 그들이 그 읽어 들려 준 말을 밝히 앎이라

13 그 이튿날 뭇 백성의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율법의 말씀을 밝히 알고자 하여 학사 에스라에게 모여서

14 율법에 기록된 바를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일곱째 달 절기에 초막에서 거할지니라 하였고

15 또 일렀으되 모든 성읍과 예루살렘에 공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산에 가서 감람나무 가지와 들감람나무 가지와 화석류나무 가지와 종려나무 가지와 기타 무성한 나무 가지를 가져다가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 하라 한지라

16 백성이 이에 나가서 나뭇가지를 가져다가 혹은 지붕 위에, 혹은 뜰 안에, 혹은 하나님의 전 뜰에, 혹은 수문 광장에, 혹은 에브라임 문 광장에 초막을 짓되

17 사로잡혔다가 돌아온 회중이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서 거하니 눈의 아들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 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일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기뻐하며

18 에스라는 첫날부터 끝날까지 날마다 하나님의 율법책을 낭독하고 무리가 이레 동안 절기를 지키고 여덟째 날에 규례를 따라 성회를 열었느니라

 

○ 묵상

우리는 살아가면서 여유가 되면 노후를 전원주택을 짓고 살기를 꿈꿉니다. 그렇게 되면 좋은 전원주택을 짓는데 온 마음을 집중합니다. 좋은 전원주택을 짓는 것이 꿈이 됩니다. 좋은 자리를 찾아 여기저기 물색을 하고, 땅을 사고 건축 설계사에게 부탁하여 공들여 설계를 합니다. 그리고 어렵게 공사를 하고, 관공서를 쫒아다니며 여러가지 승인 절차도 밟습니다. 전원주택을 지어본 사람들은 이해하겠지만 그 일은 참으로 성가시고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 그런 예쁜 전원주택을 짓고도, 그 안에서 만족하지 못하거나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산다면 그 전원주택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가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전원주택 짓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꿈이 아닙니다. 그 속에서 노후를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이요 꿈입니다.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이러한 노후의 꿈을 위한 첫 단계에 불과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임원이 되는 것을 꿈꿉니다. 그래서 인정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합니다. 어떨 때는 가정사를 희생하면서까지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다가 임원이 됩니다. 그렇다면 임원이 되는 것이 그의 최종적인 꿈일까요? 만약에 그것을 최종적인 꿈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임원의 자리는 그에게 오래 가지 않을 것입니다.

임원이 되는 것을 그 다음을 위한 1차적 꿈이라 생각하고, 그 임원의 자리에서 우리가 해야 할 더 큰 꿈을 가져야만 더 높은 자리로도 올라갈 수 있고, 그 임원의 자리에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임원으로서 맡은 자리에서 늘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자세가 조직 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그 조직을 더욱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꿈은 그 꿈이 달성된다고 해서 거기에 만족하고 안주하면 안됩니다. 늘 새로운 꿈을 꾸고, 또 다른 그 꿈을 향해 도전하며 나아가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느헤미야 1장부터 7장까지에서 성벽은 완전히 재건되었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서는 계속됩니다. 느헤미야의 꿈이 성벽을 짓는 것이 마지막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의 최종적인 목적과 꿈은 성벽 재건이 아니었습니다. 성벽재건은 꿈의 1단계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느헤미야의 최종적인 꿈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성벽으로 둘러싸인 안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고 온전히 예배하는 것이었습니다.

유다 백성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은 성벽재건의 목적을 잘 알았습니다. 그래서 일곱째 달이 되자 모두 예루살렘 성전 앞으로 모여들었고, 에스라의 인도 하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동안 드리지 못했던 예배를 마음껏 드렸습니다. 얼마나 행복한 마음으로 드렸던지 새벽부터 정오까지 꼼짝 않고 앉아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한 시간 남짓한 예배시간도 지루하게 여깁니다. 목사님의 설교는 대개 20여분 정도 됩니다. 그 시간도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지루하게 여깁니다. 마음껏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는데도 참 예배, 기쁨의 예배를 갖지 못합니다. 우리가 반성하고 감사를 회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천국에 가는 꿈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이제는 그 꿈에 안주하며 형식적인 신앙생활만 해서는 안될 때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고 예배하는 도전을 해야 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찾아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 기도

사랑이 많으시고 자비로운 하나님 아버지!

꿈이 이루어지면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러나 그 꿈의 이룸이 주었던 만족과 기쁨은 머지않아 사그라집니다. 그리고는 다시 무기력하고 따분하다는 마음이 찾아옵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 더욱 그러한 삶으로 내려앉게 합니다. 그런 제 삶에 다시 도전하는 꿈을 주시고 그 꿈을 향해 힘차게 도전하며 열정으로 살아가게 도와주옵소서.

말씀 묵상과 예배도, 봉사도, 기도에도 느슨해진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러한 제 모습을 바라보고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도 들지만, 신앙에 대한 열정이 잘 회복되지가 않습니다. 제 신앙에 새로운 도전의 꿈을 찾게 하시고, 그 꿈을 통해 열정적이고 도전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