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누가복음

210211_QT_누가복음16장_천국과 지옥

서정원 (JELOME) 2021. 2. 11. 07:46

○ 말씀전문

1 또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는데 그가 주인소유를 낭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에게 들린지라

2 주인이 그를 불러 이르되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찌 됨이냐 네가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3 청지기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4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을 빼앗긴 후에 사람들이 나를 자기 집으로 영접하리라 하고

5 주인에게 빚진 자를 일일이 불러다가 먼저 온 자에게 이르되 네가 내 주인에게 얼마나 빚졌느냐

6 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7 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빚졌느냐 이르되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8 주인이 이 옳지 않은 청지기가 일을 지혜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하였으니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움이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하리라

10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11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 너희가 만일 남의 것에 충성하지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14 바리새인들은 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15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16 율법선지자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

17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짐이 쉬우리라

18 무릇 자기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 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림당한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19 한 부자가 있어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기더라

20 그런데 나사로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22 이에 그 거지가 죽어 천사들에게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들어가고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 그가 음부에서 고통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24 불러 이르되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로를 보내어 그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내 를 서늘하게 하소서 내가 이 불꽃 가운데서 괴로워하나이다

25 아브라함이 이르되 얘 너는 살았을 때에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고난을 받았으니 이것을 기억하라 이제 그는 여기서 위로를 받고 너는 괴로움을 받느니라

26 그뿐 아니라 너희와 우리 사이에 큰 구렁텅이가 놓여 있어 여기서 너희에게 건너가고자 하되 갈 수 없고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게 하였느니라

27 이르되 그러면 아버지여 구하노니 나사로를 내 아버지의 집에 보내소서

28 형제 다섯이 있으니 그들에게 증언하게 하여 그들로 이 고통 받는 곳에 오지 않게 하소서

29 아브라함이 이르되 그들에게 모세선지자들이 있으니 그들에게 들을지니라

30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아버지 아브라함이여 만일 죽은 자에게서 그들에게 가는 자가 있으면 회개하리이다

31 이르되 모세선지자들에게 듣지 아니하면 비록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는 자가 있을지라도 권함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 내용관찰

예수님이 천국으로 가는 사람과 지옥으로 가는 사람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를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 '한 부자'는 자색 옷을 입고 떵떵거리며 살던 사람이고, 나사로는 그 부잣집 앞에서 버리는 음식을 얻어먹던 거지였습니다. 나중에 비슷한 시간에 둘 다 죽었는데 '한 부자'는 지옥으로 갔고 나사로는 천국으로 갔습니다.

그 부자는 지옥불이 너무 감당하기 힘들어서 아브라함에게, 나사로를 시켜서 손가락으로 물 한 방울을 찍어서 자기 입에 넣어주게 해 달라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천국과 지옥 사이에는 누구도 건널 수 없는 큰 구렁텅이가 있어서 불가하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낙담한 그 부자는 자기는 이왕 이렇게 지옥으로 떨어졌지만, 아직 살아있는 자기 형제들에게 나사로를 보내서 지옥으로 오지 않도록 가르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브라함은 천국으로 갈 사람은 이미 주어진 율법과 선지자들을 믿을 것이며, 그러지 못할 자들은 아무리 죽었던 자를 보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연구와 묵상

기업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할 시기가 되면 수 많은 대학 졸업생들이 몰려듭니다. 1차 서류면접과 2차 전공면접을 보고나면 그 중에서 선택된 사람들을 한 조에 7~8명씩으로 배정하여 임원들이 최종 인성면접을 보게 됩니다. 피면접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입니다. 통상 앉은 순서대로 질문을 쭉 한번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이 들어갑니다. 면접자인 임원들이 괜찮은 사람을 자기 부서로 데려가기 위해, 마음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적으로 질문을 하지요. 그렇게 쭉 면접이 진행되고 나면, 그날 면접 좌장이 되는 분이 피면접자들에게, 이제 마무리를 할 텐데 혹시 답변에 아쉬웠던 사람이 있으면 해보라고 기회를 줍니다. 그러면 질문을 거의 받지 못했던 피면접자가 손을 듭니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관심이 없다는 것과 같다는 것을 직감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이 천국에 가는 사람과 지옥으로 가는 사람을, 두 사람을 비유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죄나 선행을 가지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한 부자'와 '거지 나사로'라는 이름으로 구분합니다. 거지에게는 '나사로'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한 부자'에게는 이름도 붙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이 나타내시고자 하신 뜻은 하나님의 관심을 받은 자인가 하는 점입니다. 관심을 가진 자가 채용면접에 합격을 하듯, 하나님은 관심을 갖고 봐 온 사람을 천국으로 데리고 가신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떵떵거리며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산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은 천국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을 받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하고 선지자들의 말에 집중하는 자라고 하십니다. 말씀과 선지자들에게 주목하지 못하는 자는 비록 죽은 자를 다시 보내서 가르쳐주려고 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첫 발을 내딛을 때는 천국과 지옥이라는 것을 듣고 출발합니다. 하지만 신앙 생활을 해가면서 천국과 지옥이라는 것을 잊고 살 때가 많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복음이 어떠니, 사역이 어떠니, 헌금이 어떠니 하면서, 어떻게 하면 신앙생활을 잘 하게 될 것인지에만 신경을 쓰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 나에게 말씀이 천국과 지옥이라는 단어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천국으로 들어가서 영생하는 것입니다. 지옥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절대절명의 일입니다. 그것을 다시 깨닫고, 하나님의 관심 속에서 살아가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