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역대상

230407_QT_C_역대상23장_모든 기구를 멜 필요가 없다 한지라

서정원 (JELOME) 2023. 4. 7. 07:03

○ 말씀전문

1 다윗이 나이가 많아 늙으매 아들 솔로몬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고

2 이스라엘 모든 방백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을 모았더라

3 레위 사람은 삼십 세 이상으로 계수하니 모든 남자의 수가 삼만 팔천 명인데

4 그 중의 이만 사천 명은 여호와의 성전의 일을 보살피는 자요 육천 명은 관원과 재판관이요

5 사천 명은 문지기요 사천 명은 그가 여호와께 찬송을 드리기 위하여 만든 악기로 찬송하는 자들이라

6 다윗이 레위의 아들들을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에 따라 각 반으로 나누었더라

7 게르손 자손은 라단과 시므이라

8 라단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여히엘과 또 세담과 요엘 세 사람이요

9 시므이의 아들들은 슬로밋과 하시엘과 하란 세 사람이니 이는 라단의 우두머리들이며

10 또 시므이의 아들들은 야핫과 시나와 여우스와 브리아이니 이 네 사람도 시므이의 아들이라

11 그 우두머리는 야핫이요 그 다음은 시사며 여우스와 브리아는 아들이 많지 아니하므로 그들과 한 조상의 가문으로 계수되었더라

12 그핫의 아들들은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 네 사람이라

13 아므람의 아들들은 아론과 모세이니 아론은 그 자손들과 함께 구별되어 몸을 성결하게 하여 영원토록 심히 거룩한 자가 되어 여호와 앞에 분향하고 섬기며 영원토록 그 이름으로 축복하게 되었느니라

14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아들들은 레위 지파 중에 기록되었으니

15 모세의 아들은 게르솜과 엘리에셀이라

16 게르솜의 아들중에 스브엘이 우두머리가 되었고

17 엘리에셀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르하뱌라 엘리에셀에게 이 외에는 다른 아들이 없고 르하뱌의 아들들은 심히 많았으며

18 이스할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슬로밋이요

19 헤브론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여리야와 둘째 아마랴와 셋째 야하시엘과 넷째 여가므암이며

20 웃시엘의 아들들은 우두머리 미가와 그 다음 잇시야더라

21 므라리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무시요 마흘리의 아들들은 엘르아살과 기스라

22 엘르아살이 아들이 없이 죽고 딸만 있더니 그의 형제 기스의 아들이 그에게 장가 들었으며

23 무시의 아들들은 마흘리와 에델과 여레못 세 사람이더라

24 이는 다 레위 자손이니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계수된 이름이 기록되고 여호와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하는 이십세 이상 된 우두머리들이라

25 다윗이 이르기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평강을 그의 백성에게 주시고 예루살렘에 영원히 거하시나니

26 레위 사람이 다시는 성막과 그 가운데에서 쓰는 모든 기구를 멜 필요가 없다 한지라

27 다윗의 유언대로 레위 자손이 이십 세 이상으로 계수되었으니

28 그 직분은 아론의 자손을 도와 여호와의 성전과 뜰과 골방에서 섬기고 또 모든 성물을 정결하게 하는 일 곧 하나님의 성전에서 섬기는 일과

29 또 진설병과 고운 가루의 소제물 곧 무교전병이나 과자를 굽는 것이나 반죽하는 것이나 또 모든 저울과 자를 맡고

30 아침과 저녁마다 서서 여호와께 감사하고 찬송하며

31 또 안식일과 초하루와 절기에 모든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되 그가 명령하신 규례의 정한 수효대로 항상 여호와 앞에 드리며

32 또 회막의 직무와 성소의 직무와 그들의 형제 아론 자손의 직무를 지켜 여호와의 성전에서 수종드는 것이더라

 

○ 내용관찰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잘 건축 할 수 있게 하려는 다윗의 철저한 준비는 계속 됩니다. 오늘 말씀은 그 준비 중에서 레위 지파의 역할에 대한 재편성입니다. 레위 지파는 하나님의 성막을 위해 섬기는 지파입니다. 성막에서 성전으로 바뀌게 되면 그들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성전을 건축하려면 그 건축을 지휘하고 관리하고 지원 할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30세로 되어 있던 직분 감당을 20세로 낮추었습니다. 20세 이상 된 자들은 모두 성전을 위해 수종을 들게 하였습니다. 

둘째는 성막에서 성전으로 바뀌게 되면 더 이상 성막 기구들을 옮길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목축이 주된 생업이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이동 할 때마다 성막도 옮겼습니다. 그래서 성막을 이루는 기구와 성막에서 사용하던 성물들을 옮기도록 역할이 배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성전이 지어지고 예루살렘에 계속 머무르게 되면 그들의 역할 재편이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이 레위인의 역할을 효율화 시키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레위 지파 인들을 20세부터 직분을 담당하게 하고, 각 지파별 역할 재편성을 실시하였습니다. 다윗의 세밀한 준비성과 리더십을 여기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 묵상

세월이 흘러가면서 세상에는 변하는 것도 있고 그 본질상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본질상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을 바꾸려고 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지만, 세상의 변화에 순응하지 못하고 억지로 과거를 붙잡고 살아가려는 사람도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해서는 안 될 것과 변화에 순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을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세상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중의 하나가 기업체입니다. 기업체는 경영환경에 민감합니다. 민감하지 못하면 이내 도태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조직개편이라는 것을 합니다. 그 조직개편이 있을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간 익숙해져 있던 사람들, 익숙해 있던 일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에 불안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변화를 잘 이해하고 빠르게 순응하는 조직과 사람이 직장에서 인정받고 성공합니다. 

비단 조직개편이 되지 않더라도, 리더는 항상 변화에 적합한 방법으로 조직을 관리해야 합니다. 환경변화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일이 더 많아지고 또 어떤 사람은 하던 일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을 인지하고 빠른 시간에 업무의 량을 조절해주지 않으면 구성원들의 불평도 발생하고,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지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리더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그리고 업무의 형평성을 기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용병술이고 리더십입니다. 

다윗은 성막 시대에서 성전시대로 바뀌게 될 때 어떤 일이 있을지를 미리 예측하고 사람들의 역할을 재 편성했습니다. 지금의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교회도 올해부터 교회를 신축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건축하는 일은 시공사가 하는 하는 일이지만 교회를 구성하는 목회자나 성도들에게도 덤으로 해야 할 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맡은 직분에만 몰두하면 된다며 발을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섬김입니다.

그간 봉사하던 직분, 익숙해진 직분만을 고집 할 것이 아니라, 교회 신축 과정에서 일어나는 부족한 부분의 일손을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교회 공동체의 직분 재편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변해서는 안되는 일들도 있습니다. 예전에 섬기던 개척교회에서 목사님이 늘 강조하던 말씀이 있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주일 예배 후에 모든 성도들이 다 교회 내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사 봉사를 준비하시는 권사님과 집사님들은 성도들의 식사 준비에 더 신경을 쓰고, 예배는 식당에 설치 되어 있는 모니터를 통해, 식사 준비를 하면서 건성으로 보는 일이 많았습니다. 목사님은 예배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지만, 주방 봉사자들은 식사 준비가 우선이었습니다.

지금의 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 신축은 교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입니다.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목사님은 그것보다도 우리가 일상으로 섬기는 신앙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십니다. 하지만 건축 관련 사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자칫 건축에 더 마음이 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에서도 사회생활에서도 변해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이 분별하고 그것에 최선을 다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더불어 변화에 순응하고 적응해 가야 할 것에 대해서는, 습관과 익숙함을 고집하지 말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화에 편승하는 자세를 보여야 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섬기는 본질에 충실하게 하시고, 공동체가 요구하고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변화에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