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C/신앙_QT_C_창세기

220114_QT_C_창세기48장_축복 기도

서정원 (JELOME) 2022. 1. 14. 06:11

○ 말씀전문

1 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 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3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6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

7 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땅에서 죽었는데 그 곳은 에브랏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 장사하였느니라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이르되 이들은 누구냐

9 요셉이 그의 아버지에게 아뢰되 이는 하나님이 여기서 내게 주신 아들들이니이다 아버지가 이르되 그들을 데리고 내 앞으로 나아오라 내가 그들에게 축복하리라

10 이스라엘의 눈이 나이로 말미암아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요셉이 두 아들을 이끌어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니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입맞추고 그들을 안고

11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12 요셉이 아버지의 무릎 사이에서 두 아들을 물러나게 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고

13 오른손으로는 에브라임을 이스라엘의 왼손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는 므낫세를 이스라엘의 오른손을 향하게 하여 이끌어 그에게 가까이 나아가매

14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왼손을 펴서 므낫세의 머리에 얹으니 므낫세는 장자라도 팔을 엇바꾸어 얹었더라

15 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16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17 요셉이 그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은 것을 보고 기뻐하지 아니하여 아버지의 손을 들어 에브라임의 머리에서 므낫세의 머리로 옮기고자 하여

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내 아들아 나도 안다 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되려니와 그의 아우가 그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리라 하고

20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너로 말미암아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네게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21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22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세겜 땅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

 

○ 묵상

어제 오후 늦게 입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전립선암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동안 수술만 생각했고 그 수술을 집도할 의사 선생님만 생각하며, 그 손 위에 주의 손이 합하여 주의 치유의 능력이 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입원하여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 고생하는 무수한 사람들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제 수술을 위해 밤을 새워 고생하고 있구나 싶습니다. 지금 이 이른 새벽에도 간호사가 와서 혈압도 재고 체온도 재면서, 수술에 들어가도 될지 지속적으로 점검을 했습니다. 묵상 중에 내가 이 사람들을 위한 기도는 하지 않았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잠시 기도를 하고 묵상을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 입원 수속 담당자, 생활안내 담당자, 간호사, CT촬영자, 간장시켜주신 분, 요속검사자, 식사제공자, ...)

야곱의 죽음을 앞두고 요셉이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에게 문안을 갑니다. 그러자 야곱이 요셉의 아들들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해줍니다. 야곱의 삶에는 모든 일에 기도가 먼저입니다. 그 기도대로 나중에 에브라임과 므낫세도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다른 야곱의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땅을 분배 받습니다. 야곱의 축복 기도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나는 아직도 기도가 삶의 일부가 되어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침 묵상을 할 때와 마칠 때 기도합니다. 식사기도도 합니다. 회의에 들어갈 때도 간혹 기도를 합니다. 또 취침 전에도 기도를 합니다. 그것으로 족하다 생각하며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외손녀가 온다는 말을 듣고는, 아이가 현관을 들어서면 기도를 해주어야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가 도착하자 아이를 안고 잠시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아이를 우리에게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께서 맡기신 아이라는 생각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서 양육하겠습니다. 그러나 더욱 바라옵기는 이 아이가 평생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아이를 지켜주시고 주의 길로 인도해 주옵소서" 라고 기도 했습니다. 

야곱이 죽음을 앞두고 손자들을 자기의 양자로 삼아 축복기도를 했듯이, 우리도 자녀와 손주들을 위한 축복 기도를 해야 합니다. 야곱이 자녀들을 통해 가나안 땅이 유업이 되기를 소망했듯이, 나도 우리 자녀들과 손주들이 하늘 나라 백성을 소망으로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드리는 축복 기도를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이고, 나로부터 시작 된 우리 집안의 믿음이 내 이후의 자손들에게로 이어져 갈 것입니다. 아이가 자라서 교회에 다니라고 권면하는 것보다 어릴 때부터 안고 기도해주는 모습에서, 신앙의 유산이 자연스럽게 흘러갈 것임을 믿습니다. 올해 들어서 내 자녀와 사위들에게 아침에 성경구절 한 장과, 내가 부르는 찬송가 한 곡씩을 녹음해서 카톡을 통해 보내주고, 저녁에 자기 전에 내가 이전에 묵상했던 내용을 음성으로 녹음해서 보내줍니다. 직장생활 하느라고 바쁜 아이들이 듣겠냐 싶었지만, 지난 주말에 온 작은 사위가 "보내 주시는 말씀 잘 듣고 있습니다" 라고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내 믿음과의 싸움이었지만, 이제는 조금씩 내 후손들을 위한 믿음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두려운 수술이지만, 이 수술의 자리에 주께서 함께 하시며, 모든 것을 책임지고 해결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 결단과 기도

앞으로 만나는 사람마다 축복 기도를 해주는 것을 생활화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