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_QT_B/신앙_QT_누가복음

210210_QT_누가복음15장_기쁜 일

서정원 (JELOME) 2021. 2. 10. 08:27

○ 말씀전문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

29 아버지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 내용관찰

예수님은 자신이 가장 기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 본문에서 세 가지를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첫째는 양 백 마리를 가진 주인이 한 마리를 잃으면, 99 마리를 들에 두고 그 한 마리를 찾아 나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 한 마리를 찾으면 즐거이 어깨에 메고 마을로 돌아와서는 이웃들을 불러 잔치를 즐긴다고 합니다.

둘째는 어떤 여자가 열 개의 은전을 가지고 있다가,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찾다가, 찾으면 마음이 흥분되어 친구들에게 그 기쁨을 얘기한다고 합니다.

세째는 두 아들을 가진 한 아버지의 얘기입니다. 큰 아들은 성실하게 아버지를 모시며 잘 살고 있는데, 작은 아들은 아비에게 자기에게 물려줄 유산을 먼저 달라고 해서, 가지고 나가서는 허랑방탕하게 허비하고 거지가 되었습니다. 결국 빈 손으로 아버지에게 찾아오자 아버지는 소를 잡고 이웃을 불러 잔치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들 비유를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정리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10절)

 

○ 연구와 묵상

내 형제는 6남매입니다. 위로 형님 한 분과 누님 두 분이 있고 아래로는 여동생과 막내 남동생이 있습니다. 10여호가 살고 있던 두매 산골에서 태어났으니 부모님의 재산 이라야 빈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초등학교나 중학교까지만 다니고 나만 대학까지 나왔습니다. 형님과 누님들이 클 때는, 아버지가 삼촌들 교육을 시키느라 학교를 보내기가 어려웠고 삼촌들이 다 대학을 졸업하고 난 이후에야 자식들 공부도 시켜야겠다 생각하시고 나부터 학교를 제대로 보내기 시작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부모님의 사정을 잘 아는 형님과누님들은 커게 불평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막내동생이었습니다. 막내라서 더욱 애뜻하게 생각하며 공부를 시켰지만, 중학교 다니면서부터 문제아들과 어울려서 사고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경찰서를 들락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막내 아들 때문은 아버지 어머니의 삶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다른 자식들이 통해 가정을 꾸리고 그들을 통해 손주를 얻는 기쁜 일들도 생겼지만, 마음 속에는 늘 막내로 인해 무거운 돌덩이를 안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는 결국 이 막내아들 걱정을 가슴 가득 안은 채 돌아가셨습니다. 아마도 아버지가 기대하셨던 가장 큰 기쁨은 이 막내가 바르게 사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을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깊이 느끼게 됩니다. 우리 아버지가 막내에게서 기대하는 마음과 같은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은 영혼 구원입니다. 내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자식이 되는 것입니다.

막내동생이 경찰서 유치장에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아버지와 어머니는 정신 없이 달려가서 경찰에게 선처를 호소하고 손이 닳도록 빌기를 수 없이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막내아들에게 착하게 살자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번번이 엇나간 삶을 되풀이 했습니다. 곁에서 바라보던 우리는 그냥 없는 자식처럼 여기고 내버려두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마지막까지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살자고 하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세상에 눈을 떼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세상의 유혹, 세상의 부름을 털어버리지 못하며 삽니다. 예수님 보다 세상을 더 믿고, 세상을 더 좋아하는 것, 그것이 죄라고 하시며 제발 잘 살자고 하시지만, 우리는 그 죄를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안타깝게 자기 막내아들을 바라보셨던 것처럼 예수님이 우리를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고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온전한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 아버지 죄송합니다.

 

○ 결단과 적용

 

○ 기도