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고린도전후서

210616_QT_고린도후서12장_바울이 자랑하는 것

서정원 (JELOME) 2021. 6. 16. 08:54

○ 말씀전문

1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십 사년 전에 그가 세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가서 말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5 내가 이런 사람을 위하여 자랑하겠으나 나를 위하여는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

6 내가 만일 자랑하고자 하여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아니할 것은 내가 참말을 함이라 그러나 누가 나를 보는 바와 내게 듣는 바에 지나치게 생각할까 두려워하여 그만 두노라

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8 이것이 내게서 떠나기 위하여 내가 세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9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이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11 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었으나 너희가 억지로 시킨 것이니 내가 너희에게 칭찬을 받아야 마땅하도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나 지극히 큰 사도들보다 조금도 부족하지 아니하니라

12 사도의 표 된 것은 내가 너희 가운데서 모든 참음과 표적과 기사와 능력을 행한 것이라

13 내 자신이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한 일 밖에 다른 교회보다 부족하게 한 것이 무엇이 있느냐 너희는 나의 이 공평치 못한 것을 용서하라

14 보라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기를 예비하였으나 너희에게 폐를 끼치지 아니하리라 나의 구하는 것은 너희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 어린 아이가 부모를 위하여 재물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요 이에 부모가 어린 아이를 위하여 하느니라

15 내가 너희 영혼을 위하여 크게 기뻐함으로 재물을 허비하고 또 내 자신까지 허비하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겠느냐

16 하여간 어떤이의 말이 내가 너희에게 짐을 지우지는 아니하였을지라도 공교한 자가 되어 궤계로 너희를 취하였다 하니

17 내가 너희에게 보낸 자 중에 누구로 너희의 이를 취하더냐

18 내가 디도를 권하고 함께 한 형제를 보내었으니 디도가 너희의 이를 취하더냐 우리가 동일한 성령으로 행하지 아니하더냐 동일한 보조로 하지 아니하더냐

19 이 때까지 우리가 우리를 너희에게 변명하는 줄로 생각하는구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앞에 말하노라 사랑하는 자들아 이 모든 것은 너희의 덕을 세우기 위함이니라

20 내가 갈 때에 너희를 나의 원하는 것과 같이 보지 못하고 또 내가 너희에게 너희의 원치 않는 것과 같이 보일까 두려워하며 또 다툼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중상함과 수군수군하는 것과 거만함과 어지러운 것이 있을까 두려워하고

21 또 내가 다시 갈 때에 내 하나님이 나를 너희 앞에서 낮추실까 두려워하고 또 내가 전에 죄를 지은 여러 사람의 그 행한바 더러움과 음란함과 호색함을 회개치 아니함을 인하여 근심할까 두려워하노라

 

○ 내용관찰

바울은 1차, 2차, 3차 전도여행을 하면서 수많은 복음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우리 시각에서 보면 그것 만으로도 엄청난 자랑거리요 스스로 승취감을 느낄 수 있는 뿌듯함이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자기의 자랑거리라며 내어놓은 것은 그 복음의 열매가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자기가 자랑하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에게 끌려가서 천국 낙원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1절과 2절입니다.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마치 자신을 다른 사람처럼 말하고 있지만 자신이 천국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낙원을 보았다는 것을 자랑하는 것 자체는 무익한 일이라고 합니다. 정작 자랑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연약함이라는 논리입니다. 하나님의 안내로 천국을 본 것은 얼마나 자랑할 만한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자랑하지 못하도록 자신에게 육체적인 가시를 주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입니다. 7절입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육체적인 가시가 얼마나 아프던지 무수히 기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울의 그 어떤 기도든 다 들어주셨지만, 오직 그의 육체의 가시에 대해서는 낫게 해주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나에게 이르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9절). 육체적 연약함이 하나님의 능력을 유지하게 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오히려 자랑이라고 고백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재물이나 헌신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라고 합니다. "내가 구하는 것은 재물이 아니요 오직 너희니라"(14절 중간). 우리가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기대입니다.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우리를 붙잡는 수단이 우리의 욱체적 연약함 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는 아픔이 있더라도 그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 연구와 묵상

사람은 자랑거리가 있으면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자랑은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도 있지만 질투나 질시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자녀가 학교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고 와서 자랑하면 부모들은 기뻐합니다. 가정이 화목해지는 선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하지만 그 곁에 별로 공부에 소질이 없는 친구의 엄마가 앉아 있었다면 그 분은 질투를 느끼고 돌아가서 아이에게 분풀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 가정의 입장으로 보면 나쁜 영향력을 끼치고 맙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랑거리가 있어도 자랑을 해야 하는지 입을 닫고 있어야 하는지 망설이게 됩니다.

자랑이라고 표현하면 교만한 말처럼 들리지만 내게도 늘 부담을 느끼는 일이 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요약해서, 해외근무로 인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지인, 주일 설교 말씀을 한번 더 듣고 싶다고 보내달라고 요청한 분들,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간접적으로라도 복음을 전해드리고 싶은 분들, 같이 목장교회를 하는 목장 형제들 등 여러 분들에게 메일을 통하거나 카톡으로 제 블로그를 링크해 드립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오픈을 해서 누구든 들어와서 읽고 필요하면 복사해 갈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또한 내 블로그에는 매일 아침 묵상한 결과도 공유해 놓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움은 나는 다른 사람들의 신앙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록하고 보내주고 하지만, 혹시라도 누구든 내가 내 자신을 드러내는 교만함으로 받아들이지나 않을까 하는 부담입니다.

오늘 바울이 자랑이라고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자신의 연약함입니다. 그 연약함을 자랑이라며 드러내는 것은 고린도 교인들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기 위함임을 깨닫게 됩니다. 결코 자신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나도 설교 요약이나 묵상 요약을 공유하는 것이, 나를 드러내려는 의도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신앙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이라면 굳이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시각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한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