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_전원주택

초피(제피)나무

서정원 (JELOME) 2021. 9. 15. 13:30

초피나무의 재배기술 및 효능과 이용법

향신료, 약용, 제유용으로 널리 사용하는 식물

이글은 농촌진흥청에서 발행하는 월간 연구와 지도에서 옮겨온 내용입니다.

글쓴이 김인재 님은 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연구원입니다.

우리가 이용하거나 알고 있는 약용작물 중에는 잘못 알려져 쓰이고 있는 것이 많다.
특히 산초와 초피는 모양이나 쓰임에 있어서 거의 비슷하므로 그 차이점을 바로 알리고 재배기술 및 효능과 이용법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DC.)는 운향과의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에 널리 자생하며, 지방에 따라 제피, 젠피, 조피, 천초로 일본에서는 샨쇼우(山椒, サンショウ), 중국에서는 화초(花椒)로 불리워진다.

각종 신미(辛味), 정유성분 및 유지가 함유되어 옛부터 향신료, 약용, 제유용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옛 문헌에 의하면 고추가 사용되기 전 김치류의 향신료로 이용했고, 씨를 뺀 초피의 과피를 고추와 함께 사용하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하였다.

초피의 새잎은 나물이나 장아찌로 종피는 빻아 추어탕에 넣어 이용하고 있으며 수피 및 열매는 방향성 건위, 소염, 이뇨, 구충제, 식용증진, 치통, 신경통, 냉증, 저혈압증, 요로결석, 감기, 지사제, 진해 등에 이르기까지 용도가 다양하다.

일본에서는 새순과 생과실을 가공한 상품이 많으며, 장어구이의 향신료로 사용하여 오고 있다.

향과 신맛이 독특한 한국 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국내생산의 전량이 수출되기도 하였으나,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산림 환경의 변화 등으로 야생초피의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피와 산초의 구별법
초피와 산초는 쓰이는 곳이나 생김새가 비슷하여 각종 문헌에서도 혼돈하여 잘못 집필된 경우가 있으며, 일반인들도 잘못 이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잎표면과 가시, 수피색 및 향으로도 구별된다.

분포 및 재배환경
초피는 최저기온이 -20℃ 이상의 따뜻한 해발 800m 이하의 산과 밭에서 잘 자라며, 토양은 유기질이 많고 배수가 좋은 사질양토나 부식질 양토로 가뭄이 심하게 타지 않는 곳이 좋다.

초피는 직근이 없고 잔뿌리가 얇게 뻗기 때문에 여름철 온도가 높을 때 건조되기 쉬운 곳은 좋지 못하며 그늘이 지는 곳에서는 수량이 적다.

파종방법
초피의 번식을 위한 방법에는 삽목과 종자파종의 두 가지가 있으나 농가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종자파종이다.

종자파종을 위한 종실의 수확은 9월 상순경 과색이 붉게 변하고 종실이 까맣게 변하여 충실하게 되었을 때가 좋다.

채취한 열매는 종피를 제거한 종자만을 바로 5배 정도의 모래와 섞어서 망사자루에 넣어 노천매장하여 두었다가 다음해 해동함과 동시에 파종하는데, 묘판은 가뭄이 타지 않고 습기가 적당해야 한다.

발아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김매기를 하고 요소, 유안 등으로 엽면시비를 실시한다. 건조하지 않도록 건초, 짚 등으로 습기를 보존하여 준다.

특히 당년에 발아가 되지 않았던 종자들도 그 다음해에 발아가 되므로 계속 이용하려면 파종상 관리가 중요하다.
발아촉진제로 GA3 및 NaClO 등을 쓸 수 있다.

재배관리
비교적 따뜻한 남부지역에서의 식재는 늦가을이 좋고, 추운지역에서는 봄에 하는 것이 좋다.

보통 이식 후 3∼4년째부터 결실하며 7∼8년이 경과해야 성목이 된다.
매년 자라는 가지를 정지할 필요는 없으며, 나무형을 너무 높게 하지말고 사방으로 넓게 퍼지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별한 병해는 없고, 때에 따라 한해나 습해로 생리장해에 걸리는 정도며, 충해로서는 호랑나비 애벌레의 해가 있어 잎이나 새싹을 가해하는데 DDVP제 등으로 방제할 수 있다.

시비는 300평당 퇴비 1,200kg, 계분 150kg, 깻묵 75kg 정도를 뿌려준다.

수확 및 조제
재배 목적에 따라 생식용 잎, 생과실, 건과실용 등으로 수확한다.
어린 싹은 생식용 쌈이나 가공용으로, 생과실은 대부분 가공용으로 이용한다.
건과실은 과실이 붉게 되는 7월 하순∼8월 중순경 과실을 채취하여 건조를 계속하면 껍질이 터져서 새까맣게 광택을 가진 종실이 나온다.
이처럼 과피와 종실을 분리하여 과피는 생약, 향신료 원료로 그리고 종실은 기름을 짜서 약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건조가 끝난 과피는 비닐포대 등에 넣어서 밀봉하여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저장하며 수확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맺음말
우리나라는 수백년의 약용식물 이용역사를 갖고 있으며, 양약의 도입이전에는 우리 국민의 질병치료 수단이었고, 현재까지도 한의학의 원료의약품으로 꾸준하게 이용되어 오고 있다.

국민의 건강유지와 국가의 소중한 자원보존차원에서 약용작물의 당위성은 매우 크다고 하겠다.

또한 근래 생물산업으로의 관심이 높아 발전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가는 시점에서 우리의 자원을 아끼고 가꾸어 지역 특산 작목하와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증대에 좀더 깊은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져야겠다.

'미래_전원주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롱나무 관리  (0) 2021.10.26
잔디관리법  (0) 2021.10.26
남천나무  (0) 2021.09.27
210813_삽목이 뿌리를 내렸을까 궁금하다  (0) 2021.08.13
210702_남천나무 화분  (0) 20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