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사사기

221007_QT_C_사사기13장_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서정원 (JELOME) 2022. 10. 7. 09:52

○ 말씀전문

1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2 소라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더니

3 여호와의 사자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임신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4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5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6 이에 그 여인이 가서 그의 남편에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의 용모 같아서 심히 두려우므로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내가 묻지 못하였고 그도 자기 이름을 내게 이르지 아니하였으며

7 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

8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9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10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알리어 이르되 보소서 전일에 내게 오셨던 그 사람이 내게 나타났나이다 하매

11 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12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13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14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20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21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22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23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24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25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 묵상

오늘부터의 말씀은 사사 삼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익숙하게 들어온 삼손입니다. 그 삼손이 태어나는 배경입니다. 삼손은 단 지파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 마노아와 어머니 사이에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사자가 어머니 앞에 나타나 삼손이 태어날 것을 예언해 줍니다. 그녀는 그 사실을 남편 마노아에게 알렸고, 마노아는 다시 한번 나타나 달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 기도의 목적은 아이를 주신다는데 그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가르쳐달라는 것이었습니다. 8절입니다.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마노아는 다시 묻습니다. 12절입니다. "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그들은 아이를 어떻게 기를지를 다시 묻습니다. 

외손녀가 참 별다르다는 느낌을 자주 받습니다.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도 못했을 때의 일입니다. 제가 침실에 성경을 항상 펴놓았는데 어느날부터 자꾸 그곳으로 가서 성경책을 넘기면서 중얼거렸습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다른 아이들도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아파트에 살 때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곳에 요한3서 1장 2절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라고 새겨진 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매일 아이가 자러 들어갈 때 내가 아이를 안고 기도를 해 준 후에 반드시 그 액자 앞으로 안고 가서 그것을 읽어 주었습니다. 그러면 가만히 안겨 있다가 "아멘" 하고 화답을 했습니다. 그 때는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을 시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내가 기도를 마치고 그 액자 앞으로 데리고 갔을 때, 내가 읽기 전에 이 아이가 먼저 외워서 읽었습니다. 우리는 모두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가 언어에 특별한 재능이 있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40여 개월쯤 되었을 때, 아내가 우겨서 아이를 일찌기 영어 유치원에 보냈습니다. 외국인 선생님들이 주로 가르치며 대부분 영어로 생활하는 유치원입니다. 너무 어려서 잘 적응할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당일 배웠던 내용을 집에 와서 그대로 재현을 했습니다. 암기력이 대단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요즘은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그대로를 집에 와서 재현하며 선생님 흉내를 내내 오후 내내 놉니다. 입을 다물지 않고 영어로 혼자서 중얼거리며 놉니다. 아내가 신기하다며 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주면 우리는 그냥 대단하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아내가 아이가 특별한 어학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잘 키워줘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어떻게 해주는 것이 제대로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자주 얘기를 합니다. 보호자 노릇을 제대로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나 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긴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그냥 일찍부터 학원 보내고, 학교 다닐 때도 좋은 학원도 겸해서 보내는 것이 아이를 잘 보필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잘못 양육된 아이는 커서 사회에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선한 사람, 사회 구성원으로서 건강한 시민이 되도록 키워야 합니다. 내 욕심을 채우고 내 만족을 채우는 도구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늘 기도하며 아이를 키워야 합니다. 어떻게 키워야 할 지를 묻고, 하나님이 키워주실 부분에 대해서는 믿고 맡기는 양육이 되어야 합니다.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기도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는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시기 위해 주신 선물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제대로 키워달라고 맡기신 하나님의 자식이기도 합니다. 외손녀가 하나님이 기대하는 사람으로 커 가도록 좀 더 많이 기도하고, 좀 더 많이 하나님께 의탁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자식이 없으면 아이를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그 소망은 대부분 내 만족을 위한 소망, 내 행복을 위한 소망입니다. 이제라도 제가 주진 자녀와 손주들이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이 제대로 키우라고 맡기신 자라는 것을 깨닫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로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대로 하도록 도와주시고, 하나님이 하실 몫은 하나님께 믿고 맡기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그래서 제 자녀들과 제 손주가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올바를 자녀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