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누가복음

210221_QT_누가복음17장_열명의 나병환자

서정원 (JELOME) 2021. 2. 21. 07:53

○ 말씀전문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7 너희 중 누구에게 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20 바리새인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어느 때에 임하나이까 묻거늘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21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22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때가 이르리니 너희가 인자의 날 하루를 보고자 하되 보지 못하리라

23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저기 있다 보라 여기 있다 하리라 그러나 너희는 가지도 말고 따르지도 말라

24 번개하늘 아래 이쪽에서 번쩍이어 하늘 아래 저쪽까지 비침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

25 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

26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27 노아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28 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29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30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31 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그의 세간이 그 집 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 에 있는 자도 그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 것이니라

32 의 처를 기억하라

33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3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에 둘이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35 여자가 함께 맷돌을 갈고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얻고 하나는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36 (없음)

37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어디오니이까 이르시되 주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이느니라 하시니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가시기 위해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가시다가 한 마을에 들어서니, 나병환자 열명이 몰려서 가다가 큰 소리로 예수님께 자기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쳤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말씀대로 제사장을 향해 가다가 자기들의 나병이 나았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중의 한 사람인 사마리아 인만이 되돌아와서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님 발 아래 엎드려 감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의 몸을 낫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를 구원해주셨습니다.

 

○ 연구와 묵상

나병 환자들은 지금도 한 곳에 모여서 삽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끼리 서로를 이해하고 한 마음이 되어서 한 가족처럼 살아갑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히려 지금보다도 더 강제적으로 격리를 당했습니다. 일반인들 근처로 오면 돌로 쳐죽일 수도 있었던 것이 그 당시의 율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그때는 더욱 그들끼리 끈끈한 연대감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마을은 갈릴리와 사마리아 사이에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 나환자와 사마리아 나환자가 함께 거주하는 마을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입장에서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라서 유대인이든 사마리아인이든 상관없이 서로를 의지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것을 보고는 함께 힘을 모아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쳤습니다. 자신을 불쌍히 여겨달라 하지 않고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13절) 라고 했습니다.

그런 그들이 예수님의 은혜로 치유를 받고 나서는 달라졌습니다. 아홉 명의 유대인은 한 명의 사마리아 인을 버려두고 자기들끼리 가버렸습니다. 같이 나병에 걸려 있었을 때는 한 통속처럼 생각하다가, 그 나병이 낫게 되자 일반 유대인들처럼 사마리아인을 내쳤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치유를 받은 것은 같은 종족인 예수로부터 이므로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고마움도 느끼지 않고 가버렸습니다. 하지만 사마리아 인은 되돌아 와서 예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영혼구원까지 받았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되돌아 보게 합니다. 우리는 동일한 아픔을 갖고 교회에 모인 사람들입니다. 나병환자들이 같은 나병 때문에 함께 모여서 살고 함께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반겨줍니다. 그러다가 자신도 아픈 영혼에 위로를 받고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점차 교회 생활에 익숙해 지면서, 주변 사람들의 아픔을 잊어버리고 자신만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래서 파당을 만들기도 하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나병을 치유받은 유대인 나환자들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말씀은, 사랑입니다. 서로 아픔을 공감해주고 도우며, 주께서 주시는 평강에 대해 감사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동류 의식으로 바라보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