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역대하

230606_QT_C_역대하27장_점점 강하여졌더라

서정원 (JELOME) 2023. 6. 6. 06:45

○ 말씀전문

1 요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여루사요 사독의 딸이더라

2 요담이 그의 아버지 웃시야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백성은 여전히 부패하였더라

3 그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또 오벨 성벽을 많이 증축하고

4 유다 산중에 성읍들을 건축하며 수풀 가운데에 견고한 진영들과 망대를 건축하고

5 암몬 자손의 왕과 더불어 싸워 그들을 이겼더니 그 해에 암몬 자손이 은 백 달란트와 밀 만 고르와 보리 만 고르를 바쳤고 제이년과 제삼년에도 암몬 자손이 그와 같이 바쳤더라

6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7 요담의 남은 사적과 그의 모든 전쟁과 행위는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8 요담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요 예루살렘에서 다스린 지 십육 년이라

9 그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하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묵상

오늘 말씀은 짧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레마의 말씀이 선명합니다. 두 가지 말씀이 이 아침에 두 눈에 박힙니다. 2절과 6절입니다. 

먼저 2절입니다. 요담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나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문장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26장에서 기록되어 있는, 그의 아버지인 웃시야 왕이 말년에 무너진 이유가 생각이 났습니다. 요담의 아버지인 웃사야 왕도 하나님 보시기에 정작한 삶을 살았었지만, 말년에 교만하여져서 제사장이 해야 할 영역까지 넘어섰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무너졌습니다. 아버지의 몰락을 교훈 삼아서 성전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한 요담의 모습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철저하게 교만을 경계하였던 것입니다. 자기 분수를 넘어서지 않으려고 애를 썼던 것입니다. 

우리도 자기 분수를 지키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자기 분수를 기억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교만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교만은 우리를 반드시 무너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내와 함께 정원을 가꾸면서 가끔 아내와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정원가꾸는 것에 우리 두 사람 모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내 생각대로 하든지, 아내의 생각대로 하든지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기 주장을 하는 버릇이 아직도 남아 있어서, 꼭 내 생각을 드러내고 맙니다. 분위기가 어색해진 이후에야, 지난주에 목사님이 설교 말씀 중에 하셨던 "민감할 때 민감하고, 둔감할 때 둔감하라"는 말씀이 생각나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소한 간섭과 주장도 교만입니다. 부부 사이를 사람들과의 사이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늘 자제하며 살아가면 좋은 분위기,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게 그러한 자제력이 좀 더 필요함을 깨닫게 해주시는 말씀입니다.

다음으로 눈에 들어온 말씀은 6절입니다. "요담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걸었으므로 점점 강하여졌더라" 우리의 삶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하향 곡선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삽니다. 직장에서 퇴직을 하면서 점점 의욕이 낮아지고 노후가 되면 죽을 날을 기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인생은 육십부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뜻이 어디에 있는지는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생각에 따라서 더 역동적이고 희망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를 겪고 난 후 아내의 건강이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았는지, 요즘 자꾸만 피곤하다고 합니다. 피곤함을 느끼다 보니 손녀를 돌보는 일도 지치기도 하고, 어떨 땐 짜증도 난다고 합니다. 이 나이에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고 합니다. 손녀를 주신 것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그리고 그 아이와의 삶에서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온 아내였습니다. 그런 아내가 마음에 피곤하다 힘들다 하는 마음이 생기자 그 기쁨과 즐거움이 되었던 일상이, 간혹 무기력하고 힘들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처럼 생각은 우리를 활기찬 인생을 만들기도 하고, 무기력한 인생으로 흘러가게도 합니다.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일까? 나이 불문하고 늘 활기차고 힘차게 살아가는 삶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요? 인생의 말년에도 영적으로 점점 강성하여지는 삶을 사는 것이 지혜로운 자의 삶일 것입니다. 그것은 '여호와 앞에서 바른 길을 걷는 것' 이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행복은 마음 먹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부정적인 것을 멀리하고 긍적적인 생각으로 채우려고 노력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붙잡고 성령의 도우심이 늘 함께 하여,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주가 주시는 인생을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 자아를 자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아내의 생각과 소견을 소중히 여기며 좋은 관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현충일입니다. 이땅 이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영령들을 격려하여 주시고, 그 가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