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열왕기상

230204_QT_C_열왕기상21장_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

서정원 (JELOME) 2023. 2. 4. 09:37

○ 말씀전문

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4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 하기 때문이로다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8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치고 봉하여 그의 성읍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내니

9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10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

11 그의 성읍 사람 곧 그의 성읍에 사는 장로와 귀족들이 이세벨의 지시 곧 그가 자기들에게 보낸 편지에 쓴 대로 하여

12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히매

13 때에 불량자 두 사람이 들어와 그의 앞에 앉고 백성 앞에서 나봇에게 대하여 증언을 하여 이르기를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매 무리가 그를 성읍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고

14 이세벨에게 통보하기를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나이다 하니

1 5이세벨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함을 듣고 이세벨이 아합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돈으로 바꾸어 주기를 싫어하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소서 나봇이 살아 있지 아니하고 죽었나이다

16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17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18 너는 일어나 내려가서 사마리아에 있는 이스라엘의 아합 왕을 만나라 그가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나니

19 너는 그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 하고 또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 하라

20 아합이 엘리야에게 이르되 내 대적자여 네가 나를 찾았느냐 대답하되 내가 찾았노라 네가 네 자신을 팔아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21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재앙을 네게 내려 너를 쓸어 버리되 네게 속한 남자는 이스라엘 가운데에 매인 자나 놓인 자를 다 멸할 것이요

22 또 네 집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집처럼 되게 하고 아히야의 아들 바아사의 집처럼 되게 하리니 이는 네가 나를 노하게 하고 이스라엘이 범죄하게 한 까닭이니라 하셨고

23 이세벨에게 대하여도 여호와께서 말씀하여 이르시되 개들이 이스르엘 성읍 곁에서 이세벨을 먹을지라

24 아합에게 속한 자로서 성읍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은 자는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고 하셨느니라 하니

25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그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

26 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의 모든 행함 같이 우상에게 복종하여 심히 가증하게 행하였더라

27 아합이 이 모든 말씀을 들을 때에 그의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또 풀이 죽어 다니더라

28 여호와의 말씀이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 내용관찰

아합 왕이 과욕을 부립니다. 왕궁 가까이에 있는 나봇의 포도밭이 탐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자기에게 팔든지 아니면 자기가 가지고 있는 포도밭과 바꾸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봇은 그것은 자기 조상의 유산이기 때문에 팔지도 바꾸지도 않겠다고 했습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아합은 방에 들어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음식도 먹지 않으며 늘 불만스런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이세벨이 왕이 왜 그러는지를 알고는 사람들을 보내 나봇을 돌로 쳐죽이게 했습니다. 나봇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은 아합이 그 포도밭을 차지하려고 내려갔습니다.

이때 여호와께서 엘리야를 아합에게 보내, 이 죄로 말미암아 아합이 비참하게 죽게 될 것이며, 그를 충동한 이세벨 역시 죽임을 당하고 그 피를 개가 핧아 먹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 묵상

자식을 버릇없이 키우면, 그 아이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을 때, 밥을 굶으며 시위를 합니다. 우리는 그런 아이를 철부지 같다고 합니다. 오늘 아합 왕의 모습이 꼭 그런 모습처럼 보입니다. 왕이라면 금수저 중의 금수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도밭 하나 자기가 갖고 싶다는 것을 못 갖게 되었다고 철부지 아이 같이 응석을 부립니다. 그의 아내는 또한 그런 응석받이 같은 철부지 왕을 달래기 위해, 깡패들을 시켜 포도밭 주인인 나봇을 죽이게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모습이 없을까요? 아마도 비일비재 할 것입니다. 아파트 분양에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고, 진급에서 떨어졌다고 죽을 상을 합니다. 내게 있는 것으로 족하다는 생각 이전에, 아주 작은 것에서도 내가 바라고 원하던 것이 주어지지 않으면 실망하고 의기소침해 합니다. 세상 모두를 잃은 것 같이 만상을 찌푸리고 삽니다. 이런 모습은 자기 자신에게도 불행할 뿐더러 가족과 같은 주변 사람들의 마음도 불편하게 만듭니다. 

행복은 무엇일까요? 가지고 싶은 것을 다 가지게 되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좋아할까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돌진해서 승리하고 쟁취하는 사람을 좋아할까요?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진다고 늘 기쁘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잠시 잠깐 뿐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늘 새로운 것이 눈에 띄면 또 그것도 갖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에게는 늘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만사는 내가 원한다고 다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반면에 주어진 것을 감사함으로 여기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여기는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은 절제의 기쁨을 압니다. 얻는 것보다 욕망을 이기도 극복했다는 마음이 우리를 더 오래 행복하게 합니다. 내가 가진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생각지도 않는 것이 더 주어지면 더 큰 기쁨과 은혜를 느껴 행복하게 됩니다. 다 가지려는 응석은 철부지의 모습이고, 욕망을 절제로 행복을 느끼는 자가 진정한 어른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합과 같은 철부지로 남지 않고, 진정한 어른의 모습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죽이고 빼앗은 아합과 이세벨은 비참한 말로를 맞게 됩니다. 우리는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내게 필요한 것 이상을 탐하지 말고, 특히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내 욕심을 채우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아합과 이세벨의 말로처럼 되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신 것에 감사하고 만족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과욕에 빠질 때가 아직도 있습니다. 더 많이 준비해야 노후가 든든해질 것 같다는 마음을 가질 때가 아직도 있습니다. 그것 보다는 하나님이 돌봐 주시는 은혜가 가장 믿음직스러운 노후준비임을 깨닫고 과욕을 부리지 않도록 도와주옵소서.

오직 하나님, 오직 예수를 부르짖으며 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