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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1_QT_C_신명기33장_모세의 축복

서정원 (JELOME) 2022. 8. 11. 08:33

○ 말씀전문

1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함이 이러하니라

2 그가 일렀으되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

3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령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5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 곧 백성의 수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 한 때에로다

6 르우벤은 죽지 아니하고 살기를 원하며 그 사람 수가 적지 아니하기를 원하나이다

7 유다에 대한 축복은 이러하니라 일렀으되 여호와여 유다의 음성을 들으시고 그의 백성에게로 인도하시오며 그의 손으로 자기를 위하여 싸우게 하시고 주께서 도우사 그가 그 대적을 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8 레위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주의 둠밈과 우림이 주의 경건한 자에게 있도다 주께서 그를 맛사에서 시험하시고 므리바 물 가에서 그와 다투셨도다

9 그는 그의 부모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내가 그들을 보지 못하였다 하며 그의 형제들을 인정하지 아니하며 그의 자녀를 알지 아니한 것은 주의 말씀을 준행하고 주의 언약을 지킴으로 말미암음이로다

10 주의 법도를 야곱에게, 주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치며 주 앞에 분향하고 온전한 번제를 주의 제단 위에 드리리로다

11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12 베냐민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는 그 곁에 안전히 살리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날이 마치도록 보호하시고 그를 자기 어깨 사이에 있게 하시리로다

13 요셉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원하건대 그 땅이 여호와께 복을 받아 하늘의 보물인 이슬과 땅 아래에 저장한 물과

14 태양이 결실하게 하는 선물과 태음이 자라게 하는 선물과

15 옛 산의 좋은 산물과 영원한 작은 언덕의 선물과

16 땅의 선물과 거기 충만한 것과 가시떨기나무 가운데에 계시던 이의 은혜로 말미암아 복이 요셉의 머리에, 그의 형제 중 구별한 자의 정수리에 임할지로다

17 그는 첫 수송아지 같이 위엄이 있으니 그 뿔이 들소의 뿔 같도다 이것으로 민족들을 받아 땅 끝까지 이르리니 곧 에브라임의 자손은 만만이요 므낫세의 자손은 천천이리로다

18 스불론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스불론이여 너는 밖으로 나감을 기뻐하라 잇사갈이여 너는 장막에 있음을 즐거워하라

19 그들이 백성들을 불러 산에 이르게 하고 거기에서 의로운 제사를 드릴 것이며 바다의 풍부한 것과 모래에 감추어진 보배를 흡수하리로다

20 갓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갓을 광대하게 하시는 이에게 찬송을 부를지어다 갓이 암사자 같이 엎드리고 팔과 정수리를 찢는도다

21 그가 자기를 위하여 먼저 기업을 택하였으니 곧 입법자의 분깃으로 준비된 것이로다 그가 백성의 수령들과 함께 와서 여호와의 공의와 이스라엘과 세우신 법도를 행하도다

22 단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로다

23 납달리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은혜가 풍성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한 납달리여 너는 서쪽과 남쪽을 차지할지로다

24 아셀에 대하여는 일렀으되 아셀은 아들들 중에 더 복을 받으며 그의 형제에게 기쁨이 되며 그의 발이 기름에 잠길지로다

25 네 문빗장은 철과 놋이 될 것이니 네가 사는 날을 따라서 능력이 있으리로다

26 여수룬이여 하나님 같은 이가 없도다 그가 너를 도우시려고 하늘을 타고 궁창에서 위엄을 나타내시는도다

27 영원하신 하나님이 네 처소가 되시니 그의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28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며 야곱의 샘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에 홀로 있나니 곧 그의 하늘이 이슬을 내리는 곳에로다 

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 묵상

어제 묵상한 32장 말씀의 말미에 모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단강을 앞두고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에 들어가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치는 내용이 바로 신명기입니다. 32장에서 그 가르침을 마무리하면서 노래로 지어 불렀습니다. 그 32장의 말미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느보산으로 올라가 요단강 건너 가나안을 굽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비록 가나안으로 함께 들어가지는 못할지라도 그곳을 바라볼 수 있는 특혜를 주셨습니다. 그곳에 올라서 가나안을 보고 거기에서 생을 마감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죽음을 앞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하는 내용입니다. 그동안 같이 고생고생 하면서 함께 해 왔지만 자신만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서운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담담하게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불만이 아니라 같이 해 온 백성들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해 줍니다. 

어제, 오랜만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년 이상 출장을 자제해 왔었습니다. 아직 코로나가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너무 오랫동안 협력업체에 감사하러 가지 못했던 것이 생각나서 마음 먹고 나서서 전라도 완주까지 다녀왔습니다. 도금을 해주는 작은 회사입니다. 사장님의 성품이 참 좋아서 평소 존경하던 분이었습니다. 생산담당 상무와 경영관리팀장과 같이 갔었는데, 돌아오면서 경영관리팀장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장님이 얼마나 사원들을 아끼시는지 알 수 있겠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현장에 들어갔을 때, 직원들이 하던 손을 멈추고 공손히 인사를 하는데, 보통은 자기 회사 사장님에게만 존경을 표하지, 방문한 사람들에게까지 공손하게 인사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고 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사장님이 평소에 얼마나 직원들에게 잘 해주시는지 보이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이 이래야 되지 않겠냐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모세의 모습이 이 같지 않았나 싶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광야를 유리하면서 함께 기뻐하기도 했지만 실망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한 적이 많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너는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을 때 배신감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그 모든 나쁜 것은 다 잊어버리고 그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함으로써 인생을 마감하려고 합니다. 우리도 인생을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아직도 미운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원망스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세가 보여준 마지막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아름다운 마감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시간 만이라도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미워했던 사람까지도 축복 기도를 해줄 수 있는 포용력과 사랑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런 준비하는 마감의 날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