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사기

221011_QT_C_사사기14장_그의 부모는 알지 못하였더라

서정원 (JELOME) 2022. 10. 11. 09:28

○ 말씀전문

1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고

2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맞이하여 내 아내로 삼게 하소서 하매

3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

4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5 삼손이 그의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젊은 사자가 그를 보고 소리 지르는지라

6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7 그가 내려가서 그 여자와 말하니 그 여자가 삼손의 눈에 들었더라

8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 떼와 꿀이 있는지라

9 손으로 그 꿀을 떠서 걸어가며 먹고 그의 부모에게 이르러 그들에게 그것을 드려서 먹게 하였으나 그 꿀을 사자의 몸에서 떠왔다고는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10 삼손의 아버지가 여자에게로 내려가매 삼손이 거기서 잔치를 베풀었으니 청년들은 이렇게 행하는 풍속이 있음이더라

11 무리가 삼손을 보고 삼십 명을 데려와서 친구를 삼아 그와 함께 하게 한지라

12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내리니 잔치하는 이레 동안에 너희가 그것을 풀어 내게 말하면 내가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

13 그러나 그것을 능히 내게 말하지 못하면 너희가 내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줄지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네가 수수께끼를 내면 우리가 그것을 들으리라 하매

14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 하니라 그들이 사흘이 되도록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더라

15 일곱째 날에 이르러 그들이 삼손의 아내에게 이르되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려 달라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을 불사르리라 너희가 우리의 소유를 빼앗고자 하여 우리를 청한 것이 아니냐 그렇지 아니하냐 하니

16 삼손의 아내가 그의 앞에서 울며 이르되 당신이 나를 미워할 뿐이요 사랑하지 아니하는도다 우리 민족에게 수수께끼를 말하고 그 뜻을 내게 알려 주지 아니하도다 하는지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보라 내가 그것을 나의 부모에게도 알려 주지 아니하였거든 어찌 그대에게 알게 하리요 하였으나

17 칠 일 동안 그들이 잔치할 때 그의 아내가 그 앞에서 울며 그에게 강요함으로 일곱째 날에는 그가 그의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알려 주매 그의 아내가 그것을 자기 백성들에게 알려 주었더라

18 일곱째 날 해 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 한지라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암송아지로 밭 갈지 아니하였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능히 풀지 못하였으리라 하니라

19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20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 묵상

삼손이 블레셋 여자에게 반하여 그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런 그의 결혼을 그의 부모는 반대를 합니다. 이방인과의 결혼은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손의 이 혼인 의사 뒤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다는 것을 그의 부모는 알 리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참으로 묘합니다. 이방인과 혼인을 하지 못하게 해놓고는, 또 어떨 때는 하나님이 나서서 혼인을 하게 하시니 말입니다. 

나실인으로 선택한 삼손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고, 행실이 좋지 않은 블레셋 청년들과 어울려 다닙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쳐죽이기도 합니다. 언듯 보면 우리가 전혀 닮아서는 안될 사람이 됩니다. 오늘 본문을 수 차례 읽으면서 왜 하나님이 삼손을 이렇게 방치하듯 하셨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내게 주시고자 하는 말씀은 무엇일까 하고 깊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러다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당시는 블레셋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지만, 하나님 앞에서 악한 삶을 살다보니 하나님이 그들을 블레셋 손에 넘기셨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죄악을 뉘우치지 못하고, 오히려 블레셋과 한 통속이 되어 , 구별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란 단어가 무색할 지경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대로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을 먹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블레셋과 구별없이 살아가는 것을 정죄하기 위해, 그 본보기로 삼손을 삼으시기로 하셨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삼손의 부모들은 알 리가 없었습니다. 4절b입니다.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삼손이 주목을 받게 하기 위해 요소요소마다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셨습니다. 6절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 또 19절입니다.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삼손 아내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 삼손이 행한 악한 일들도 다 하나님이 하게 하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도 빼앗기게 했습니다. 이방여인과 결혼하면 인생이 불행하게 된다는 것을 본보기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나의 말씀 해석이 바른 것인지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주시는 마음이 성령의 말씀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시고 구원해 준 자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도 블레셋 같은 세상의 유혹, 악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그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령은 이리 가라 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세상의 소리에 이끌려서 저리로 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하게 살라고 하셨는데, 아직도 세상과 벗하며, 어깨동무 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이 아침에 하나님이 경고를 하십니다. 더 거룩하라. 더 구별되어 살아라 하십니다. 이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신 말씀으로 나 자신을 또 한번 더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직도 구별되이 살아가지 못함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으로 향한 눈길이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길보다 강함을 깨닫고 다시한번 하나님 쪽을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라도 하나님께로 눈을 돌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도와주옵소서. 그래서 신앙에서, 믿음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