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열왕기하

230227_QT_C_열왕기하16장_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서정원 (JELOME) 2023. 2. 27. 10:22

○ 말씀전문

1 르말랴의 아들 베가 제십칠년에 유다의 왕 요담의 아들 아하스가 왕이 되니

2 아하스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육 년간 다스렸으나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

3 이스라엘의 여러 왕의 길로 행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4 또 산당들과 작은 산 위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사를 드리며 분향하였더라

5 이 때에 아람의 왕 르신과 이스라엘의 왕 르말랴의 아들 베가가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싸우려 하여 아하스를 에워쌌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니라

6 당시에 아람의 왕 르신이 엘랏을 회복하여 아람에 돌리고 유다 사람을 엘랏에서 쫓아내었고 아람 사람이 엘랏에 이르러 거기에 거주하여 오늘까지 이르렀더라

7 아하스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자를 보내 이르되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하고

8 아하스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금을 내어다가 앗수르 왕에게 예물로 보냈더니

9 앗수르 왕이 그 청을 듣고 곧 올라와서 다메섹을 쳐서 점령하여 그 백성을 사로잡아 기르로 옮기고 또 르신을 죽였더라

10 아하스 왕이 앗수르의 왕 디글랏 빌레셀을 만나러 다메섹에 갔다가 거기 있는 제단을 보고 아하스 왕이 그 제단의 모든 구조와 제도의 양식을 그려 제사장 우리야에게 보냈더니

11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이 다메섹에서 보낸 대로 모두 행하여 제사장 우리야가 제단을 만든지라

12 왕이 다메섹에서 돌아와 제단을 보고 제단 앞에 나아가 그 위에 제사를 드리되

13 자기의 번제물과 소제물을 불사르고 또 전제물을 붓고 수은제 짐승의 피를 제단에 뿌리고

14 또 여호와의 앞 곧 성전 앞에 있던 놋 제단을 새 제단과 여호와의 성전 사이에서 옮겨다가 그 제단 북쪽에 그것을 두니라

15 아하스 왕이 제사장 우리야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침 번제물과 저녁 소제물과 왕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모든 국민의 번제물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다 이 큰 제단 위에 불사르고 또 번제물의 피와 다른 제물의 피를 다 그 위에 뿌리라 오직 놋 제단은 내가 주께 여쭐 일에만 쓰게 하라 하매

16 제사장 우리야가 아하스 왕의 모든 명령대로 행하였더라

17 아하스 왕이 물두멍 받침의 옆판을 떼내고 물두멍을 그 자리에서 옮기고 또 놋바다를 놋소 위에서 내려다가 돌판 위에 그것을 두며

18 또 안식일에 쓰기 위하여 성전에 건축한 낭실과 왕이 밖에서 들어가는 낭실을 앗수르 왕을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성전에 옮겨 세웠더라

19 아하스가 행한 그 남은 사적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0 아하스가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다윗 성에 그 열조와 함께 장사되고 그의 아들 히스기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 내용관찰

유다 왕 요담에 이어 그의 아들 아하스가 왕위에 오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모든 남 유다 왕들에 대해 성경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산당은 제하지 아니하였더라" 라고 했습니다. 최소한 유다 왕들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아하스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지 아니하고"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20세에 왕위에 올라 16년간 다스렸으므로 36세에 죽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단명한 왕이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하나님에 대한 불성실함과 악함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의 행적을 보면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두려움이 많고 겁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람이 야금야금 정복해서 땅을 침범해 오자 겁을 집어먹고는 앗수르 왕에게 사람을 보내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라며 애걸복걸 합니다. 또 하나는 자기가 가진 것이 소중한 줄 모르고 다른 사람의 것을 탐한다는 것입니다. 앗수르 왕이 아람을 쳐서 다메섹을 점령하자 그를 만나러 다메섹으로 갔다가, 이방 제단을 보고는 그것을 베껴서 예루살렘에도 똑 같이 짓게 했습니다. 그리곤 거기서 제사를 지냈습니다. 

 

○ 묵상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등에 지고 삽니다. 두려움을 머리에 이고 삽니다. 아내는 눈만 뜨면 작은딸 걱정입니다.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어서 종일 그 걱정을 등에 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다른 여러 감사할 일들도 그 걱정에 묻혀서 느끼지 못한채 삽니다. 우리는 또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고 삽니다. 노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우리를 감싸고 있어서 우리는 기쁨을 잃은 채 살아갑니다. 우리는 왜 늘 걱정과 두려움을 갖고 살아갈까요?오늘 하나님이 그 이유를 아하스를 통해 깨닫게 해 줍니다. 하나님을 잊고 믿음이 없이 살기 떄문이라고 합니다. 아하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온통 주변 국들의 침략을 두려워하며 살았습니다. 일국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앗수르 왕에게 "나는 왕의 신복이요 왕의 아들이라 이제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이 나를 치니 청하건대 올라와 그 손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하면서 비굴하게 살았습니다. 믿음이 없으면 두려움이 나를 휩싸고, 비굴한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걱정과 두려움은 내 마음의 문제입니다. 내 마음의 두려움은 내게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감, 대범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내 뒤에 든든한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다면 두려울 게 무엇이 있겠습니까? 두려움은 우리의 삶을 불행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행복한 삶,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담대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담대함은 그냥 마음에 다짐을 한다고 생기지는 않습니다. 내 뒤에 하나님이 든든히 서 계시다는 믿음이 확고할 때 주어집니다. 내겐 하나님이라는 절대 권력자, 전능자가 계시다는 것을 믿고,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그 분에게 맡기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이 하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오늘 이 말씀을 주신 것은 하나님을 믿고 걱정말고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진정되어 가는 듯 합니다. 그러자 가장 두드러진 변화의 하나로 해외여행객이 급속도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 예약을 한다고 합니다. 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정경과 문화에 대한 갈급함 때문일까요? 아니면 나도 해외여행 다녀왔다고 자랑하고 싶어서일까요?해외출장 기회를 이용해서 다양한 나라를 다녀왔고, 수차례 아내나 가족들이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해외여행에 대한 매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참으로 별 것 아닌 것에 흥미를 느끼고 좋아했던 것같습니다. 2000대 초에 MBA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란드 헬싱키에서 한 달 가량 체류한 적이 있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나 주말에 주변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헬싱키 중심지에는 시벨리우스 공원이라는 공원이 있습니다. 넓은 호수도 있고 우거진 숲도 있습니다. 그리고 명물이라고들 하는 파이프 오르간 모양의 기념비도 있습니다. 한달 동안 호숫가를 돌며 조깅을 했습니다. 참으로 고즈넉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후에 인근에 출장을 갔다가, 후배들에게 이 공원의 아름다움을 구경시켜 주고 싶어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처음 갔을 때의 그 감흥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또 몇 년 후 아내와 함께 북유럽여행을 갔었는데, 그곳 방문이 상품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그곳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아예 동네 놀이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럴까? 아마도 그것은 우리 것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간혹 수원에 있는 민속촌에 갈 때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친지들이 방문하면 모시고 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는 몇번을 가더라도 마음에 감흥이 살아납니다. 집 바깥 벽에 걸어둔 멍석 하나에서 부터, 부엌 아궁이까지 친밀함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시벨리우스 공원과는달리 느껴지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문화, 우리의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 점차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떨어지고 우리 국내 여행에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오늘 본문에서 아하스가, 예루살렘에 지어놓은 거대한 성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메섹에 있는 산당에 흥미를 느끼고 그곳과 똑 같은 산당을 예루살렘에 짓게 했음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것에 대한 소중함을 잃어버리고 남의 것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는 것이, 꼭 우리가 해외여행에 흥미를 느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특히,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그렇습니다. 세상의 울긋불긋한 유혹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 오직 하나님, 내 하나님에게 관심과 흥미와 사랑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이 살아가야 할 길이요 방법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새로운  이 한주에도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최고이고 하나님만이 나의 주 임을 붙잡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또한 세상이 주는 두려움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든든함,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