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베드로전후서

210914_QT_베드로전서1장_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서정원 (JELOME) 2021. 9. 14. 09:19

○ 말씀전문

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6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7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8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9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14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전에 알지 못할 때에 따르던 너희 사욕을 본받지 말고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이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가 나그네로 있을 때를 두려움으로 지내라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20 그는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이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 바 되었으니

21 너희는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22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23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24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25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자, 로마는 예수님을 섬기는 자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초대교회 교인들은 곳곳으로 흩어졌습니다. 그리고 핍박의 고난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베드로가 참고 견디라고 위로합니다. 그들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해주면서 기쁨으로 견뎌내라고 격려합니다.

베드로가 깨우쳐주는 교인들의 정체성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도들은 이 땅을 최종 종착지로 삼는 것이 아니라 하늘 나라를 산 소망으로 가진, 이 땅의 나그네입니다. 1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라고 합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이 처럼 이 땅에서는 나그네입니다. 4절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한 것이라"처럼 하늘을 산 소망으로 하는 이 땅의 나그네입니다. 그러므로 그 산 소망을 붙잡고, 흘러가는 이 땅에서 나그네의 삶을 잘 이겨내고 견뎌내라고 합니다.

베드로가 가르쳐주는 또 하나의 정체성은,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이라는 것입니다. 2절입니다.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이 우리를 미리 아시고, 성령을 통해 거룩하게 하시고, 우리를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무리 힘든 고난 속에 있더라도, 그 하나님이 다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택하신 백성들을 그냥 그대로 내버려두실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산 소망을 붙잡고, 이 고난을 잘 이겨내고 극복해 내라는 것입니다.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19절).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이미 우리는 흠없는 거룩한 자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산 소망에 대한 굳건한 믿음입니다. 7절입니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이 고난을 믿음으로 잘 참고 견디면 우리는 완전한 구원을 이루게 됩니다. 9절입니다.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

 

○ 연구와 묵상

성공과 실패가 있습니다. 누구나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성공과 실패는 과정에서 만나는 고난을 어떻게 넘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중간에 만나는 고비를 잘 극복하면 성공의 가도를 달릴 수 있습니다. 결국 승패의 갈림은 이 중간에 만나는 고비에 달려있습니다.

그 고비를 잘 넘기려면 분명한 목적과 정체성이 필요합니다. 그 고비 뒤에 있는 목적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로마의 핍박이라는 고비를 맞고 있는 초대교회 교인들에게 베드로는 그 목적을 산 소망이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 산 소망을 예수님이 친히 보여주셨음을 깨우져주고 있습니다. 직접 보여주셨기 때문에 살아있는 소망, 즉 산 소망입니다. 그 핍박 아래 굴복하여 주저앉는 포기가 아니라, 하늘 나라에서의 새 삶을 얻을 수 있는 영원한 승리, 즉 산 소망입니다. 그 소망을 부여잡는 방법은 ,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은 그 산 소망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과정일 뿐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이 땅에서, 나그네 길에서 만나는 여정일 뿐이라는 믿음입니다. 이 나그네 정신이 우리에게, 지금 부닥치고 있는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있어서는 나그네일 뿐이라는 '나그네 정체성'을 명확히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땅에서의 유혹에 연연해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동안 조직관리 방법으로 'Empowerment"라는 것이 강조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Empowerment가 주어지면 강제적인 방법 보다 훨씬 큰 성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도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면 더 잘 하려고 애씁니다. 그래서 꾸중을 통해 훈육하는 것보다 칭찬과 격려를 통해 양육하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도 이런 Empowerment를 불어넣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는 하나님이 택해주신 자라는 것입니다. 내 곁에 그 하나님이 늘 함께 있다는 정체성 확립입니다. 사람은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더 힘들고, 어떨 때는 자포자기 합니다. 그러나 내 곁에 든든한 사람이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되면 그 어떤 힘듬도 거뜬히 견뎌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시고 함께 해 주시는 사람들입니다. 이 정체성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야 합니다.

산 소망을 바라보게 하는 나그네 정신, 하나님이 택하시고 지켜주신다는 선민 정체성이 우리를 실패가 아니라 성공의 자리로 인도해 줄 것입니다. 이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새기고 오늘을 출발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1. 나는 하늘 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가는 이 땅에서의 나그네입니다.

2. 나를 택하신 하나님이 오늘도 나와 함께 하십니다.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